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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발♡ 2012. 4. 7. 10:20

3년뒤 전세狂亂?..지금이 진정국면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전세시장의 현주소는 진정국면이지만 미래 전망은 불안하다. 2~3년 후엔 또다시 전세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입주물량이 올해는 물론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시장의 사이클로 볼 때도 전셋집을 옮기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서다. 주택업계 안팎에선 중장기 주택정책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 전세금은 전국 평균 0.37% 오르는 데 그쳤다. 작년 1분기 3.86%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0.11%가 떨어져 작년 동기 2.76% 상승과 대조됐다.

전세시장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난민화'한 서민들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서민들이 신도시 등으로 이탈한 것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는 전세매물을 찾기 위한 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며 미분양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3년 후 전세시장엔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세시장은 일정한 기간을 두고 상승과 보합 혹은 하락을 반복해 왔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들여다 보면 2003년~2004년 하락(-0.83%), 2005년~2006년 상승(6.19%), 2007~2008년 안정(1.69%) 2009~2011년 급등(9.24%)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114의 시세 추이도 비슷하다. 2006년 11.6%, 2009년 7.29%, 2011년 10.49%로 3년마다 전셋값이 급등했다. 따라서 주기상 올해부터는 전세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2014년엔 다시 전세시장이 불안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입주물량의 감소추세 역시 중장기 전세시장 불안을 키우는 대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5856가구다. 작년 21만6266가구에 비해 5만여 가구 적은 수치다. 내년에는 16만147가구, 2014년에는 14만3526가구로 입주량은 계속 줄어들 예정이다. 입주물량이 감소하면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연구센터 센터장은 "공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주예정 새아파트 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 정비사업 방식 변경과 그에 따른 지연으로 서울의 경우 새아파트 공급과 입주량도 줄어들 수 있는 만큼 향후 국지적인 물량 부족과 가격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금 고가 지역의 전셋값은 소폭 조정됐지만 저가지역은 거래와 함께 가격도 올라 양극화가 심한 편"이라며 "다가구와 다세대 등 아파트 이외의 주택이 공급되더라도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다시 전세불안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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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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