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천이야기

보트선장 2007. 2. 15. 18:06
[동강 래프팅]거친 물살에 동강난 무더위
2006년 07월 14일 (금) 글·사진/유철상 레저전문위원 poetry77@empal.com
   
 
   
 

 태풍이 지나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극성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벌써 래프팅을 즐기려고 강으로, 계곡으로 속속 찾아든다.

 

시원한 계곡 바람을 맞으며 스릴을 즐기는데 래프팅만한게 있으랴. 래프팅은 거친 강물을 거스르는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래프팅 명소 영월 동강으로 더위사냥을 나선다.


 동강 줄기에 서면 감탄과 신비감이 일어난다. 동강은 산과 강이 깊은 속살을 섞는 특이한 지형이다.

 

물살이 꺾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절벽과 모래밭을 이룬 것이 동강의 특징이자 여름철 여행지의 매력이다.


 동강 일대는 한때 ‘오지마을’로 통했다. 하지만 지금은 레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동강은 물살이 잔잔한 편이어서 탐사래프팅을 겸한 가족 단위나 단체 래프팅객들이 많이 찾는다.

 

동강 래프팅은 5월초에서 10월말까지 가능하지만 장마가 끝난뒤 수량이 많아지는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가 가장 스릴있다.


 동강에서 찻길이 나지 않은 핵심적 경관지는 동강 중류부의 운치리에서 어라연 지나 거운리까지 37㎞구간. 물이 조금만 불면 걸어 지나기조차 어렵다.

 

이 구간은 고무보트를 타고 흘러내려가는 방법이 가장 좋은 동강 여행법이다. 동강의 절경 중 입을 모을 정도로 압권인 곳은 어라연. 정선을 가로질러 연포를 에돌아온 동강은 어라연에서 또한번 비경을 연출한다. 동강이 아름다운 것은 비단 뼝대(석회암 절벽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와 산세만이 아니다. 어라연의 물빛을 보라. 풍덩 빠져들고픈 그 물빛이다. 동강의 속살을 감상하러 래프팅보트에 오른다.


 래프팅의 출발점인 진탄나루에 도착하면 자갈톱으로 뒤덮인 넓은 강변이 펼쳐진다. 래프팅은 이 곳에서 시작해 목적지는 동강 하류의 섭새나루(영월군 거운리)로 거리는 30㎞(3시간 소요). 보트에서 바라보는 동강 주변 비경은 굽이굽이 시선을 잡아당기는 절벽과 물빛이다.

 

물굽이마다 한편은 자갈톱, 다른 한편은 수백수십미터 높이의 뼝대가 나타난다. 래프팅의 묘미는 물 흐름이 빠른 여울을 통과할 때. 물이 모아지는 여울과 협곡이 심심찮게 이어져 래프팅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평화로움에 떠밀려 문산나루를 지나치니 어라연 상류 지점인 모래톱 아래 두꺼비 형상의 일명 두꺼비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두꺼비바위는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면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이 되기도 하고, 물이 빠지면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치자 동강 최고의 절경인 어라연의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줄줄이 래프팅객들을 반긴다. 래프팅 보트 여기저기에서는 감탄을 금치 못하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그 사이, 짓궂은 친구들은 동료들을 물 속에 내던진다. 물 속에 떨어진 사람의 표정이 경색되었다가 이내 웃으며 살려달라고 익살스럽게 아우성친다. 이 광경에 모두들 폭소를 터트리고 만다. 장난이 끝나자 된꼬까리 여울을 대비해 가이드가 기합을 넣는다. 보트를 좌현·우현 노 젓기 연습을 시킨 다음 어라연의 중심부로 떠내려간다.


 절경에 취해 주춤했던 노 젓기가 된꼬까리 여울을 만나자 영차 기합으로 힘차게 넘어간다. 된꼬까리 여울을 지나 산굽이를 돌아서니 강 폭이 넓어진다. 호수같은 강에 떠있다보니 어느새 거운교가 눈에 들어온다.

 

래프팅의 종착지인 섭새나루에 도착하자 강가 돌무더기에 덜썩 주저앉는다. 장장 3시간이 넘는 래프팅이 힘든 모양이다. 래프팅의 종착지인 섭새나루에 도착하면 래프팅 업체가 차량을 대기시켜 행선지까지 데려다 준다.


 동강의 핵심 비경을 제대로 보려면 래프팅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여건이 맞지 않는다면 영월 거운리에서 어라연까지 트레킹을 하는 것도 좋다. 거운리에서 어라연은 4㎞ 정도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차가 들어갈 수 있기는 하지만 길이 험해 4륜구동만 가능하다. 하지만 어라연에서 길이 끊기기때문에 다시 되돌아나와야 한다.


 동강의 래프팅 코스는 이 지역 래프팅 전문 업체들이 원하는 구간별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가격은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8~10인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1인에 3만5천원 정도. 래프팅이 끝나는 지점에서 차량을 대기시켰다가 출발지점까지 태워다 준다. 동강 래프팅 문의 영월 연대천래프팅(033-372-6940)

http://www.yundaechun.com

 

 래프팅이 시작되는 진탄나루에서 문산나루 구간은 자동차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 구간을 제대로 보려면 래프팅이 제격. 동강의 래프팅은 이미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소다. 진탄나루에서 시작해 문산나루~~어라연~~섭새나루로 이어지는 구간은 동강의 절경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여행수첩]


 가는 길=영월에서 들어가는 길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동강의 절경 거운리에 있는 어라연을 보기 위해서다. 또 문산리에서 시작되는 단기 코스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어라연까지는 2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고, 모터보트(이해수 씨(033-372-0825), 1인 5천원)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문산리로 갈 경우 거운교를 건너 절운재 넘어 문산나루로 진입한다. 교행이 가능한 포장길이지만 폭이 좁아 조심해야 한다.

 

 맛집


 동강 주변은 개발제한으로 인해 음식점이 드물다. 대신 민박집에서 숙박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다. 영월 읍내로 나와 식사를 하거나 송어회를 맞보는 것도 좋다. 진탄나루 인근에 있는 기화양어장횟집(033-332-6277)은 송어회가 일품이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콩가루와 야채를 듬뿍 넣어 송어를 비벼먹는 송어회 비빔도 별미로 먹을 수 있다.

 

 잠자리


 동강의 하류 둥글바위 인근은 새로 지은 민박집과 카페들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 동강 여행을 하면서 쉬어갈 수 있다. 이곳은 깨끗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강폭을 넓히며 흐르는 동강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둥글바위 바위위에 있는 동강나룻터(033-374-5880)는 최근 신축한 민박집으로 물빛 고운 동강의 여울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민박집이다. 민박은 3만원.

 

  [Tips 래프팅 준비물]


 ▲복장=물을 흡수하는 면 소재는 되도록 피한다. 바지는 반바지가 좋고 상의는 얇은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체온도 보호하고 자외선도 차단할 수 있어 일석이조.


 ▲신발=수상 레저용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끈이 있는 샌들이나 운동화를 권한다. 슬리퍼는 벗겨지기 쉽고 발걸이에도 맞지않아 불편하다. 현지에서 아쿠아 슈즈를 대여한다.


 ▲여벌의 옷=샤워장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속옷도 함께 준비한다.


 ▲비치타월=숙소를 정했다면 번잡한 샤워장을 이용하지 말고 바로 숙소로 가는 것이 좋다. 차 안의 시트가 젖지 않도록 비치 타월을 준비한다. 여의치 않다면 세탁소 의류 비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세면도구와 수건 샤워장에는 비치용 물품이 없다. 간단한 세면도구와 수건은 따로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