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이야기

보트선장 2007. 6. 19. 13:38

강원도 남부에 있는 군.
[개요]

영월군
강원도에서도 산세가 수려하고 삼림이 울창하기로 이름나 있으며, 중석·석회석·무연탄 등 지하자원의 매장량이 많다. 영월읍·상동읍·중동면·하동면·북면·남면·서면·주천면·수주면·거운·석항·주문·쌍룡·운학 출장소 등 2개읍 7개면 5개 출장소 57개 동리가 있다. 군청소재지는 영월읍 영흥리이다. 면적 1,127.26㎢, 인구 44,134(2003), 인구밀도 39.2명/㎢(2003).


[연혁]

영월읍 전경
삼국시대에 고구려(또는 신라라고도 함)의 내생군(奈生郡)이었다. 통일신라시대의 행정구역 개편 때 내성군(奈城郡)으로 개칭하고, 자춘현(子春縣)·백오현(白烏縣)·주천현(酒泉縣)을 영현으로 관할했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영월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018년(현종 9)에 원주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1372년(공민왕 21)에 영월군으로 승격되어 조선시대에도 영월군을 유지했다. 이 고장 청령포(淸怜浦)는 단종(端宗)이 유배되었다가 죽음을 당한 곳이라 해서 1698년(숙종 24)에 노산군(魯山君)을 단종으로, 능을 장릉(莊陵)으로 추존함에 따라 영월군도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충주부 영월군, 1896년에 강원도 영월군이 되었다. 1906년 전국의 월경지를 정리함에 따라 원주의 두입지였던 좌변면·우변면·수주면이 편입되어 영역이 확장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수주면·하동면·상동면·북면·서면·남면은 그대로, 군내면·천상면이 군내면으로, 좌변면·우변면이 양변면으로 통합되었다. 1937년에 군내면이 영월면으로, 양변면이 주천면으로 개칭되었다. 1960년에 영월면, 1973년에 상동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6년에 상동읍 녹전출장소·석항출장소를 합해 중동면을 신설했다.


[자연환경]

영월군 서면 광전리에서 바라본 평창강
군의 동쪽은 태백산맥, 서북쪽은 차령산맥, 남쪽은 소백산맥의 지맥이 뻗어 있어 고산지대와 중산간지대, 그리고 영월읍을 중심으로 하는 500m 이하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군내 곳곳에는 백운산(白雲山 : 1,426m)·두위봉(斗圍峰 : 1,466m)·백덕산(白德山 : 1,350m)·태화산(太華山 : 1,027m)·매봉산(每峰山 : 1,268m)·장산(壯山 : 1,409m)·마대산(馬垈山 : 1,052m) 등 높고 가파른 산들이 솟아 있다. 고산지대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은 영월읍에서 남한강에 흘러든다. 횡성군 태기산(泰岐山 : 1,261m)에서 발원해 군의 서부를 남동류하는 주천강과 군의 중서부를 남서로 흐르는 평창강이 심한 곡류를 하면서 서면 신천리 부근에서 합류하고, 구룡산(九龍山 : 1,346m)에서 발원한 옥동천(玉洞川)이 동쪽 탄광지대를 돌아 하동면 대야리 부근에서 모두 남한강에 흘러든다. 평야는 영월읍과 하천유역의 곡저에 발달했다. 지질은 편마암과 석회암계로 이루어져 있고, 토양은 석회암의 풍화토인 테라로사가 분포한다. 석회암의 용식지형이 나타나 27개소에 달하는 천연석회동굴이 발달했다. 기후는 내륙산간에 위치해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보이며, 기온의 연교차와 일교차가 크다. 연평균기온 9.9℃ 내외, 1월평균기온 -4.9℃ 내외, 8월평균기온 24.6℃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7.5㎜ 정도이다. 식생은 낙엽활엽수림지역으로 온대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며, 고산지대에서는 침엽수림도 분포한다.


[인구]

영월 읍내 풍경
지하자원의 개발과 함께 꾸준히 증가해오던 인구가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탄광산업의 사양화와 이촌향도에 의한 인구유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연도별 인구변동을 보면 1970년 12만 3,668명, 1975년 11만 2,576명, 1980년 9만 5,506명, 1985년 8만 2,024명, 1996년 5만 1,809명으로 1970~96년에 58.1%의 큰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가구수는 1970년 2만 2,770가구에서 1995년 1만 6,514가구로 27.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상업·행정·교통의 중심지인 영월읍과 주요 탄광지대인 상동읍·서면·주천면 등 4개 지역에 군 인구의 약 74%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반면에 기타 대부분 산간지역의 상주인구율은 낮다. 취락은 한국 촌락의 일반적인 형태인 괴촌이 대부분이며, 주로 하천유역과 산록에 밀집해 있다. 탄광지대를 중심으로 광원사택을 비롯한 탄광촌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상동읍에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는 등 취락구조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수도보급률 60%, 하수도보급률 52.8%이다(1995).


[산업·교통]

쌍용양회 영월공장, 강원 영월군 서면
영월화력발전소
중석·석회석·무연탄 등 지하자원의 매장량이 풍부해 일찍부터 광업이 발달했으며, 탄광지대를 배경으로 한 서비스업도 활발하다. 총경지면적은 79.9㎢로 경지율이 7.1%에 불과하며, 논이 13.5㎢, 밭이 66.4㎢로 밭농사가 주를 이룬다(1995). 주요농산물은 쌀·보리 외에 옥수수·감자 등이며, 최근에는 고추·땅콩·잎담배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산지와 고원이 많아 군 전역에서 한우사육과 낙농·양돈·양계 등의 목축업이 활발하다. 또한 산간지역에서는 양봉농가가 늘고 있다. 임야면적은 963.7㎢로 군면적의 85.5%를 차지하며 삼림이 울창해 목재생산을 비롯한 임산물이 풍부하다. 주요임산물은 버섯·밤·잣·대추·산나물·약재 등이며, 특히 버섯은 생산량이 많고 종류가 다양하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배경으로 광업이 활발한데, 군내에 있는 총 420개 광구 가운데 가행광구는 125개 광구이며, 693명의 광원이 종사하고 있다(1995). 광종별로는 비금속광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금속광·석탄광 순이며, 주요 광물자원은 석회석·무연탄·시멘트·규석 등이다. 상동읍 구래리 상동광산에서 생산되던 중석은 남한 전체 채굴량의 90%를 차지했으나, 현재 채굴이 중단된 상태이다(1995). 서면에 있는 쌍용양회공업(주) 공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의 지역공업이 발달하고 있다. 1995년 현재 연탄제조업·기계업 등 총 60개 업체에 1,996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영월읍 정양리의 영월화력발전소는 총시설용량이 40만kW로 공업용은 물론 지역 전력소비를 충당하는 중요한 전력공급원이 되고 있다. 상업활동은 중앙시장·서부시장 등 상설시장 2개소, 정기시장 2개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영월읍에 집중되어 있다. 주천면·영월읍의 정기시장과 영월읍·상동읍·북면·주천면의 가축시장은 지금도 거래규모가 크다. 영월읍에서는 상설시장에 5일장이 함께 서기도 하여 상거래가 활발하다. 탄광을 끼고 있어 영월읍과 상동읍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서비스업이 발달했다.

지하자원의 개발을 목적으로 한 제천-태백을 잇는 산업철도인 태백선이 군의 중앙을 동서방향으로 지난다. 평창-태백, 제천-정선을 잇는 국도가 영월읍을 지나며, 군내 각 지역은 지방도로 연결된다. 도로총길이 424.7km, 도로포장률 65.3%에 불과하다(1995).


[유물·유적·관광]

장릉,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능, 사적 제196호, ...
영월흥녕사징효대사탑비(고려), 보물 제612호,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 사적 1, 천연기념물 3),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8, 기념물 5), 문화재자료 11점이 있다.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고구려시대부터 독립된 현으로 지역문화를 꽃피워왔기 때문에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수주면 법흥사 경내에 영월흥녕사징효대사탑비(寧越興寧寺澄曉大師塔碑 : 보물 제612호)·징효대사부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흥녕선원지(강원도 기념물 제6호)·법흥사석분(法興寺石墳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9호) 등과 영월읍 보덕사에 보덕사극락보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3호), 보덕사염불당과 사성전, 금몽암(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5호)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영월향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를 비롯해 자규루 및 관풍헌(子規樓觀風軒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호), 영모전(永慕殿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6호), 창절사(彰節祠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7호), 민충사(愍忠祠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7호) 등이 있으며, 금강정(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4호)·요선정(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1호) 등의 정자가 있다. 그리고 왕성으로 불리는 영월읍 정양리에 영월왕검성(寧越王儉城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2호)과 단종의 애사가 어린 장릉(사적 제196호)·청령포(강원도 기념물 제5호)를 비롯해 수많은 비석과 정려각·열녀문·효자문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하동면 진별리의 영월고씨굴(천연기념물 제219호), 영월읍 하송리의 수령 약 1200년 된 영월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76호), 남면 광천리의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등이 있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 신비스러운 석회동굴 등을 자랑하는 영월은 강원도 유수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관광자원은 단종의 애사가 담긴 장릉·청령포·낙화암 등을 비롯해 영월왕검성·법흥사 등의 문화재와 태백산·백운산·영월8경·어라연 계곡 등이다. 영월고씨굴 외에도 용담굴(강원도 기념물 제23호)·연하동굴(강원도 기념물 제31호)·대야동굴(강원도 기념물 제32호) 등이 있다. 그러나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석회동굴의 훼손이 심각하고, 도로·숙박시설 등 관광편의시설이 부족해 1988년 이후 관광객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96년 현재 관광객수 54만 4,262명, 관광수입 3억 원 정도이다.


창절사(조선),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7호,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자규루(조선),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호,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징효대사부도(고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관풍헌(조선),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호,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어라연 계곡

[교육·문화]

영월향교, 강원 영원군 영월읍 영흥리
전통 교육기관으로는 영월읍 영흥리에 영월향교가 있었다.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은 1912년에 개교한 영월공립보통학교이며, 그뒤 1개면 1개교 정책에 따라 각 읍·면에 공립보통학교가 세워졌다. 1996년 현재 유치원 23개소, 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12개교, 고등학교 7개교, 전문대학 1개교가 있다.

1965년에 문을 연 영월문화원은 단종제(端宗祭)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주관하고, 향토자료를 정리·출판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단종제는 매년 5월 단종을 추모하여 행해지며, 왕릉제·충신제 등 제례와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리는 군민축제이다. 그밖에 문화시설로는 영월학생체육관, 영월공설운동장, 군립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읍민관, 한국방송공사(KBS) 영월방송국 등이 있다. 이 고장의 민속놀이·설화·민요는 대부분 단종의 슬픈 역사와 관련된 것이 특징이다. 칡줄다리기·띠놀이·도깨비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있고, 마을단위로 서낭제·산신제를 지낸다. 단종과 관련된 설화로는 〈장릉설화〉·〈추충신설화〉·〈낙화암전설〉·〈단종현몽설화〉 등이 있다. 정선과 이웃하고 있어서 〈정선아리랑〉의 영향을 받은 민요가 많은데 대부분 이별의 애절함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고 있다. 1995년 현재 종교기관은 개신교 교회 96개소, 천주교 교회 5개소, 불교 사찰 43개소, 유교 교당 1개소, 원불교 교당 1개소, 기타 교당 1개소가 있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개소, 의원 9개소, 치과의원 3개소, 한의원 3개소, 조산소 2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6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