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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역 - 경강선 강릉역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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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20. 10. 2.

 

 안녕하세요.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글을 쓰게 되었네요.(^0^) 뭘 먼저 써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블로그 이름이 '역(驛)'이니 '역(驛)' 포스트로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역은 어디냐면요, 5년 전에도 소개해드렸던 적이 있는 강릉역입니다. 그럼 먼저 5년 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2015년 8월 공사중인 강릉역 모습

 

 이 모습 기억하시나요? 2015년 강릉역 포스트에서 보여드렸던 사진인데요, 이때는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공사장이었던 자리가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바로 아래 사진을 보세요!

 

거대한 체육관을 연상시키는 강릉역사

 

 바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강릉역의 신역사는 강릉 시내 구간 철도 지하화와 함께 신축되었는데요, 기존 강릉역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습니다. 역사 디자인은 강릉 경포대의 가시연,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동그란 역사의 모습이나 외벽의 무늬 등등을 보면 대충 어떤 식으로 반영을 했는지는 느낌이 오네요. 근데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에 올림픽 개막에 맞추어 신축된 역사라 그런지 거대한 체육관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은 안 그러신가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막을 내린 지 2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강릉역 앞을 지키고 있는 수호랑과 반다비

 

 이 사진을 찍은 게 올해(2020년) 6월이고,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린 것이 2018년 3월이니,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폐막한 지 2년이 넘은 시점이지만 여전히 역 앞에는 올림픽&패럴림픽 상징물들과 마스코트들이 서 있었습니다. 올림픽의 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었지만 인근이 '강릉'과 '정선'에서도 경기가 나누어 개최되었었거든요. 특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은 모두 강릉역 인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강릉역도 많은 손님들로 무지 붐볐고, 인천공항, 서울에서부터 승객을 태우고 온 KTX 열차들도 강릉역을 바쁘게 드나들었답니다. 중간중간 평창역, 진부역 등 평창군내의 올림픽 경기장들 인근 역에는 현재도 역명판에 '올림픽역'이라는 명칭이 쓰여 있는데요, 그 역들을 다 지나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강릉역 역시 근처에 올림픽 경기장들이 있었으므로 마지막 올림픽역이었다고 봐도 되겠네요.

 

 한편 올림픽 전에도 2018년 1월의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남한 공연 사전 답사를 위해 강릉을 찾을 때 KTX를 타고 강릉역에 내리는 장면이 언론에 생중계되기도 했었죠. 아마 강릉역 신역사가 경강선 KTX 개통 후 언론을 그렇게 대대적으로 탄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그 후, (강릉역까지 오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기간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등 북한 고위인사들도 평창올림픽 개회식장까지 KTX를 타고 이동했었죠. 아마 그때 현송월과 김여정 등이 KTX에 대해 김정은에게 말했는지, 그 해 치러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웬일로 김정은이 북한의 철도 등 교통 상황이 민망하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신기한 일도 있었고요.

 

 

 어쨌든 새 강릉역사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평창올림픽 개막에 맞춰 신축되었는데요, 5년 전 강릉역 포스트에 더 자세한 얘기를 적어놓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바뀐 부분도 있고 해서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요, 원래 강릉역에서 철도라고는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동해시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 강원도 남부나 경상북도, 충청북도쪽을 향하는 노선밖에 없었거든요. 물론 서울의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가 운행이 되기는 했지만, 그 열차들은 서울까지 바로 가는 게 아니라 강릉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 강원도 남부와 충청북도 북부지역을 훑고는 다시 강원도 원주, 경기도 양평 등을 지나 서울로 가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우회하는 노선이었어요.

 

 그래서 강릉에서 서울까지 무궁화호로는 무려 6시간 가까이 걸리는 최악의 노선이었기 때문에, 서울-강릉 간을 이동할 때 3시간 대에 버스로 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굳이 이 구간을 철도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예외적으로 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밤늦게 청량리 등에서 기차를 타고 일출 시간 쯤에 정동진으로 가는 경우라든가, 휴가철에 고속도로가 너무 심하게 밀려서 열차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든가 하는 경우에는 철도도 나름 경쟁력이 있을 수 있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서울-원주-강릉을 훨씬 효율적으로 잇는 노선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긴 했지만, 워낙 강원도가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평창 지역까지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원주-강릉을 직선으로 이어주는 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우리나라 철도치고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완공되어 KTX가 운행을 하게 되었고, 올림픽 때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강릉선(경강선) KTX는 올림픽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었지만, 기존에 철도가 없었던 횡성, 평창 지역 주민들 및 철도로 수도권에 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던 강릉 지역 주민들에게도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예상과는 다르게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강릉행 KTX 승객이 꽤 많은 편이었고, 관광객도 더 늘었거든요. 강릉 시민들이 강릉에서 수도권을 방문하기에도 훨씬 편해졌고요.

 

강릉역의 내부 역시 보는 사람에 따라 커다란 원형 체육관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어쨌든 이렇게 원주-강릉 철도가 건설되어 강릉까지 KTX가 다니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 KTX의 종착역은 당초 계획상으로는 현재의 강릉역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강릉 시내를 관통하던 영동선 철도는 강릉역과 함께 아예 폐지하고 강릉시 남쪽 외곽에 '남강릉역'을 큰 규모로 신설해 거기서 강릉으로 오는 모든 열차를 처리하게 하려고 하는 계획이었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강릉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하기가 불편해질 게 뻔한 일이었기 때문에 강릉시와 시민들은 강릉역을 그 자리에 그대로 지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도심 구간 지하화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강릉 시내 구간 철도는 강릉역과 함께 지하화가 되었고, 그때 신축된 강릉역이 바로 현재의 강릉역인 것이죠. 그리고 경강선(강릉선 KTX) 개통 및 지하화와 함께 기존에 영동선 철도에 포함되었던 강릉 시내 구간 철도는 원주에서부터 연결된 경강선 철도의 일부분이 되었고요, 대신 영동선 철도의 종점은 기존의 강릉역에서 (경강선과의 분기점인) 강릉시 외곽 청량신호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가 2015년 포스트에 써 놓았듯이 사실 당초 계획은 기존 강릉역이 존치되어도 강릉 주요역의 지위는 남강릉역이 맡기로 하고 기존 강릉역은 단선 선로의 용량 한계로 인해 일부 열차만 진입하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어느 순간 계획이 바뀌었는지 결국 남강릉역은 단순 신호장으로 변경되고 여객 취급과 화물 취급도 안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아예 존재감이 없는 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길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만약 계획대로 강릉 시가지에서 한참 떨어진 외곽인 남강릉역이 서울에서 온 KTX가 종착하는 역이 되었더라면, 당장 올림픽 기간에도 훨씬 불편했을 것이고, 강릉 시내 진입이 어려워서 지금만큼 많은 승객이 이용하지도 않았을 것 같거든요. 요즘 자꾸 이상하게 신설 철도역을 시 외곽으로 멀리 빼놓는 이상한 경향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 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공항도 아니고 철도역을 그렇게 외곽으로 멀리 빼놓으면 이용객이 줄어드는 건 뻔한 일인데 말이에요. 그런 점에서 비록 강릉역 기존 위치 신축은 논란이 많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7년 말, 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경강선역들은 특이하게도 기존의 코레일이 사용하는 파란색의 디자인이 아닌 흰색과 검은색 위주의 디자인을 쓰고 있어요. 이 이후에 건설된 역들도 다시 코레일 특유의 파란색 디자인을 쓰는 걸 보면, 특별히 경강선 역들에만 시범적으로 적용을 해본 것 같습니다.

 

기존 파란색 위주의 코레일 표지판 디자인과는 다른, 검은색과 흰색 위주의 디자인이 적용된 표지판들

 

 그나저나 강릉역에서는 원래 올해 초까지는 영동선, 태백선 등을 이용해 청량리, 부전, 동대구 등으로 향하는 열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 초 열차 운행계통이 개편되면서 남쪽 영동선 방면으로는 강릉역에서 출발한 모든 열차가 동해역에서 종착하게 되었었습니다. 물론 2020년 8월 중순 동해 산타열차라는 관광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동해역을 넘어서 경상북도 봉화의 분천역까지 하루 한 번 왕복하는 열차가 생기기는 했는데, 하루 한 번뿐이기도 하고 애초에 관광열차로 운행되는 열차라 운임도 새마을호 운임을 받아서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강릉에서 동해역을 넘어선 구간까지 철도를 이용하려면 강릉-동해 간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를 이용해 동해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게 또 시간이 딱딱 맞지를 않고 동해역에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도대체 왜 이렇게 불편하게 개편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 말고도 한국철도공사가 요즘 들어 이상하게 노선 맨 끝부분을 짧게 끊어서 그 부분만 따로 셔틀열차처럼 운영하는 방식을 여기저기 도입하는 것 같더라고요. 왜 그러는 건지... 무슨 장점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위의 사진 속 표지판엔 '무궁화'라고 되어 있는데, 언제부턴가 무궁화호는 다니지 않고 동해-강릉 셔틀열차는 모두 누리로 열차로 운행됩니다. 제가 이 날 탄 열차도 누리로였고요.)

 

 강릉역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하역인데요, 지하역이지만 경부고속선 광명역과 비슷하게 승강장쪽 선로 일부~지하 터널 입구 사이가 외부에 바로 노출되도록 건설되어 있어서 햇빛이 바로 들어옵니다. 물론 광명역은 규모가 훨씬 크고 승강장 위 역 지붕 자체가 대형 유리 지붕이라 역 전체적으로 햇빛이 바로 잘 들어온다는 점이 강릉역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요.

 

 (그러고 보니 광명역이 원래는 KTX를 서울 시내로 들여보내지 않고 서울쪽 종착역 역할을 하도록 그렇게 크게 지어졌다가 그냥 서울 도심까지 KTX가 진입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한동안 쓸데없이 크기만 한 역 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하면, 남강릉역 계획을 짓기도 전에 엎어버린 건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강릉역은 역사 내부와는 달리 승강장의 역명판이나 여러 안내판들은 기존의 코레일블루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밖의 평창역, 진부역, 횡성역 등 경강선의 다른 신설역들은 아예 역 안의 안내판이나 역명판도 모두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회색이나 흰색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하여튼 경강선 역들의 특이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제가 정동진역까지 타고 간 누리로 열차입니다.

 

 2015년 강릉역 포스트과 이 포스트 맨 윗사진에서 보여드렸듯이, 강릉 시내 철도 지하화 및 강릉역 신축 기간 동안에는 강릉역 전체가 공사장이었던 관계로 기존에 강릉역까지 운행하던 영동선 열차가 강릉역까지 들어오지 않았었는데요, 그 당시 화물취급은 바로 다음 역인 안인역에서, 여객취급은 그 바로 또 다음 역인 정동진역에서 했었습니다. 그래서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임시로 셔틀버스가 운행을 했었죠. 강릉 시내 지하화가 완료되고 강릉역이 다시 문을 연 뒤에도 한동안 강릉역에는 서울쪽에서 오는 강릉선(경강선) KTX만 운행을 했었고, 영동선 열차는 선로 용량, 시설 미완비 등의 문제로 한동안 계속 정동진역(여객), 안인역(화물)까지만 운행하는 체제를 지속하다가, 2018년 7월부터 드디어 강릉역까지의 영동선 열차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서울에서 강릉역까지 KTX를 타고 진입하는 노선은 '경강선'인데, 명칭은 '강릉선 KTX'라고 붙어 있어서 이 둘을 혼동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경강선'은 철도 노선 자체의 명칭입니다. 즉 현재 '판교역-여주역' 구간과 '만종역-강릉역' 구간이 부분부분 개통되어 있는 철도 노선 자체의 명칭이고요, '강릉선 KTX'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경부선, 경원선, 중앙선, 경강선 철도를 타고 강릉역이나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KTX의 '열차 운행 계통'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원래는 서울 용산역에서 경부선, 경부고속선을 타고 최종적으로는 호남선상의 목포, 광주 등으로 가는 KTX 운행계통을 목적지 방향 노선 이름을 따서 '호남선 KTX'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처럼 강릉행 KTX도 '경강선 KTX'라고 불렸었거든요. 근데 엉뚱하게 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그에 찬동하는 몇몇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항의로 운행계통 명이 '강릉선 KTX'로 바뀌었습니다.

 

 도대체 뭘 항의했냐고요? 그분들 주장에 따르면 '경강선'이라는 명칭이 서울의 '경(京)'과 강릉의 '강(江)'을 따서 '경강선'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고, 이런 식의 노선 작명 방식은 '일제의 잔재'이므로 노선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어요. 하지만 이 주장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1. 일단 '경강선'은 서울과 강릉을 잇는 노선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다는 의미의 노선명입니다. (서울은 아예 지나지도 않아요.) 아마 경강선 KTX가 서울을 출발해 강릉으로 운행하다 보니 서울과 강릉에서 따온 것으로 생각하신 것 같은데, 경강선 KTX는 최종 목적지 방향이 경강선 방향이라 운행계통명이 그렇게 붙은 것일 뿐, 경강선이라는 노선 자체는 경기도 시흥시와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철도노선이거든요. 그 중 경기도 성남시(판교역)~여주시(여주역) 구간과 강원도 원주시(만종역)~강릉시(강릉역) 구간만 부분적으로 개통되어서 아직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되지 못한 상태인 것이고요. 이건 항의하신 분들이 '철도노선명'과 '운행계통명'을 구분을 못하셔서 생긴 문제인 것 같아요.

 

2. 그리고 설사 경강선이 '서울'과 '강릉'에서 따와 이름을 지었다고 해도 이건 원래부터 '일제의 잔재'가 아니에요. 일제 강점기 이전인 1899년 경인선부터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다른 도시를 잇는 노선을 '경○선'이라고 지어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초기 철도가 거의 다 일제에 의해 지어지고 완성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경○선'이라는 노선명 작명 방식 자체가 일제의 잔재는 아니라는 것이죠. 일본이 아베 재집권 이후 점점 심각한 우경화의 길로 가고 있고, 일제 강점기에 벌어졌던 끔찍한 일들에 대해 제대로 사과할 생각도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으로 일제 잔재가 아닌 것에까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일제 잔재 딱지를 붙이는 행동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꾸 이러다 보면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일제 잔재와 구분이 모호해지고, 또 더 나아가 일본으로부터 사과받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해져서 괜히 우리쪽에서 설득력만 더 떨어지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 일제 강점기에 대해 정확한 팩트만을 정리해야 깔끔하게 일본의 주장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 근데 사실 물론 경강선 KTX의 운행계통명이 강릉선 KTX로 바뀐 게 저런 항의 때문만은 아니에요. 원래도 '경강선'이라는 이름이 어느 지역으로 가는 건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많았고, 또 수도권 전철 경강선과는 전혀 다른 구간을 운행하는데 운행계통명은 같아서 이용객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항의의 이유는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ㅠ.ㅜㅋㅋㅋ 어쨌든 근 몇 년 간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강릉역인데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다시 많은 더 많은 사람들이 강릉을 찾아 여행할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심각해지고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앞으로는 올림픽 개최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얘기도 하던데, 그렇게 되면 2018년 평창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ㅠ.ㅜ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사실 올해, 그리고 후년에 이웃나라들에서 올림픽 한다고 해서 시간 되면 한번 가볼까 하면서 나름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안타깝네요...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으시고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문장도 잘 안 써지고 글도 잘 정리가 안 돼서 슬프네요.ㅠ.ㅜ 역시 글도 자주 써봐야 하나봐요. 앞으로 다시 자주 쓰다보면 좀 더 늘겠죠?

 

 그럼 오랜만에 올리는 역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한 10월 보내세요.

 


 

+ 강릉역 관할 +

-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강릉관리역

 

+ 강릉역 주소 +

- 강원도 강릉시 용지로 176

 

+ 강릉역 연혁 +

- 1962.11.06. 영업 개시
- 1962.11.13. 구 역사 신축 준공
- 1971.09.10. 무연탄 화물 도착역 지정
- 1979.03.01. 경포대역 폐역으로 영동선의 종착역이 됨
- 2006.05.01. 소화물차 취급 중단
- 2006.10.31. 새마을호 열차 운행종료
- 2012.06.01. 원주강릉선 기공식 개최
- 2014.09.15. 원주강릉선 공사 관계로 임시 폐쇄
- 2015.05.29. 화물 취급 중지

- 2017.06.29. 경강선 철도거리표 고시
- 2017.12.22. 경강선(원주~강릉) 개통과 함께 영업 재개
- 2018.05.24.~5.27. : 경강선(원주∼강릉) 철도 건설로 약 3년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선 안인∼강릉(4.4㎞) 구간 운행 재개를 위해 영업시운전에 돌입
- 2018.06.28. 청량신호소 신설과 함께 영동선 구간에서 제외됨
- 2018.07.18. 영동선 무궁화호 영업 재개
- 2020.03.02. 강릉삼각선 개통과 함께 청량리/동대구/부전/부산행 무궁화호 종점이 동해역으로 단축, 무궁화호 및 누리로 동해 ~ 강릉 구간 셔틀열차 운행
- 2020.08.19. 동해산타열차 운행 개시

*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강릉역' 항목)

 

+ 강릉역과 같은 노선들의 근처 역 +

- 경강선 : 만종 방면 ←---[남강릉]---[청량]---[[강릉]](종점)

* 경강선 남강릉역, 청량역은 철도를 이용해 가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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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북으로 - 영동선 강릉역 (2004.9.27)> (글 쓴 날짜 - 200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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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공사중 - 영동선 강릉역 (2015.8.9)> (글 쓴 날짜 - 2015.8.11.)

 

2010. 10. 2. 경통(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