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철미의 이야기 /아버지, 최세훈

최철미 2013. 12. 26. 11:08

여기서 잠깐, 우리 할아버지, 최태진 장로님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겠다.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 상할아버지, 최윤중 장로님 댁에서 시작된 김제 대창 교회의 역사부터 보기로 하자. 


일찍이 전킨[한국명 전위렴] 전도사로부터 전도를 받고 입석리교회를 이끌던 이기선(李基先)으로부터 기독교를 전도 받은 죽산면 대창리의 이명순, 최학성, 최학삼, 최태산, 최윤중 등 5명이 1903년 4월 10일 최윤중의 집 4칸을 빌려 4일 기도회[목요일 밤 예배]를 시작하였다.  1906년에는 번드리의 임덕윤과 최학원 및 그 가족들에게 기독교를 전도하고 같은 마을 이춘선의 집을 매입하여 처음으로 예배당을 갖게 되었다. 1907년 군산에서 전주로 옮긴 젼킨 목사와 김필수 장로를 초빙하여 공동 회의를 열고 최학삼을 장로로 선출했으며 뒤를 이어 이재연, 최윤중, 최경윤, 최경택, 최태진 등 16명이 차례로 장로로 장립되었다.  (한국 향토 문화 전자 대전 - 김제시 대창 교회) http://m.grandculture.net/contents.aspx?use=&lc=GC026&ct=A&ctid=A00005&contid=GC02601281


먼저, 전라도지방의 기독교와 직접 관련된 미국남장로회의 한국 선교에 대하여 살펴보자. 1891년 10월 언더우드(H. G. Underwood, 원두우)와 윤치호의 강연을 듣고 한국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이 한국 선교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892년 10월에 여선교사 데이비스(Miss L. F.Davis), 11월에 남선교사 테이트(L. B. Tate, 최의덕) 레이놀즈(W. D.Reynolds, 이눌서) 전킨(W. M. Junkin, 전위렴) 등과 여선교사 테이트

(Miss M. S. Tate, 최마태) 레이번(Miss L. Leyburn) 볼링(Miss P. Bolling) 등이 한국에 도착하였다. 이들을 필두로 하여 이후 1893년 벨(E. Bell, 배유지), 1894년 해리슨(W. B. Harrison, 하위렴), 1896년 오웬(C.C. Owen, 오기원), 1899년 불(W. F. Bull, 부위렴) 등 선교사가 속속 내한하였다.  http://www.gwangyang.go.kr/images/01kr/economy/06050503_10.pdf


위에 언급된 전킨 (William M. Junkin, 1865-1908) 선교사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판사의 아들로 태어나 워싱턴 대학과 유니온 신학교를 졸업하였다.   어려서부터 웅변에 천재적 소질이 있었고, 전도에 열성적이었다. 1892년부터 서울, 군산, 전주에서 선교하다가 폐렴으로 1908년에 전주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군산 선교의 개척자로서 군산 영명학교의 초대 교장을 역임하였으며 전주 서문외 교회 담임 목사로도 시무하였다.  (호남 기독교 선교 초기의 발자취, page 7) http://blog.daum.net/weddingkgm/16154302


1903년 2월 미국 예수교 남장로파 선교회가 한민족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중등교육과정의 영명학교를 지금의 군산시 구암동 언덕기슭에 개교했다. 본래 궁멀(구암동)에 미국인 선교사 전킨목사의 사랑방에서 여러명의 소년들을 모아 교육사업을 한 것이 이 학교의 출발점이다.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42038


중요한 것은, 전킨 목사님에 의해서 대창 교회 공동 회의가 시작되었고, 맨 처음 장로가 되신 최학삼 장로님의 장로 장립을 전킨 선교사님께서 집례하셨다는 사실이며, 1915년 상할아버님 최윤중 장로님의 장로 장립을 집례하신 분이 부위렴 (Bull) 선교사님이라는 사실이다.  할아버님 최태진 장로님은 1920년에 장로가 되셨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할아버님 최태진 장로님께서, 소시적에 전킨 목사님께서 세우신 군산 영명 학교 (지금의 군산 제일 고등학교) 에 다니셨다는 사실이다.  (내가 졸업한 전주 '기전' 여중은 전킨 목사님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기전' 이라고.   아버지가 다녔던 신흥 학교 역시,  미국 남장로교 전킨 선교사님과 같이 호남 자역에 파송된 이눌서 (레이놀즈) 선교사에 의해 1900년도에 시작된 기독교 학교였다.)


전킨 목사님, 이 한 분의 하나님 사랑과 선교를 향한 열정이, 우리 최씨 가문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알의 밀알이 되셔서 한국 전라도 지역 복음화의 선구자가 되셨던 전킨 목사님께 늦게 나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창 교회 김영복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대창 교회 역대 장로 장립 명단. 


포스팅잘봤어요^^
저희 증조 할아버지도 대창교회 다니셨어요..^^
저도 어렸을떄 시골에 내려가면 대창교회에서 예배드렸는데..ㅎㅎ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지난 달에 대창교회에 가 보았어요. 인천에 계시는 이병삼 목사님께 들은 바로는 대창 교회 다니셨던 분들께서 모이시는 모임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