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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you 2019. 12. 11. 05:19

[베트남 인도네시아]'박항서 세일-광란의 밤' 베트남, 전국이 금메달로 들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9.12.11. 02:0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항서 감독이 또 해냈다.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맥주집에 맥주 세일과 공짜 맥주 서빙을 하게 만들었으며 베트남의 밤을 광란으로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6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에 기뻐하는 베트남 시민들. SNS

베트남은 전반 39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장 도훙중이 오른발로 감아 올렸고 문전에서 공격가담한 수비수 도안 반 허우가 높은 타점으로 헤딩골을 만들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매우 거친 축구로 베트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14분 주장인 도훙중이 페널티박스 뒤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먼골대를 보고 찼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올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자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놀라서 쳐냈다. 하지만 리바운드 공을 선제골의 주인공 반 허우가 달려가 골을 넣었다.

베트남의 우승이 매우 유력해진 상황에서 변수가 일어났다. 후반 3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박 감독과 주심이 언쟁이 붙었고 주심은 갑자기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연신 'WHY'를 외치며 항의했다. 매우 흥분한 모습이었고 결국 박 감독은 이영진 코치에게 남은 시간 감독 역할을 맡기고 관중석으로 물러났다. 도리어 베트남 선수단은 똘똘 뭉쳤고 결국 1959년 이후 60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에 기뻐하는 베트남 시민들. SNS

베트남은 광란의 밤이다. SNS에는 베트남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베트남 시민들이 우승 확정 후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고 있다. 베트남 국기를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길거리를 나와 많은 사람들은 60년만에 찾아온 우승에 기뻐하고 있다. 베트남의 10일 밤과 11일 새벽은 베트남 국민들이 쉬이 잠들기 힘들게 됐다.

또한 MBC 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맥주집에서는 “우승을 한다면 맥주 몇 병은 더 드릴 수 있다”며 약속하기도 했다. 밤동안 맥주집 등은 손님으로 가득차 세일이나 덤으로 주는 등 함께 기쁨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