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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you 2021. 4. 20. 08:09

    연이은 '깜짝 주인공'..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발탁에 '뒷말 무성'

    박정양 기자,김승준 기자 입력 2021. 04. 20. 06:35 수정 2021. 04. 20. 07:14 댓글 7

     

    NST이사장 3개월도 안돼 장관 발탁.."NST이사장도 깜짝 발탁"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승준 기자 =

    청와대가 지난 16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임혜숙 이사장(1월21일 임명)을

    ‘깜짝 발탁’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NST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할 때도

    임혜숙 이화여대 교수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사장 자리에 오른지 불과 3개월도 안돼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NST 수장 공백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NST는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관장한다.

    당시에도 임 이사장은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이사장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19일 "임 후보자가 NST 후보자 3명으로 압축됐을 당시

    다른 후보자 2명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이사장에 임명됐을 때도 깜짝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며

    "과학기술계에서는 정부출연기관 업무를 잘 모르는 분이 내정된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닌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었고

    업무파악을 하는 중 갑자기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임 후보자가 NST 이사장으로 임명될 때도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본인이 이사장 응모를 직접 했고, 그 때 '내가 너무 용감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를 깜짝 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내부에서는 최기영 장관이 임명된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비교적 무난하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기상 내년 대선(3월9일)까지 11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현 정권과 함께 할 것으로 보는 예상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최 장관은 인사 발표 당일 오전에도 LG화학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하는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장관 교체에 대한 분위기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며

    "다만 중반쯤으로 가면서 몇몇 인사들 얘기가 돌았다.

    임 후보자는 인사 막판에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임 후보자가 정권 말기에 이화여대 교수에서 NST 이사장,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직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 CNS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IT출신인 유 비서실장과

    초고속 통신망 분야 전문가이자 창립 74년 만에 대한전자공학회 첫 여성 회장이 된 임 후보자가

    인연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유 비서실장은 인사발표를 한 자리에서 임 후보자에 대해

    "초고속 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은 공학자다"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온 ‘디지털 뉴딜’ 정책 수행을 위해

    전기전자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온 임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임 후보자는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지내며

    산업현장 경험을 쌓았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외부 활동도 왕성한 편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여성 내각 30%'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여성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6일 청와대의 대규모 인사에서 임 후보자는 유일한 여성 인사로 포함됐다.

    임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직을 수행하더라도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여성 장관은

    4명(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임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광화문우체국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본격적인 청문준비에 돌입했다. 택시로 이동하다 길이 막히자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한 임 후보자는 '백팩' 차림으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과학기술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NST 이사장직을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선 "가장 송구스러운 부분"이라며

    "현장을 돌아본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과기정통 분야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

    pjy1@news1.kr

    좋은 일 많이 해서 다음 정권에서도
    장관으로 유임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