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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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시도다 보도블록에 엎드려서

보도블록에 엎드려서 산책은 홀로 걷는 것이 좋지만 가끔은 남편과 함께 하는 날이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오늘 인 것 같습니다. 한참이나 걷다가 잠깐 쉬는 곳이 마침 운동기구도 있는 호젓한 곳이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아픈 발바닥을 주무르기 위해 운동화를 벗는데, 누워있는 듯한 노란 꽃이 가련하게 흔들거렸습니다. 몸을 낮춰 벤치 아래를 살펴보니 보도블록 사이에 작은 것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어머! 너희들은 누구냐? 가만히 그들과 눈을 맞추는 순간 가슴이 뛰었습니다. 예쁜 생명들, 운동화 양쪽을 다 벗고 무릎을 끓고 가슴을 땅에 대고 얼굴 한쪽도 땅에 댔습니다. 따뜻?했습니다. 방향이 잡히지 않아서 스마트폰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불안정한 자세를 고쳐 다시 촬영하려고 했더니 개미 한 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