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심 2021.10.03 00:00 신고

    전해주신 귀한 책 잘 읽었습니다
    성질이 급하여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어내곤했으나
    이번에는 차분하신 선생님 호흡에 맞춰 천천히 아껴가며 읽었습니다
    그리움이 묻어나는 어린시절 이야기
    즐거움이 전해지는 여행 이야기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야기
    사랑스런 눈길이 보이는 듯한 가족이야기
    사람사는 건 다 똑 같네하며 웃음짖게하는 주변 이야기
    모든 사물을 마음의 눈으로 보시고 매미허물에서조차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시는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단상을 적은 글들은 차라리 "시"였습니다
    책을 덮고 저녁무렵 탄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셨을 두엄자리도 보고 수크령도 손으로 쓸어보며 'Lovepoem'도 흥얼거려가며 평소와는 다르게 천천히 산책을 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사랑하는 것만큼 보이는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탄천이 달라 보입니다
    내년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만 보지말고 몸을 굽혀 작은 들꽃도 보아야겠습니다

    답글
    • 갑자기여인 2021.10.08 23:22 신고

      영심쌤이 쓴 방명록을 읽고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이분은 요즘 유튜브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란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싶은 사람이다.’
      이 노래는 세월을 초월해서 가사도 공감할 수 있고 멜로디도 쉽고 가을동화처럼 아름다운 곡이죠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가을 어느 날 센터 뒤에 있는 정자에 앉아 함께 부릅시다

      1주일에 한 번씩 가곡을 부르고 영심쌤과 함께 언덕을 내려올 때면 마치 초등학교 음악발표회라도 끝낸 기분이었습니다. 나이듦의 편견을 내려 놓게 됩니다
      저의 수필집을 읽고 부족한 글에 섬세하고 세밀하게 솔직한 느낌에 감사합니다
      영심쌤이 갑자기의 방명록에 남긴 세련되고 유연한 필치에 놀랍고 고마울 뿐입니다. 계속해서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 생강 2020.11.13 07:54 신고

    우리고향 시골 마을버스는 텅텅 비어서 다녀요.
    어느 날은 혼자 탄 적도 있지요.

    답글
  • 야생화 2020.02.15 12:11

    피가되고 살이 되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뒤를 돌아다 보기도 하고 앞날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온 이유는 세월인 듯 합니다.
    선생님 안녕 하시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답글
    • 갑자기여인 2020.02.15 17:56 신고

      반가워요
      한결문학회 모임도 취소가 되고, 모두 그리워서 야생화를 찾아갔는데
      댓글을 등록할 수 없어서
      빈마음으로 왔습니다.

      다시 봬어요
      건강조심하셔요

  • 생강 2020.01.05 17:39 신고

    불로그운영 참 잘 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