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따뜻한 시선-치유

곱게곱게 2015. 3. 27. 11:04

 

(사진은 엄마와 함께 고기리 "산사랑"한정식에서

ㅋㅋㅋ이쁜 옷 한벌은 생신선물로 내가 사드린것)

 

엄마가 "와사풍"이 왔다.

엄마 인생 최대의 위기가 온것이다.

 

걱정할까봐 나에게 연락을 해온건 1주일 지난후,

올케언니와 중국여행중 전해 들은 후였다.

늦었지만 우리집으로 올라오시라 해도 안온다 하시더니

동네 지인들이 딸이 올라오랄때 가라,

왜 안가냐고 했단다.

부랴부랴 올라오신 엄마의 안면은 마비가 되어있었다.

심적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라는데

짐작가는 일이 있지만

가족사므로 패스.

 

강남 경희한방병원엘 가니

시기가 늦어 2~3개월은 걸리겠다했다.

침 치료를 받았고 주변 일반병원에 가니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고주파 맛사지를 받으라 했다.

40분에 8만원.

시골 할머니인 엄마는 가격에 놀라 자빠지려했으나

내 설득에 비싼 맛사지도 받았다.

고주파 맛사지를 받다가 간호사가 물었다.

"역시 며느리보다 딸이 좋지요?"

울엄마가 뭐라 대답했을까요?

.

,

잠시 머뭇거리다

"며느리가 좋지요.."

간호사가 깜짝 놀라며 어머나...딸이 좋지 않아요?

재차 물으니 며느리도 좋고 딸도 좋지요..똑같이 좋아요. 한다.

못말리는 우리 엄마...

 

이후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침을 맞아봤는데

역시 서울은 다르다며 연신 감탄.

따뜻한 곳이 좋다하여

처음으로 엄마랑 찜질방엘 갔다.

엄마를 온전히 1주일간 내 엄마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엄마와 등을 밀고 엄마와 찜질방 미역국을 먹으며

입이 절반이 마비가 되어서 자꾸 흘리는 모습조차

나는 좋았다.

항상 이틀을 안계시고 훌쩍 가버리는 엄마라 서운했는데,

엄마가 아픈이유로 1주일이나 내곁에 있을수 있다니

기쁘지 아니한가!!

 

그동안 한풀이 하듯

맛있었던 식당이며 엄마가 좋아할만한 식당을

돌며 그동안 벌어둔 돈 많이 썼다.

ㅎㅎㅎㅎ

찜질방 스포츠맛사지도 받게 해 드렸다.

 

"비싸제??" 비쌀긴데..."

엄마의 말끝은 항상 내가 돈 많이 쓸까봐 걱정 또 걱정.

 

엄마의 오랜 두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이참에 mri까지 찍어보니 별 이상이 없단다.

일을 너무 많이해서 근육이 굳어서 그런거같다하여 맛사지를 생각해

낸것이다.

 

차를 타고 가다 아부지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우셨다.

"며느리같으모 이리 해 주거서나??"하시면서.

딸보다 며느리가 좋다는 그 말씀에 대한 서운함이

싹 가셔지는 순간이었다.

울 올케언니 좋은사람인데,

엄마가 항상 괜찮다 괜찮다 하신게 나쁜 며느리 만들었다는거 참고하시길.

 

엄마와의 긴 동거?는 1주일만에 막을 내리고

시골집이 그리워 노래를 하시다 엄마는 버스를 타셨다.

돌아볼때마다 버서안에서 손을 흔드는 엄마를 보며

그동안 내가 엄마에게 오해를 많이 했구나,

엄마맘은 이런거였구나,

싶은 깊은 마음이 느껴졌다.

 

부모간의 소통도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집에 오면 내 잔소리가 싫어서 오기 싫다했던 엄마는

"니는 내를 가르치려고 든다"하셨고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나는 엄마를 가르치려는게 아니라, 오빠나 동생한테 다 퍼주고 대접을 못받으니까 속상해서

그러는거지, 가르치려는거 아니다."고

"알았다...오해 안할게.."

세련된 시골할머니는 그래도 절반은 협상타결을 본 후

내려가셨다.

 

시간이 지나 이쁜 얼굴 그대로 되찾을거라 믿는다.

 

 

 

 

글 읽는 내내 제주도에 어머님이 눈에 아른거서.....ㅎㅎㅎㅎ

아프셔서 걱정은 많이 되시겠지만 ...
그래도 같이한 일주일...행복하셨겠네요^^
엄마 보고싶으셨군요.
이곳도 제주소랑 닮았어요.
아마도 공기내음도 비슷할거예요,
식사맛나게하세요.~~^
곱게님~
저 오랜만에 컴 켜고 앉아 훌쩍이고 있네요...
가족에게 너무 잘 하시는 곱게님이 장하기도 하지만
가족에게 너무 못하는 저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엄마랑 같은날 생신이신 어머니
어서 어서 고운 얼굴로 다시 딸네집에
오시거든 오래오래 머물다 가시길 바랍니다
라라님.
라라님이 가족에게 못하시면
누가 잘한다할까요?
사실 잘한다는것도 못한다는것도
거기서거같아요.
울엄마랑 많은얘기를 하고 지냈더니
엄마가 새삼 편하고좋네요.
참 가슴 아련하네요
저두 정말 잘해드려야 하는데....바쁘다는 이유로
갈수록 핑계가 많아집니다.ㅠㅠ
정말 계실때 잘챙겨드려야겠어요^^
부모와자식은
그런같아요.
나도 그렇구요. 울애들은
또 나같겠지요?
일상을 하나하나 살아가는게
우리의숙제니까요.
얼굴이 살짝 돌아가도 내겐 너무 이쁜 울 엄마.
살짝 돌아간 얼굴병이 온 엄마는 곱게님과 온전히 함께 지내게 해 주시려는
신의 한수~~

하모~~아들이 이뿌제,,,아들이 너무너무 이뿌니 당신아들 구박 받을라
며늘님께 드리는 마음이 불쑥 튀어 나오는거 아닐까요?
며늘이 더 예쁘요. 라고,,,

어머니랑 좋은시간 보내신 곱게님 천애고아 부러워서 질투하다 가요.
그런가봐요.
맘이랑 말이다른 삶.
그것이 옳다믿고사는거같아요.
여전히 매일매일 침을 맞으며
좀은 근육이 돌아오는거같다며
좋아하시네요.
솔직히 입좀돌안들어때요.
걍 내엄마이고 중풍이나 암 아니라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살면서 안아플수는 없으니까요.
곱게님의 글이 맘에 짠함으로 전해 옵니다.
엄니의 딸사랑과 딸의 엄니사랑이 온전히 교감이 되었던 일주일이네요.
잘 하셧어요.
너무좋았어요.
카라님의 엄마소식도 잘들었어요.
울엄마는 그와중에 고사리농사 걱정이세요.
말린다고 될일도 아니구요.
좀씩좋아지는거같다니 시간이
빨리가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ㅇ~ 예술인과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인
"한국 海松 예술[회]" 카페에 초대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들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저의 블로그에 카페주소가 있으니 카페주소를 누르시면 됩니다
뭉쿨하네요~
저도 엄마와 아웅다웅 싸우면서 사는데....
어디든 엄마와 딸과의 관계가 비슷하여
내 얘기처럼 읽었습니다.
세상에 단 한분뿐인 내편.
곱게님 안녕하세요^^
곱게곱게님은
맘씨고은 효녀에~대단하십니다.
매사에 마능여신 같은분ㅎ.

어머니의 건강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하는데~
부모님께 효도~~
세상에 곤쳐 못할 일 이쁜이라고 하쟎아요.
곱게님 또 뵙겠읍니다.ㅎ
한정식 그릇들이 삐뚤거리는 것 같네유 ㅎ
메뉴가 많아서 그런가유 아니면 놓을 자리가 없어서 그런가유?

음식맛은 그릇부터라는데 ㅎㅎㅎㅎ ㅋㅋ
우연히 들어 왔는데 -엄마와 함께 1주일을-을 읽게 되었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운전해서 3시간반 걸리는곳에 살고 계셔요.
그러고 보니 저도 어머니와 그렇게 함께 지내본적은
한국나가서 결혼 했을때 뿐이였네요.
그때는 제가 주인공같아서 어머니 챙겨 드리고 할겨를도 없었지요.

저는 한국에 남고 어머니께서 미국으로 돌아가시던날
제게 눈물을 안보이시려고 참으시는 엄마의 마음도 잘 몰랐는데
제가 세월이 지나서 큰딸을 뉴져지에서 켈리포니아로 시집
보내게 되었을 때야 겨우 저도 눈물이 나는것을
딸에게 안보여 주려고 하다가 어머니의 심정을 알게 되었네요.

어머니께서는 쾌유하셨는지요?
금년 3월이었으니 지금쯤 다시 예전처럼
예쁜얼굴로 돌아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어머니께서 제또래(64세)가 아니 실런지요?
처음 들어 왔지만 궁금하네요.어머니께서 회복하셨는지.....
아,그런사연이 있으시군요.
엄마는 다행히도 마니 좋아지셨어요.
나이를 먹으니 차츰 기능들이 노화되는게
당연한건 알지만 그런모습을
지켜보는건 가슴아파요.
따님을 보낼때 눈물났던건 이해가 되네요.
저도 그럴거 같아요.
참 울엄마는 연세가 많으세요.
내후년이면 팔순이시네요.
나이에 비하면 젊으신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