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자료실/한역아함

마성 2012. 3. 30. 11:28

 

3. 무지경(無知經) ①

 

마성/ 팔리문헌연구소장

 

[原文](三) 如是我聞: 一時, 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 世尊告諸比丘: “於色不知·不明·不斷·不離欲, 則不能斷苦; 如是受·想·行·識, 不知·不明·不斷·不離欲, 則不能斷苦. 諸比丘! 於色若知·若明·若斷·若離欲, 則能斷苦; 如是受·想·行·識, 若知·若明·若斷·若離欲, 則能堪任斷苦.” 時,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雜阿含經』제1권 제3경 「無知經①」(T2, p.1a-b); SN 22, 24 Parijānaṃ. (SN Ⅲ, pp.26-7)】

 

[譯文]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끊지 못하고,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끊지 못하고,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비구들이여, 만일 색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잘 끊고, 탐욕을 떠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잘 끊고, 탐욕을 떠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解釋]이 경과 대응하는 니까야는 Saṁyutta-nikāya, 제22 Khandha-saṁyutta(蘊相應), 24 Parijānaṃ 혹은 Abhijānaṃ이다. Parijānaṃ은 변지(遍知, 두루 앎)라는 뜻이고, Abhijānaṃ은 증지(證知, 증득한 앎) 혹은 자증(自證, 스스로 증득함)이라는 뜻이다. 이 경과 대응하는 니까야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색(色)을 잘 알지 못하고 두루 알지 못해서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의 소멸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을 잘 알지 못하고 두루 알지 못해서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의 소멸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색(色)을 잘 알고 두루 알아서 사라지게 하고 버리면 괴로움의 소멸이 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을 잘 알고 두루 알아서 사라지게 하고 버리면 괴로움의 소멸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무지경①」의 핵심은 오온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끊지 못하고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없다. 반면 오온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잘 끊고 탐욕을 떠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