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자료실/한역아함

마성 2012. 3. 31. 09:11

 

5. 무지경(無知經) ③

 

마성/ 팔리문헌연구소장

 

[原文](五) 如是我聞: 一時, 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 世尊告諸比丘: “於色愛喜者, 則於苦愛喜; 於苦愛喜者, 則於苦不得解脫․不明·不離欲. 如是受·想·行·識愛喜者, 則愛喜苦; 愛喜苦者, 則於苦不得解脫. 諸比丘! 於色不愛喜者, 則不喜於苦; 不喜於苦者, 則於苦得解脫. 如是受·想·行·識不愛喜者, 則不喜於苦; 不喜於苦者, 則於苦得解脫. 諸比丘! 於色不知·不明·不離欲貪·心不解脫, 貪心不解脫者, 則不能斷苦; 如是受·想·行·識, 不知·不明·不離欲貪, 心不解脫者, 則不能斷苦. 於色若知·若明·若離欲貪·心得解脫者, 則能斷苦; 如是受·想·行·識, 若知·若明·若離欲貪, 心得解脫者, 則能斷苦.” 時,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雜阿含經』제1권 제5경 「無知經③」(T2, p.1b-c); 前半 SN 22, 29 Abhinandanam. (SN Ⅲ, p.31); 後半 SN 22, 24 Parijānaṃ. (SN Ⅲ, pp.26-7)】

 

[譯文]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없고, 거기에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없느니라.

비구들이여, 색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느니라.

비구들이여, 색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고, 탐욕에서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여 탐욕에서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만일 색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해탈한다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만일 수·상·행·식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거기서 해탈한다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解釋]이 경과 대응하는 니까야는 두 가지가 있다. 전반부는 SN 22, 29 Abhinandanam와 일치하고, 후반부는 SN 22, 24 Parijānaṃ와 일치한다. 『한글대장경』에서는 이 경의 이름을 ‘무지경(無知經)③’으로 하였으나, 다른 문헌에서는 ‘어색희락경(於色喜樂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과 대응하는 니까야의 전반부 Abhinandanam(즐김)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색을 즐기면 괴로움을 즐기는 것이다. 괴로움을 즐기면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수 … 상 … 행 … 식을 즐기면 괴로움을 즐기는 것이다. 괴로움을 즐기면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색을 즐기지 않으면 괴로움을 즐기지 않는 것이다. 괴로움을 즐기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수 … 상 … 행 … 식을 즐기지 않으면 괴로움을 즐기지 않는 것이다. 괴로움을 즐기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다음은 이 경과 대응하는 후반부 Parijānaṃ(두루 앎)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색을 잘 알지 못하고 두루 알지 못해서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의 소멸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수 … 상 … 행 … 식을 잘 알지 못하고 두루 알지 못해서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의 소멸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색을 잘 알고 두루 알아서 사라지게 하고 버리면 괴로움의 소멸이 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수 … 상 … 행 … 식을 잘 알고 두루 알아서 사라지게 하고 버리면 괴로움의 소멸이 가능하다.”

 

이 경전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오온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그러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없다. 반대로 오온을 혐오하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다. 둘째, 오온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고,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고, 괴로움을 끊을 수 없다. 반대로 오온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해탈하면, 괴로움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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