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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 스님의 법담법화(31) 31. 범부와 성자의 차이 범부와 성자는 어떻게 다른가? 범부의 삶과 성자의 삶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초기경전의 여러 곳에 범부와 성자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 마하깟짜나(Mahākaccāna, 大迦旃延) 존자가 동료 비구들에서 설한 것이 가장 명료한 것 같다. 「웃데사위방가 숫따(Uddesavibhaṅga-sutta, 總說分別經)」(MN138)에서는 범부와 성자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한다. 기원전 3세기 아쇼카왕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의 '산치대탑'의 웅장한 모습. 인도 중부 마드야푸라데쉬주의 주도 보팔 근처 북부 4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도반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지 않고 성..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30) 30. 세 가지 종류의 환자 붓다는 일체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붓다는 일체중생을 구제할 수 없다. 전지전능하다는 신(神)도 일체중생을 구제하지 못한다. 붓다 재세 시에도 모든 사람들을 다 교화하지 못했다. 더더구나 붓다의 면전에서 붓다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도 중에는 붓다가 일체중생을 구제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붓다를 전지자(全知者, The Omniscience)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스리랑카의 고대 수도 아누라다뿌라(Anuradhapura)에 위치한 루완웰리사야(Ruwanwelisaya) 스투파는 두뚜게무누(Dutugemunu) 왕이 남인도 촐라의 에랄라..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29) 29. 여덟 가지 힘(八力) 앙굿따라 니까야에 ‘힘의 경(Bala-sutta)’이라는 아주 짧은 경이 수록되어 있다. 이 경에서는 ‘여덟 가지 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필자가 직접 번역한 이 경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힘이 있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어린아이는 울음이 힘이고, 부인은 잔소리가 힘이고, 도둑은 무기가 힘이고, 왕은 권력이 힘이고, 어리석은 자는 불만이 힘이고, 지혜로운 자는 성찰이 힘이고, 많이 배운 자는 숙고가 힘이고, 사문과 바라문은 인내가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힘이 있다.”(AN.Ⅳ.223) 한역 증일아함경과 잡아함경에 이 경과 대응하는 경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 경전..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 28. 복을 구하는 사람 오래 전에 증일아함경(38:5)에 나오는 붓다와 아누룻다(Anuruddha, 阿那律) 존자 간에 있었던 일화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이른바 ‘복을 구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인데, 오늘날의 출가자와 재가자 모두에게 유익한 가르침이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기수급고독원에서 많은 대중들을 위해 법을 설하고 계셨다. 그때 아누룻다는 붓다의 설법 도중에 졸고 있었다. 붓다는 아누룻다에게 무엇 때문에 출가한 것이냐고 힐난하고, “여래가 직접 설법하는데 어떻게 졸고 있느냐?”고 꾸짖었다. 이를 계기로 아누룻다는 “지금부터는 몸이 부셔지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세존 앞에서 졸지 않겠습니다.”라고 명세했다. 그때부터 아누룻다는 잠을 자지 않고 정진했다. 그 ..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 27.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세상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일하기, 먹기, 놀기, 잠자기 등 네 가지 행위의 반복이다. 첫째, 일하기는 먹이를 구하기 위한 일체의 경제행위를 말한다. 오늘날의 직업이 바로 생계유지를 위한 일하기다. 교육도 미래의 경제행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일하기에 포함된다. 둘째, 먹기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셋째, 놀기는 문화생활인데,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먹고 난 뒤에 즐긴다. 오늘날의 오락과 예술 및 스포츠 등이 이에 속한다. 넷째, 잠자기는 인간으로서 피할 수 없는 생리현상이다. 이 네 가지 행위 중에서 어느 하나가 결핍되어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특히 그 중에서 일하기, 먹기..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 26.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 초기불교에서 강조되고 있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 brahama-vihāra)’은 ‘범천과 같은 거주처’, ‘신과 같은 삶’ 또는 ‘신성한 거주처’ 등으로 번역되는데, 대단히 훌륭한 마음상태, 고결한 마음상태, 거룩한 마음상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브라흐마-위하라(brahama-vihāra)의 원래 의미는 ‘범천의 주처’라는 뜻이지만, ‘압빠마나(appamāṇa, 無量)’ 또는 ‘압빠만냐(appamañña, 無量)’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장아함경 제23 구라단두경에서는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범행(四梵行)’으로 번역했다. 대승불교권에서는 사범주보다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상태’라는 뜻을 가진 사무량심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 25.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 빨리어 삽뿌리사(sappurisa)는 착한 사람(善人), 바른 사람(正士) 등으로 번역되고, 그 반대말인 아삽뿌리사(asappurisa)는 나쁜 사람(不善人), 바르지 못한 사람(不正士) 등으로 번역된다.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어떻게 다른가? ‘쭐라뿐나마 숫따(Cūḷapuṇṇama-sutta)’(MN110)에서 붓다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했다. “비구들이여, 나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성품을 가졌고(非法具足), 나쁜 사람과 교제하고, 나쁜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나쁜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고, 나쁜 사람의 말로 말하고, 나쁜 사람의 행위로 행동하고,..
24. 봉축행사 없는 불탄절 예전 이맘때쯤이면 길거리에 ‘부처님 오신날’이라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봉축탑이 설치되는 등 초파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불탄절 봉축행사가 윤4월 8일로 연기되었다. 불탄절 봉축행사가 한 달 연기된 것은 한국불..
23. 남을 배려하는 마음 지난번에는 세계적 대유행(pandemic)과 같은 세계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철학적 대안은 ‘보살의 이타행(利他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보살의 이타행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살의 이타행은 ‘남을..
22. 전 지구적 인류애, 보살의 이타행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인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 세계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철학적 대안은 없는가? 나는 보살의 이타행(利他行)이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유일한 철학적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 근거를 ‘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