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로빈 2020. 10. 25. 11:23

비즈니스 북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을 기회를 얻게 된 리 하들리 카터의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원제: Persuasion). 일단 책에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책을 읽기전에 내가 느낀 느낌부터 이야기 해보자.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라는 커다란 제목이 눈을 확 끌어 당기고, 이 책인 뇌과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책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 책을 읽기전에 서평단을 신청하면서 대니얼 길버트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나 로버트 차일드니의 설득의 심리학같은 책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책을 받고 책을 읽으면서 어 이건 예상과 다른데~”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뇌과학이나 심리학과 큰 연관이 있지 않다. 오히려 협상을 공부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는 분야의 책인 로저 도슨의 설득의 법칙”,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는 마크 고울스톤의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와 같은 책들에 가깝다. 제목을 뇌라는 단어 보다는 설득이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향에서 잡았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 리 카터가 소개하는 책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영상 

 

어찌 되었던 책의 내용은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냥 소통이 아니라 요즘과 같이 정치, 이념, 종교, 인종간의 차이로 인하여 사회가 심각하게 분리되고 대립이 강화된 상황에서 나와 다른 생각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야기 한다. 최근 들어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오는 것을 보면 미국이나 전세계가 이런 갈등 상황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2007 ~2008년의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 위기 이후 전세계의 중산층의 붕괴가 많은 곳에서 가시화 되고, 그로 인하여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책의 내용은 컨설팅 회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경험 때문인지 설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무엇보다고 쉽게 쓰여진 편이다. 같은 종류의 주제를 바탕으로 쓰여진 마크 고울 스톤의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와 비교하면 읽는 속도나 내용을 습득하여 내 것으로 채화하는 작업이 훨씬 빠르게 일어 난다.

 

 

회사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정립하는 것이 해외 바이어에게 더욱 효율 적일 수 있는가 하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괜찮은 실무적인 아이디어를 주는 것 역시 인상적. 협상을 배우며 나와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협상의 첫걸음이라 배워 왔지만, 이해를 하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부분에서는 많이 모자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은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책을 처음보고 서평단 이벤트를 신청 할 때 만 해도 좀더 무겁고 이론적인 책을 기대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가볍고 읽기 쉬운 책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이 책을 읽었으니 이제 남은 질문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어 줄 것인가?” 더 많인 과제와 질문이 생겼지만 그대로 그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크리스토퍼 록헤드 팟 케스트에 출연하여 대화법과 소통과 본인의 책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다. 

 

#본 서평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