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身練武

류운 2011. 7. 19. 21:49

이번에 도장 옮기고 7월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좀 들어올까 했는데,

오히려 이달 들어 3,40대들이 더 몰려들면서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 중입니다. ㅎ

특히 어제는 3부 타임에 세 분이나 체험수련 희망자가 오셔서 두 분이 등록을 하고 가셨습니다.

 

근데 참 신기한 게.. 도장 하면서 3년 동안 단 한 번도 중고등학생이 입문한 적이 없습니다.

(입문은 커녕 문의 전화나 상담도 한 번 안받아봤다는. ㅡ.ㅡ;;)

 

 

그래서 공도 중앙도장에 성인이 많은 이유를 한 번 짐작해봤는데..

일단 공도의 넓은 기술적 스팩트럼을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예전에 배운 운동 베이스를 살리면서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고, 경기 룰도 다양하니까.

여러 도장 다닐 필요 없이 이 한 군데서 다 해결이 되니 경제적이기도 하단 말이죠.ㅋ

두번째는 품위와 안전성.

사실 나이 들어 어리거나 젊은 친구들과 같이 격투기처럼 맨몸으로 부딪히는 운동을 하기는 부담스럽죠.

격렬한 운동량과 부상도 걱정이거니와, 아저씨 몸매로 타이츠 입고 젊은이들 사이에 선뜻 끼기도 어렵거든요.

하지만 공도는 도복과 안전장비 덕분에 그런 걱정 없이 맘 편히 접근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마지막은 (약간 제 자랑 같습니다만)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수업 때문 아닐까, 합니다.

사실 목동도장이나 대구수련회도 성인이 많긴 하지만, 학생이나 20대들이 더 많은데

중앙도장에 유독 30대 이상이 많아지는 이유라면, 수업 방식의 차이에서 찾아야하지 않나 해서요.

 

솔직히 성인들이 다 엄청 빡센 운동량과 실전능력을 원하진 않겠죠.

오히려 적당한 체력 향상과 더불어 왜 이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배워나가는 지적인 수련이 성인들에게는 더 효율적이고 어필하는 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이유라면 와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아예 중고등학생들하고 접점 자체가 안 생기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그냥 숙명인가? -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