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身練武

류운 2006. 1. 26. 21:47

플로렌스 지방, Galleria degli Uffizi 소장, 카토 판크라티온 조각상 (클릭해서 크게 보시라!)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그 뿜어져나오는 힘에 압도당했었다.
정확히 언제적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격투기의 아름다움(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등식이긴 하지만^^)을 이토록이나 잘 표현했다는 점에 대해서 감탄하며, 원 작품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기 시작했다.

원래 사진이 흑백이어서 컬러 사진이라도 한 번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요즘 제작된 모조품 사진만 볼 수 있었는데, 그 포스가... 정말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걸 느껴야 했고, 이래서 예술계에서 진품이 인정받는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었다.

이건 흑백 사진을 스캔 받아서 내 나름대로 컬러를 좀 입혀본 것. 하지만 아마 원래 색은 흰색 또는 미색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재질이 아무래도 대리석 같은 것이 아닐까 보이기 때문에... )



눈찌르기와 깨물기, 손톱을 이용한 공격외에 모든 공격이 허용되었던, (스파르타 지역 경기에서는 이조차도 허용했다고 한다.) 그리스 시대의 종합격투기라고 할 수 있는 판크라티온은 상대를 넘어뜨린 후에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카토 판크라티온과 서있는 상태로만 경기를 진행하는 아노 판크라티온으로 나뉜다.

플라톤은 판크라티온을 두고 불완전한 레슬링과 불완전한 복싱의 결합이라고 폄하했지만, 많은 철학자들은 가장 완벽한 격투스포츠로 판크라티온을 칭송했다.

또한, 당시 기록에 의하면 현대 MMA에서와 마찬가지로 가드플레이나 마운트/백마운트포지션, 초크슬리퍼홀드, 각종 하체관절기에 해당하는 기술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엔 고대 그리스 복서를 표현한 조각상이다.

 

당시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보다 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역시 포스 만땅인 작품이다. (어린이 혹은 청소년 대상의 그림 많은 역사서적에서 봤는데, 이 사진 하나 때문에 그 책을 사버리고 말았다. ㅋ -_- )

고대 그리스 복싱은 링이나 라운드, 체급 없이 치러졌으며 레슬링과 엄격히 구분되어 일체의 잡기와 클린치를 허용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어느 한 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까지 싸워야 했고, 때문에 선수들은 몸통보다는 얼굴 공격을 위주로 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때로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한 쪽은 버티는 것을 서로 교대로 행하는 클리막스라는 규칙을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선수들은 자신의 주먹을 보호하면서 상대에게는 더 큰 타격을 주기 위해 얇은 가죽끈을 주먹에 감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 참조) 그러나 특별한 규격이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선수에 따라 손목부위에만 감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고대 그리스에서는 판크라티온보다도 복싱을 더욱 위험한 스포츠로 간주했다고 한다. (이 점은 현대에 있어서도 MMA보다 오히려 복싱이 위험하다는 비슷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흥미롭다.)

그러나 선수는 레슬링이나 판크라티온과는 달리 손가락 하나나 둘을 하늘 또는 상대를 향해 치켜세움으로써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경기를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확실한 승부를 원했던 스파르타 지역 사람들은 이 점을 싫어해서 복싱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 수염은 헤드기어대신에 기른거 같군요...고대 복싱 선수들은 모두 수염을 저렇게 길렀겠죠?
수염이 없으면 경기에 참여못한다든지.......ㅡ.ㅡ;;;
음..밥이나 먹어야 겠네요..쿨럭..쿨럭.
멋지다 마사루인 게냐... -_-
ㅋㅋ 근데 이거 맞긴맞나요 ㅋㅋ ^^
뭐가 맞느냐는 말씀이신지? 글 내용이나 사진에 관련한 것이라면 저도 관련 서적을 참고한 지식인지라 그 책 내용들이 맞다면 맞겠지요? ^^
좋은 내용 담아갈게요^^
스크랩해갑니다~ 감사해요~
감사히 퍼갑니다.
훌륭한 글이군요...
고대 그리스 판크라티온 벽화 사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스팅하실 때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십시요. 공유하겠습니다.
저기 복싱선수는 1300전 1300승을 햇다고 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