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筆提揮

류운 2007. 11. 26. 05:07

2006년 연말의 추성훈-사쿠라바 전에 대한 논란으로 세상이 시끄럽던 2007년 초입,

MAT 1호를 막 내놓고 2호를 준비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구하는 실험을 준비했었다.

그것은 바로 추성훈이 썼던 로션을 직접 발라서 당시 상황을 재연해보자는 것.

당장 일본으로 날아가고 싶었지만 로션 하나 사자고 비행기삯 쓰기는 아깝고 -_-

마침 일본에 갈 예정이 있었던 창욱님을 통해 물건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일본의 'GONG격투기'에 역시 비슷한 실험이 실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음엔 왠지 맥이 빠져서 관둘까도 생각했었지만, 이후 GONG격투기의 내용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가 구상했던 실험과는 목적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 실험은 한마디로 '미끄러운지 안 미끄러운지 한 번 실제로 해보자'라는 거였다.

하지만 공의 실험은 어디까지나 '로션을 이렇게 악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오히려 MAT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비교 시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잘됐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공수되어온 '올레이 �치 보디로션 - 익스트라드라이스킨'을 가지고 MARC를 찾았다.

사실 굉장히 걱정도 많았다. 슬쩍 발라본 로션의 느낌이 상당히 미끄럽다는 창욱님의 전언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추성훈의 경기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던 실험에서는

로션을 바르고 땀이 나도 충분히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기사를 썼고, 당시 실험 내용을 촬영한 동영상도 곧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잡지 발행이 늦어지고, 발행되고나서도 이 기사 내용은 썩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나 자신의 게으름과 이른 바 '매체 파워'에 대한 아쉬움을 절감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난 10월 추성훈의 복귀가 이슈화되면서 이 내용이 다시 관심을 얻었다.

특히 GONG격투기의 후신인 GONKAKU 쪽에서 이 상반된 실험 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내비쳤고,

그 내용을 소개하고 싶다고 잡지를 받아갔는데 막상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지는 않았다. -_-

 

이래저래 이슈가 되고 있을 때 이 기사를 다시 한 번 붐업시키는 것이 좋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약간 지나고 나서 천천히 바라보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제 MAT 3호가 나온 시점에서 과월호 내용이기도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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