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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2009. 6. 23. 20:58

사오정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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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의 추억-수기 당선작 ★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일을 보시러 나간 후
'띵동'하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어머님 것이었다.

"여보, 오늘 야간조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
" 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오신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그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

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버님은 그 후 "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 가지고 마중가려는데 몇 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

보고 싶네"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

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거라."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거란다.
답장이 안 오더라.
 
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

그날 이후 아버님은 다시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펌//1.20


사오정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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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하는 글과 그림입니다.
바로 내 부모님 일인것 같구요.
먼 훗날 내 일인것 아니 모든 사람들의 일인것 같아서요.
며느님의 고운 마음씨가 보이는 글 입니다.
좋은 작품 담아다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글이 감동이라서 음악도 사서 넣었어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부모님을 바라보는 자식의 마음은 아직도 그대로 인듯 합니다 (싸가지 없는것은 빼고여) .............
부끄러워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가슴속에 간직된 두분의 사랑이 가슴 뭉클하니 찡해 옵니다.
이 감동 같이 나눌수 있게 가져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눈물이<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나오내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가슴이<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뭉클 해지면서<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가슴이 져려오내요( 흘쩍 )가져갈께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value="*.*" />
예<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감사<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감사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감동이 넘치는 사연이내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저려오는 가슴을 쓸어 내리며,,,,,,,,,<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감사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인제 컴에 입문한 컴초보입니다. 가끔들려 배워가겠읍니다....그리고 .....제가좋아하는 사진 엄청많네요.
쬐끔만 가져가도 되나요?^^
반가워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뭘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쬐끔이라니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많이 가져가야지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아니, 어디서 이렇게 좋은 내용을..............감사합니다.
감사<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감사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렀다가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접하네요. 눈물을한 바가지 흘리게 하는 글 가져가도 되겠지요? 우리 부모님을 보는 것 같아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반가워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친두 블로그따라 미스괌님에게 드렸지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감사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저도 감동받고 감다...타이타닉의 러브스토리가 여기서도 적용이 됨다...
그림을 그리시니 감성도 풍부하시내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게 합니다.
홀로 계신 아버지 심정이 ~~~~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저도 아버지가 홀로 계시는데(~)(~)(~)생전에 잘해드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