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

해맑은아찌 2014. 1. 24. 07:30

패션 잡지 GQ에서 "피겨의 예술성 채점" 에 관해 원고 청탁을 받앗습니다. GQ는 김연아 선수가 화보를 찍기도 했고  이번에  원고를 청탁한 팀 전원이 내셔널 구경 다녀 왔다 하네요.



 



이제 곧 소치 올림픽이 열리면 우리 국민은 4년 전 밴쿠버 올림픽 때 경험했던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피겨 스케이팅 경기의 매력을 떠올리며 TV 앞으로 모여들 것이다. 스포츠라는 것이 빠르고 강하고 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매우 특이할 것이다. 분명 피겨 스케이팅에는 스포츠로서의 운동성을 표출하는 점프 요소가 있지만 채점은 그게 다가 아니라 한다. 특히 통칭 ‘예술성’ 이라고 불리는 PCS(프로그램 구성 요소)이 있고 보면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에 관한 평가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내리는가가 궁금한 것이 당연하다.


피겨 스케이팅은 세계 선수권이 열린 1892년부터 2004년까지 112년 간 기술적 장점(Technical Merit)과 예술적 표현(artistic expression)의 두 영역을 6.0을 만점으로 0.1 단위의 편차를 두는 상대적 채점법을 사용했다. 즉 훌륭한 스케이팅이란 “난이도 있는 기술을 얼마나 아름답게 얼음 위에서 표현했느냐?” 가 그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이 중 예술성에 대한 것이 이 글의 중심이다.


피겨 스케이팅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선수의 신체의 균형을 통한 시각적 아름다움 뿐 아니라 음악이 같이 어우러지면서 일어나는 청각적 효과와의 조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뿐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에서 음악의 역할은 선수가 얼음 위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다양한 동작 - 점프, 스핀, 스파이럴, 턴, 스텝 -을 활용해 그 음악이 표방하는 스토리나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2013년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우승 프로그램인 “레 미제라블”에서 그것을 보았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그 뮤지컬에 사용된 음악의 일부를 편집해 그 중심 스토리를 그 시대에 맞춘 의상과 함께 표현해 내면서 관중들은 레 미제라블의 스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내일이 온다” 는 그 마지막 부분에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스핀이 어우러지며 모두가 기립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피겨 스케이팅에서의 스토리 전달에 의한 표현력이고 예술성이다.


그런가 하면 피겨 스케이팅에는 그런 스토리가 없는 클래식 음악도 많이 사용된다. 가장 좋은 예가 지난 밴쿠버 올림픽 때의 김연아 선수의 조지 거쉬인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김연아 선수는 그 거쉬인 피아노 협주곡의 음률을 따라 은반 위를 날아다녔다. 어떤 스토리가 아니라 음악이 가진 이미지대로 강약을 표현해 내었고 그것이 던진 메시지인 우아함에 전 세계가 열광했었다.


그렇게 피겨 스케이팅에는 여러 가지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의 움직임과 표현은 얼음 위의 “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많은 일류 스케이터들이 사용했던 “지젤”이나 아사다 마오 선수 등이 사용했던 “백조의 호수”는 원래 발레곡이다 보니 발레적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80년대의 전설적 스케이터 카타리나 비트의 카르멘은 오페라를 바탕으로 그 무희의 삶을 춤과 함께 그려내 예술적으로 찬탄을 받았다. 그래서 일류 스케이터들은 모두 발레 연습과 기타 댄스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직접 채점의 대상은 아니지만 의상 역시 그러한 스토리나 감정 전달의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그러한 댄스적 움직임도 연극적인 마임의 표현 - 표정과 안무 - 도 실은 하나의 커다란 예술적 목적 하에 있다. 그것을 우리는 감정 이입(Empathy)이라 부른다.


피겨 스케이팅에 사용되는 음악이 무엇이건, 그것을 어떻게 편곡했건 그 음악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영화나 뮤지컬, 오페라의 주인공의 역할을 하거나 무희가 되어 댄스를 하거나 아니면 추상적인 클래식 음악에 따라 이미지 전달을 하거나 간에 스케이터는 그 음악에 스케이팅의 기술적 동작을 결합해 관중과 심판에게 그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6.0 시대의 채점은 그 프로그램 전체를 하나로 보고 전체에 대해 그 예술성을 하나의 숫자로 평가하였다. 그것이 만점인 6.0이면 완벽하다 헸고 5.9나 5,8이면 완벽에 가깝다 같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올림픽을 2연패했던 전설의 카타리나 비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캐나다 언론에게서 피겨스케이팅을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피겨 스케이팅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경기(mind-touching sport)”'라는 명언을 했다.


헌데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이 주관적 판정에 대한 문제점이 대외적으로 부각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일부 심판들이 주관적 판정을 악용해 특정 선수의 우승을 만들어 주는 사건이 일어난 것인데 한 심판의 양심선언이 뒤따르며 그 올림픽 기간 중 가장 시끄러운 판정 스캔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 결과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국제 빙상 연맹(ISU)에 판정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고안할 것을 권고하였고 그에 따라 2004년부터 소위 신채점제라는 제도가 출발하게 되었다.


신채점제와 6.0 만점의 구채점제 간의 본질적 차이점은 신채점제는 만점이 없고 수행 요소별 채점의 합으로 기술점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점수는 상대성이 아니라 절대성의 채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의 예술성에 해당하는 PCS(프로그램 구성 요소)는 결국 다시 주관적 채점에 의하지 않을 수 없고 만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PCS는 5개의 구성 요소가 있고 심판들은 이들 각각에 대해 10점 만점의 평가를 0,25를 한 단위로 하여 내린다. 즉 만점은 10점, 그 바로 아래는 9.75, 9.50 이런 식이다.


PCS를 이루는 요소는 스케이팅 스킬(SS), 트랜지션, 연기, 안무, 음악 해석 이렇게 나누어진다. 이 중 스케이팅 스킬은 얼음 위에서 선수가 에지를 이용해 얼마나 균형을 잘 잡으면서 속도감을 살리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말하며 트랜지션은 요소와 요소 간의 연결 동작을 말한다. 즉 기술 점수의 대상이 되는 점프나 스핀 요소만이 아니라 그 이외의 동작들이 채점 대상이며 그 수행 요소의 끝처리 등이 얼마나 깨끗하고 깔끔한가 등이 채점 대상이 된다. 즉, 스케이터의 움직임이 꾾기거나 하는 일 없이 음악과 어우러지는 연결이 자연스럽고 다양한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것으로 이 부분을 대부분의 스케이터들이 어려워한다. 해설자들이 가끔 “쉬워 보이는(effortless)" 동작입니다 라고 말하는 그것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선수가 힘을 다해 영차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음악의 흐름에 맞춰 고난도 기술을 표 나지 않게 행하는 것이 피겨 스케이팅의 아름다움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잘 이루어졌을 때 선수는 연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당연히 그러한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두 요소는 안무와 음악이다. 따라서 사실 연기/안무/음악 해석 세 부분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도 좋다.


흔히 김연아 선수의 피겨 경기를 일컬어 가장 예술적으로 높은 단계라고 한다. 실제로 김연아 선수는 밴쿠버 때에도 PCS에서 평균 9점대를 받은 유일한 선수였고 지금까지도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9점 대 PCS를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흔히 꽉 찬 안무와 다양한 트랜지션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관중이 보기에는 쉽고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슬로우 비디오로 분석해 보면 실은 어느 한 순간도 몸이 정지 상태에 있는 일이 없다. 점프를 하고 난 직후도 피겨의 움직임인 턴을 이용해 빠져나가는데 이는 기술적 안정성이 대단히 높지 않으면 구사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기술적인 동작들이 쉬워보이게(effortless) 흘러갈 때 관객은 예술적인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동작들이 주제 음악을 위해 고안된 것들이고 거기에 에너지의 강약이 적절히 배분되어 있어 선수의 표정과 몸짓이 그대로 관객의 심장으로 전달되기에 저절로 경기 후 기립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 음악에 따라 때로는 세헤라자데나 레미제라블 같은 스토리를, 때로는 종달새의 비상이나 거쉬인 협주곡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움직임은 그 음악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표정이나 손끝 연기 같은 것은 실은 그저 연기의 수단이며 중요한 것은 주제 음악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해 내는 프리마돈나요 연기자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예술적인 선수라 일컬음을 받는 것이다.


신채점제의 특징인 기술 요소별 점수의 합산이라는 채점법에 따르자면 선수들은 각 요소의 기술 구사에 힘쓰게 된다. 문제는 그러다 보면 지금 이 음악을 왜 어떤 의도로 하고 있는지 불분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면무도회라는 음악은 주인공이 비극을 감지하면서 마지막으로 무도회에 가는 모습이 스토리의 중심이다. 헌데 이것을 열심히 점프 점프하면서 발랄하게 움직인다면 원곡이 가진 감정은 죽고 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게 기술에 치우치다가 예술성을 소홀히 한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는 신채점제로 인해 더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기술 수행을 완벽하게 예술적 균형을 맞춰 표현하기에 전 세계 전문가의 찬사를 받는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음악에 대한 예술적 표현의 소화력이 우수하며 이런 예는 피겨 120년 역사에 몇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밴쿠버 때 프리 경기가 끝나고 그 경기를 관전한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구채점제 사상 가장 많은 6.0 만점 (18개 중 15개 만점)을 기록했던 1984 올림픽 아이스 댄스 금메달리스트 토빌/딘과 김연아 선수를 견주기도 했으며 이는 그 자체로 “완벽한 예술”이라는 말이기도 했다.


이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경쟁 경기인 소치 올림픽에서 우리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음악으로 노회한 여배우의 애잔한 사랑과 삶을 연기하는 김연아 선수를 볼 것이며 그 다음 날 프리 경기에서 탱고 음악의 전설 피아졸라의 그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통해 김연아 선수가 17년 간 그녀와 함께 한 피겨 스케이팅, 그리고 그녀를 성원해 준 전 세계의 팬들에게 아디오스를 고하는 마지막 연기를 보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시니어 8년차 23번째 국제경기인 올림픽을 통해 피겨 스케이팅의 예술성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들의 심장에 그녀의 연기가 와 닿기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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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잡지 매우 괜찮죠
패션도 패션이지만 메인주제인 패션말고도 전반적으로 골고루 상식면이든 작은 에티켓부분이든간에 섬세하게 에디터들에게 글을 쓰게하는 아주 질좋은 잡지입니다
뭔가 '시사잡지' 같은 느낌도 조금은 들기도 하구요.
그만큼 뭐랄까?글과 레이아웃,잡지내부의 내용에 품격이 있습니다.
차별화한 고급 남성 문화에 초점을 맞추는것 같은 잡지예요^^좋은청탁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다만 제발 GQ에서는 상품의 가격면좀 제발 고려했으면...
커프스버튼하나에 왠만한 월급장이 한달치 봉급수준이랄지..시답잖아 보이는 가죽가방하나에 몇백수준이고..
승용차의 경우는 이건 그냥 화보로만 구경만 하시라 수준이죠..(심지어 억대도 많다)
오죽하면 나중에는 상품가격도 적지않고 "가격미정"이란말로 도배가 되어있어 그런부분은 좀 씁쓸하다는....
암튼, 좋은곳에 청탁받으신거예요^^
재미있군요^^ 사회가 경쟁이 치열해지면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로 고가형과 저가형으로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인데.. 그럼 사람들은 왜 명품을 사려는가 궁금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속물현상이라고 치부하기보다는 신분을 과시하고, 자동차의 경우에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측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투자행위의 측면이 있겠지요.. 그렇다면 오히려 The expensive, the better. 상품공간에서의 가격 => 품질, 품질 =>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 기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명품이라면 품질이 좋을 것이지만 그러한 고도의 가격은 품질이 설명하지는 않을 겁니다. 명품기업으로서는 품질을 유지하고, 수량을 제한하면서 고도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수익조건상으로서 적절한 전략이겠지요. 이러하다면 관세를 폐지하여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것은 그릇된 판단입니다. 또한 명품의 수요자도 그러한 고도의 가격 설정에 대한 공동참여자입니다. 가격의 속성상..

이 사회가 무한경쟁으로 몰아가면, 그에 반응하여 명품조차도 하나의 경쟁수단으로써 이용하는 것..
이렇게 생각한다면 단순히 그들이 속물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좀더 편해질려나ㅋ

하여튼.. 댓글 하나 달기 위해서 뭔가 한소리 해야하니, 뻘소리 좀 했슴다..
오늘도 역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패션잡지라 좀 의외였지만 김연아 선수와도 인연이 있던 곳이라서...
요즘 유행하는 소리반 공기반(?)ㅎㅎㅎ쉽게 보이는 동작으로 인해 더 감정 이입이 되고 드라마 볼때 내가 배우가 된것같은 느낌처럼 연아선수를 보고 있으면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되는것 같아요~건강은 좋아지셨나요?전 아플때 연아선수를 보며 희망을 갖던 사람이라. . 건강이,최곱니다!
회복 중이예요 퇴원은 일요일 정도
벤쿠버이후 피겨의 광팬이 되었습니다.노후를 보낼 멋진 취미가 생겨서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네 앞으로도 즐겨 ㅈ 세요
어? 아찌님 아직 퇴원 안 하셨을 텐데 이 원고는 전에 써두신 건가요? 혹시 병원에서 일필휘지로? ^^ 하여튼 재밌게 잘 봤습니다.
퇴원은 일요일이 될 것 같고요 요건 미리 청탁받은 거고 지금이 잡지 나올 때라서요
아 맞다.. 레이아웃하고 인쇄 제본하고 하는 시간차를 생각 못했네요. 바부팅이같이 ^^;;
안녕하세요.. 요즘에 피겨의 PCS와 재량의 법적 측면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은 방향의 글이 기고되었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그런데 피겨가 예술을 지향하는 한 예술 점수를 포기할 수 없고, 예술 평가는 본질적으로 자유재량으로써 사법심사(또는 사후평가)에서 배제된다(재량 범위내에서)는 점을 고려하면서, 피겨가 정치적 스포츠임을 일단 인정하고 나면, 피겨의 예술 점수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그러한 취지는 일정 부분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마음이 편할 겁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땅은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또한 예술의 순수한 객관적 평가는 곤란할 겁니다. 도공이 우리가 파악할 수조차 없는 흠에 의해서 도기들을 파훼하는 행위들을 통해서, 그러한 흠은 예술적 가치를 담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모든 예술은 물질적 매체에 구현되어야 하고, 그러한 예술품과 인식 주관 및 이 세계의 여건 등에 의해서 어떤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볼 때, 어떤 중간영역을 상정할 수 있고,, 정치적 의도들은 이곳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정치적 의도들이 증명된다면, 그것은 규범설정의 목적에 위배되어 불법이지만 그 증명은 사실상 곤란할 것이고, 이리하여 그 정치적 의도는 실현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피겨에서 제거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제도적 구현은 거의 곤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게임에 들어갈 때는 이러한 모든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도 게임의 일부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할 겁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판정 스포츠로서의 한계는 분명 있지요 완전한 객관화란 불가능하니까 문제는 제도보다는 운영하는 사람들이라 봐야죠
음.. 포스팅이 알차서 좋네요^^ 해맑은아찌님 스크랩 해갈께요^^
원고료 비싸게 받으셨죠. 이런 글 그냥 꽁짜(?)값으로써 써주시면 공정거래 위반입니다.
물론 이 블로그에서 그냥(100%꽁짜로) 글 올려주신 것은 감사할 따름임다. 대신 건강 복 많이 받으세요.
원고료가 헐값은 아닌 걸로 ㅎㅎㅎ
너무 멋진글 가슴에닿아 그때의 감격들또 느꼈습니다..
한결같은 맘으로 멋진마무리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내용이 아주 유익할 뿐 아니라 교수님이시라 그런지 글에서 품격이 느껴지네요.
아사다 마오를 디스(?)하신 부분도 공감되구요.ㅎㅎㅎ
평소에 궁금해던 부분이 있는데요 PCS의 5요소 중에 트랜지션 점수가 항상 가장 낮던데 왜 그런 걸까요?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프리에서도 3개 요소에서 9점대를 최초로 받았지만 트랜지션은 8.6점이더라구요.
올림픽 조지 거쉰 연기는 모든 부분에서 훌륭했지만 특히 트랜지션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보는데요. 랜딩시 그 미끄러짐이 끝나기전에 안무와 함께 다른 동작으로 연결하는 트랜지션은 정말 탁월했거든요. 그것도 아름답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지션 요소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는데 조금 의아했어요. 물론 다른 요소들도 모두 다 너무 훌륭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요.
다른 선수들도 그렇던데 왜 트랜지션 점수는 상대적으로 항상 낮게 주는 걸까요?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여요 tr이 보통 다른 요소보다 두 단계(0.5)정도 낮은 것은 그만큼 다른 요소보다 어렵다는 정도의 의미 아닐까 해요
잘 읽었습니다. 아찌님의 블로그도 명품이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꼭 한번 경기를 직접 보고싶었는데...ㅠㅡㅠ
아이스 쇼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을테니까요
좋은 글과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설명도 넘 잘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피겨와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쓴 글은 주로 김연아양의 피겨스케이팅에 초점을 두고 설명한 것 같은데 저는 김연아양의
음악과 안무를 만든 데이빗 윌슨씨와 이를 수행하는 김연아양과 연계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김연아양의 안무와 기술을 살펴보면 매기술에 따른 연기가 음악이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와 감정을 스토리로 만들어
기술로 표현하기 위해 매 기술동작이 놀라우리 만큼 정교하고 세밀하게 연결돼 있어 어느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
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실수를 이러한 전체줄거리나 진행을 훼손시키는 일 없이 다른 기술로 커버해 깜쪽같이 줄거
리를 이어가는 김연아양의 타고난 능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며 실로 천재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연
아양이 안무나 기술의 일부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안무의 줄거리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김연아양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데이빗 윌슨씨와 상의하여 안무전체를 재검토한 후에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
니다. 물론 음악의 결정역시 안무가인 데이빗 윌슨씨 임의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행하는 김연아양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데이빗 윌슨씨는 김연아양이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하고 싶다고 했을 때 무척 기뻐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이를 꼭 안무로서 표현하고자 원했든 안무를 김연아양이 하기를 원했으니까요. 우리들은 보통 탱고라
하면 정열적인 춤이라 생각하는데 이 "아디오스 노니노"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대단히 섬세한 여러가지 감정적 요소를
갖고있는 음악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김연아양이 갖고있는 모든 피겨재능을 최대한 쥐어짜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작품으로 모든 안무가 쉴새없이 꽉 짜여져 있어 김연아양이 자신이 선택하고서도 후회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김연아양이 세계에 내놓은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데이빗 윌슨씨는 보기와는 달리 안무에 대해 대단히 섬세한성격의 소유자로서 김연아양과 함께 자신이 만든 안무를 최고의 예술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정사정없이 김연아양의 재능
과 체력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 짜내는 가혹하고 무자비한 안무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데이빗 윌슨씨의 안무는 남
자수준의 체력과 여성의 섬세함이 없으면 수행해 낼 수 없는 것으로 데이빗 윌슨씨가 남자들의 안무를 만들어주는 경우
는 있어도 여자선수의 안무는 김연아양에게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무가와 선수간의 호흡과 케미도 예술성의 완성을 위한 좋은 요소지요
먼저 쾌유을 기원합니다.
주말을 맞아 밤 늦도록 그동안 걸렀던 피겨소식을 훑었습니다. 뭐 최대 관심사는 4대륙에서의 해진과 소연의 시니어 데뷔이죠. 쇼트의 결과는 일단 만족스럽네요. 해진은 훌륭히 잘 해냈고, 소연은 살짝 부족했지만 프리에서는 순위를 많이 끌어올릴 겁니다.
그 외에 러시아의 주니어 내셔널이 지금 열리고 있는데, 라디오노바는 다리 부상으로 불참한 듯 하고요, 그래서 1~2위를 한 선수가 오는 주니어월드에 라디오노바와 함께 출전하겠죠. 경쟁은 지난번 주니어 그파에 나간 네 명이 두 자리를 놓고 하겠는데, 쇼트 결과 사하노비치와 소츠코바가 앞서 있지만 사하노비치 외의 세 명은 아주 박빙이네요. 경기 영상을 보니 다들 점프 밸런스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입니다.
댓글을 달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니라 폴리나 츠우르스카야(Polina Tsurskaya)라는 소녀 때문인데요, 쇼트에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2001년생이므로 주니어 월드 출전 경쟁과는 상관없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필이 확 다가온 어린 피겨 선수로는 라디오노바 다음 가는 선수일 듯 싶네요. 여러분도 앞으로 주목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점프와 무브먼트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리틀 김연아'라고 불리어도 지나치진 않을 듯 싶네요.(저는 저 닉네임을 지금껏 써본 적이 없고 이 선수가 첨이네요.) 제 눈에 유사성이 제법 보여요. 일단 체형과 맵시가 훌륭합니다. 저는 피겨 선수를 볼 때 얼굴은 그닥 보지 않으나(물론 피겨 외의 성공까지 생각한다면 그땐 중요하죠.), 바디 라인은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선을 그리기 위한 중요 요소입니다. 그리고 다리가 길다란 선수임에도 스피드형, 비거리형 점프를 익혔네요. 하체 비율이 큰 선수는 무게중심이 높아서 몸을 띄우기 수월하므로 발목 힘으로 뛰어오르는 점프를 익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선수는 시작부터 스피드를 이용하여 날아오르는 점프를 배운 것 같습니다. 연아와 비슷하죠. 점프를 보면, 다리가 길다란 선수들이 대체로 겪는 랜딩 밸런스의 어려움과 스피드형, 비거리형 점프에 뒤따르는 랜딩 스킬의 고난도라는 이중고를 넘어선 듯 보입니다. 랜딩 플로우가 매끄럽습니다. 2001년생이라면 우리의 경우 초6인데, 어린 나이임에도 아주 훌륭한 점프입니다.
무브먼트에서도 연아에게 느껴지는 미적감각이 어느정도 발견됩니다. 그리고, 스케이팅 스킬과 음악적 재능도 훌륭합니다. 한마디로 점프 능력과 스케이팅 능력 그리고 예술성을 겸비한 재목이라고 하겠습니다. 피겨 영상을 오늘 처음 보았으므로 제 눈에 장점만 부각되고 미처 단점을 놓치고도 있겠지만 피겨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행복한 발견이었습니다. 아, 현재로서도 단점과 리스크가 한 두 개 보이기는 합니다. 단점으로는 유연성이 좀 떨어지네요. 보통의 러시아 소녀들과는 달리 스핀의 포지션이 그닥 예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01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키가 상당히 커보입니다. 신상정보에 나와 있지 않아서 키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장차 키가 너무 커져 여싱에게 이상적인 한계 키를 넘어설지도 모를 리스크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는 리프니츠카야와 같은 코치 아래서 배우고 있지만 피겨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의아했는데, 작년부터 그 팀에 합류한 것으로 나오는군요. 어쩌면 평창에서 만나볼 수도 있겠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러시아 피겨 소녀들의 행렬이 무섭습니다. 또래의 우리 예리, 소현이도 비상하자. ^^
퇴원하면 챙겨봐야겠군요 코치뚜베리제는 차세대 러시아 ㅍㅣ겨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조련사지요
라디오노바는 새로운 규정상 주니어월드에 참가 못하지않나요?..작년 규정시 리프니 까지만 예외이고,주니어 선수의 A급 국제 시니어 경기와 주니어 경기 겸업 출전 금지란걸로 아는데요?!
어뇨 그 규정은 통과되지 못했어요 (시니어 2경기 하면 주니어로 나올 수 없다) 통과된 것은 B-class와 챔피언쉽의 주니어/시니어 연령 규정 통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