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맑은아찌 2016. 3. 3. 07:30

이제 이탈리아 여행기 마지막이네요.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로 폼페이와 아말피 해안 투어를 했는데 실은 이 일정이 매우 무리한 것이긴 합니다.


오전 7시 집결 후 버스로 폼페이로 출발 - 중도 휴식까지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

폼페이 관광 - 대략 2시간 반

점심식사 - 폼페이의 그저 그런 레스토랑....

포지타노까지 버스 이동 (대략 1시간)

해안 도로 도보로 이동 - 대략 40분?

선착장에서 휴식 후 보트 투어로 아말피 등을 지나 살레르노까지 - 대략 50분

살레르노에서 저녁 식사 후 5시 30분 경 로마로 출발

저녁 8시 반 경 로마 도착


이런 일정이예요....



  

여름에는 나폴리도 거쳐 간다고는 하는데 나폴리가 치안이 안 좋은 것은 우리 여행 책자 뿐 아니라 영어로 된 아탈리아 관광 사이트 가도 로마 이상으로 시큐리티 조심하라고 되어 있네요....


제 생각에는 이 남부 지역을 이렇게 하루에 도는 건 빨리빨리 문화의 중심인 한국 사람들 아니면 못 할 것 같고요....


나폴리 치안이 좋지 않다 싶으면 소렌토에서 묵으면서 다니면 폼페이, 나폴리, 카프리 섬, 포지타노 등이 모두 1시간 거리라서 하루에 한 도시를 소렌토 거점으로 다니면 4박 정도에 실하게 볼 것 같아요. 사실 영어 일일투어는 여러 개 있거든요.  다만 한국어로 하는 투어가 필요하면 이렇게 다닐 수 밖에 없는데 한국인 투어도 여러 개가 있나 봐요. 헌데 제가 추천하자면 어느 여행사든 겉만 보는 게 아니라 내부를 많이 보는 일정을 가진 곳으로 선택하십시오. 이 멀리까지 와서 밖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입장료 별로 안 비싸요 헌데 이런 걸 옵션으로 두고 싼 가격을 제시한다면 분위기상 옵션을 안 하거나 혹은 하기 싫어도 하거나 그렇게 되겠죠) 저는 여행 때 10유로에 목매달면 안된다 주의입니다. 어차피  큰 돈 주고 왔고 언제 다시 올 지 알 수 없을 만큼 먼 곳이니 되도록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눈과 가슴에 많이 담고 가라는 주의입니다.




과연 해안가 뷰는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해안 도보 투어 시작점인 정상 부분에서 파는 오렌지는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부부 두 사람이 대략 8개 정도 먹은 듯.....



걸어 내려가며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무슨 궁전처럼 생겼으나 실은 궁전형 호텔인지 그랬고......



선착장에서 좀 기다리며 휴식했다가....



이렇게 배를 타고 떠납니다.


여러 작은 해안 도시가 이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보입니다. 겨울이라 바람 부니까 매우 춥긴 했지만.....




바람 장난 아니죠....








이 날 날이 좀 흐려서 배가 안 뜰 수도 있었다고요..동절기의 나쁜 점은 이렇게 날씨가 안 도와줄 수도 있다는 것이라네요...





살레르노에 도착하니 어느 덧 석양이.....


이렇게 우리 부부의 2016년 1월 이탈리아 여행기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오후 3시 비행기라 오전에는 산타 마조레 성당 안도 구경하고 로마를 마지막으로 좀 돌아다니다가 공항 왔고요....


집사람은 사실 이번 여행에서 그리 음식을 맛있게 먹은 편이 못 되는데 (양은 많이 먹었지만) 공항에서의 레조또는 맛있었다 하니까 소개해 올립니다.




저는 커피와 파니니  정도....




참 이탈리아 여행에서 특기할 만한 것 중 하나는 이탈리아 커피가 그리 진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맛있다는 건데요 실은 우리가 주문하는 커피들 - 저는 주로 카페 라떼 혹은 카푸치노를 즐깁니다만 - 이름이 다 이탈리아 어거든요....


그래선지 이탈리아에서는 "스타벅스"를 볼 수 없(었)습니다!!!!


였는데.....




2016년 2월 28일에 밀라노에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했다네요.....


사실 그러니까 이탈리아에는 원래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는 없는 거죠...관광 때문에 팔긴 하지만....


그리고 이태리 안 가 보신 분을 위하여 한 가지 알려 드리면...이태리는 특이하게도 속칭 "자리값" 이 있습니다. 영수증에 coperto 라고 표시된 건데요 저 위 영수증은 공항이라서 무료인 거고 보통 2~3 유로 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서서 먹어요...하지만 여행객은 다리 아플 수 있으니.....자리 앉아 드시면 저 값이 포함되므로 자칫하면 2유로짜리 젤라또 하나 먹고 1.5 유로 자리값 낼 수도 있답니다.....


아 그리고 젤라또 이야기 나왔으니가 말씀드리자면....

겨울에는 대부분의 "유명 젤라또 집"은 문을 닫아요....한 철 장사로 충분하다는 건가 봅니다....유명하다는 곳 서너 개 찾아 놓았었는데 모두 휴가 중 혹은 수리 중이더라고요...하지만 뭐 어디 가나 맛있긴 합니다.


Image result for pocket coffee


하지만 동절기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요건데요 포켓 커피.....이거 이렇게 9개들이 정도가 5~6 유로 정도 되는데 에스프레소 커피가 안에 든 초컬릿입니다. 여름에는 안 판대요....선물용으로도 독특해서 좋고 다니다가 낮에 피곤을 잊게 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헌데 우리 나라 여행 책자의 문제점 하나 여기서 제기합니다.

보통 자세히 적는 건 대체로 고마은 일인데 예를 들어 집사람은 이 포켓 커피를 로마 테르미니 마켓에서만 파는 줄 알았거든요 책에 거기서 샀다고 되어 있어서....아무 마켓, Coop 이나 다 팝니다......

다만 초컬릿 코너나 커피 코너거 아니라 대체로 계산대 앞에 있습니다.....


유럽 가면 Coop.....이거 참 좋습니다. 말하자면 요즘 서울시청 등지에서 보는 '공정 무역 " 같은 거라서요 조합이 하니까 정말 너무 쌉니다.....우리야 나이 든 부부라 게을러서 식당을 많이 이용했지만 젊은 사람들 배낭여행이라면 뭐 Coop 에서 많은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어느 지역에서든 구글 맵에서 Coop 쳐서 가장 가까운 데 가면 되지요... 


그리고 또 하나.....


이탈리아 사람들이 의외로 old American pop을 즐겨 들어요. USA 찍힌 자켓도 많이들 입고 다니고....

2차대전 때 적으로 싸웠던 사이라는 걸 생각하면 조금 이상한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1월 11일 출발 때 모습이고요.....



1월 31일 돌아올 때 모습입니다.


3주 여행은 길긴 했어요..하지만 그만큼 볼 게 많기도 했어요.....


고대 로마는 위대했다.

지금 로마는 흥칫뽕 소매치기 천국이더라....낙서도 파리나 스페인은 예술적인데 여긴 그냥 낙서더라...

이탈리아 문화의 진수는 피렌체....

르네상스의 보물은 바티칸에....시스티나 천정화는 정말 안 보면 삶 자체가 후회될 수도.....

미켈란젤로, 다 빈치, 라파엘로....이런 친구들이 빛나던 때와

21세기 이태리는 다른 나라더라.....

이태리 음식은 시칠리아 맛 보고 나서 말하라....다른 지역 음식은 여기 가 보면 너무 평범하더라....


3주간의 이태리 여행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Flag Counter


와우~ 저 경치 보니까, 이탈리아 노래 한가락이 머릿속에서 절로 샘솟는 기분이네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https://www.youtube.com/watch?v=1cUMKY5Z_AE (생각난 김에 듣고 가실분?)
근데 이제 끝이라니.. 그래도 아찌님 덕분에 눈호강 정말 열심히 했네요. 호호. (특히 이태리는 못가봐서 정말 아쉬웠던 나라중 하나인데... 이탈리아 국경 근처 세인트 버나스 산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갔었다눈..ㅠㅠ)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ㅎㅎ 며칠 쉬었다가 작년에 올렸어야 할 프랑스/스페인 여행기도 올려 보려고요 그냥 사진만 놔 두면 저도 기억이 흐릿해져서...
덕분에 그동안 잘 간접경험했습니다.
지금은 40대 후반인데, 10년후 아이들 모두 대학 보내놓고 저희부부도 이런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그러나 직업상 1주일이상 휴가 내기는 어려워서요 ~~

감사합니다. ~~ 바쁘신 새학기 실텐데, 즐거웠습니다. ~~
좀 길게 가족 여행 다니는 경우가 아무래도 교직에 닜는 사람들인 경우가 만효..방학이 있으니...
이차대전 때문에 이태리 일반 시민이 미국을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지요.

시칠리섬 전투에서는 인명 피해가 심각했지만 연합군이 본토 남부지역에 상륙하자마자 이태리 정부가 휴전/항복하는 바람에 연합군의 상대는 독일군 + 무솔리니 잔당이었죠. 북부 지역 시민들은 게릴라전으로 독일군 + 무솔리니 잔당과 싸웠다고 합니다.

독일군이 그리스에 남아있던 이태리군의 일부를 처형하고 나머지는 포로수용소로 보낸 것은 악명이 높습니다.
그 시칠리아도 올드 팝/미국 자켓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네, 그리고 시칠리아도 마피아는 전쟁 때 미국 편이었다고 합니다.
여행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쭉 구독해오던 아찌님 글이라 읽은것도 있지만 내년 이태리 여행 계획중이라 더 열심히 읽었어요. *^^* 3주(돌로미티 1주, 피렌체+토스카나 1주, 로마+포지타노/아말피/라벨로 1주)정도 계획중인데 칠순부모님에 6살 딸아이랑 갈거라 박물관 보다는 분위기와 경치 위주가 될것같습니다. 싸모님과 아찌님 두분 정말 부러워요. 다음 여행은 또 어디로 가실런지..
내년은 뉴질랜드 요
ㅎㅎ 메모도하고 캡쳐도하고...
좋은구경 잘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왓,오렌지 8개~~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아찌님 덕분에 많은걸 눈에 담네요,사진으로 얼굴을 익혀서 이러다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할지도 모르겠어요~
이태리 남부 나폴리 근처의 오렌지는 유명해요...
저도 유로자전거나라로 남부투어 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전 10월에 갔었는데 오렌지는 제가 못본건지 아님 안판건지 안보였구요, 대신에 메론조각 먹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남쪽이라 조금이라도 더울까 싶어서 얇게 입고 갔다가 바람이 장난 아니어서 추워서 죽는줄 알았구요.

이탈리아는 커피가 유명해서 어느 블로거든 커피는 꼭 먹고 오라는데 제가 커피 알러지(?)비슷하게 있어서 못마셔봤는데 남편은 화장실이 급해서 이용하게 된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먹더니 정말 맛있다며 지금도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비록 일주일간의 여행이라 3일간의 투어여행하고나니 꼭 봐야 할것들은 다 봤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더라구요. 나중에 좀 여유되면 또 가자고는 했지만 다른데 가고싶은데가 너무 많아서 과연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시칠리아 음식을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저는 로마에서 남쪽으로 1시간쯤 떨어진곳에 있는 항구도시 anzio에서 먹은 seafood가 최고였다고 하고 싶어요. 둘이서 가서 많은 종류를 시키지 못한게 한이 될 정도로 에피타이저도 너무 맛있었구, 메인요리로 시킨 리조또도 맛있었구, 디저트는 쪼금 별루였지만...아무튼 거기서만 80유로쯤 썼던거 같네요. 바닷바람쐬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마침 낮잠시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도시가 유령도시인듯 했지만 또 그래서 나름 좋았어요.(또 가고 싶당...^0^)
일일투어가 그런 장점 (효과적으로 여러 군데 보기)도 잇는 반면 사실 기억엔 덜 남더라고요...그래도 새로운 도시 가면 투어 한 번 하면서 정보 옫고 다시 이런 저런 관광하는 게 좋았어요. BnB도 잘 만나면 현지인에게 정보를 얻어서 좋은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