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

해맑은아찌 2016. 3. 8. 23:51

어제 세계 스포츠계는 러시아의 스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사라포바의 도핑 적발 뉴스로 도배되었습니다. 여러 뉴스에 있던 대로 2016년 1월 1일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멜도니움 (혹은 밀드로네이트 mildronate 라고 불림)이라는  약물 때문인데 근육의 회복력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라고 합니다.


헌데 사라포바 만 적발된 것이 아닙니다. 스웨덴 육상 선수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선수도 또 러시아 사이클 선수도 같은 약물 도핑으로 적발되었고 우리 관심을 끄는 것은 그 중에 이번 유로 2016 아이스 댄스 동메달리스트 에카테리나 보브로바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보브로바 역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 약물을 복용했으며 심장 통증 치료를 위해 이전에도 복용해 왔다고 하고 ISU로 부터 유로2016 때의 도핑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보스톤 월드에는 나가지 못하고 B-sample을 총한 재검은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위 리스트에서 보시듯 이번에 WADA에게 적발된 선수들은 러시아 선수 혹은 관계국 출신이 대부분이어서 러시아 체육 장관은 "정치적 결정이며 음해"라고 하지만 선수들이 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러시아 체육 장관의 주장은 그냥 묻혀 버립니다.


제 관심은 사라포바가 아니라 보브로바라서요....일단 러시아 월드 대표는 스테파노바/부킨 으로 교체되었으며 고의 든 아니든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한 만큼 2016 유로 메달은 박탈될 것입니다. 그러면 4위이던 시니찌나/카찰라포프가 동메달리스트가 될 것이고요...약물 복용에 대한 징계는 최대 4년이라지만 사라포바처럼 본인의 지병에 의한 치료적 복용을 해 왔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2년 정도로 경감될 수 있다고들 합니다. 어쨌든 그 기간이 2년이든 4년이든 혹은 운 좋게 1년 정도로 경감되든 보브로바/솔로비예프가 평창에 올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래에 러시아 매체의 자세한 보도와 보브로바의 인터뷰를 구글 번역을 통한 축약 의역으로 보내 드립니다. 보브로바로서는 최대한 "치료적 목적"과 "본인의 미인지 복용"을 주장할 것이지만 필요한 것은 "호소"가 아니라 "입증"이라서 앞으로 어떤 결정이 ISU로부터 내려질 지는 모릅니다. 물론 보브로바 측의 인터뷰의 진정성, 또 아래 러시아 메체 보도의 진실성 등은 독자들의 자체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원문 : http://www.sport-express.ru/figure-skating/reviews/974642/

 

인터뷰어 : 


Elena <br /> Vaytsehovsky
ELENA 
VAYTSEHOVSKY




   

러시아 월드 대표


 Russia [7]Maxim Kovtun
Mikhail Kolyada
Evgenia Medvedeva
Elena Radionova
Anna Pogorilaya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Ksenia Stolbova / Fedor Klimov
Evgenia Tarasova / Vladimir Morozov
Victoria Sinitsina / Nikita Katsalapov
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


먼저 이 기사는 3월 7일에 공개된 러시아의 2016 월드 대표 명단에 2016 러시아 내셔널 아이스 댄스 챔프인 보브로바/솔로비예프 조의 이름이 없어졌으며 이는 ISU로부터 지난 유로 대회 도핑 검사에서 2016년 1월 1일부터 새로 금지약물로 등록된 멜로디움이 보브로바의 혈액 샘플에서 발견되어 당분간 이들의 대회 출전이 정지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러면서 그 약물은 오랜 동안 피겨 스케이팅을 포함한 여러 종목에서 러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고 하네요.(이러면 앞으로 또 누가 더 나올 지 알 수 없죠...)

기사는 (러시아 매체입니다) 멜로디움이 금지 약물이 된 것은 그 효능 뿐 아니라 그 약물이 러시아 운동 선수들이 많이 복용한다는 점 때문일 것이라며 1996년에도 브로만탄이라는 약물을 효능보다 그저 러시아에서 많이 쓴다는 이유로 금지한 적이 있다고 꼬집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죠.

기사의 다음 단락이 좀 애매한데 (러시아어-> 영어다 보니) Kathy라는 이름의 의사인가본데 지난 늦가을에 처방전을 써 주었고 금년 1월 1일부터 금지약물이 된다는 건 몰랐다고 하고 유로 마지막 날의 샘플에서 잔류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그로부터 24시간 전에 복용했음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즉 고의든 아니든 보브로바가 유로 프리 경기(프리 2위)는 약물 복용 상태에서 경기한 것은 맞다는 거죠.


위 기사 작성자는 이 일이 터지자 마자 보브로바에게 연락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의 보브로바 인터뷰 내용입니다.


보브로바 : 처음에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 받고 쇼크를 먹엇다. 좀 시간이 흐른 뒤 수백만 번 복기해 봐도  내가 유로 때 경기 전에 복용한 것은 적법한 약물인  aktovegin  뿐이다. 그 약물 처방은 모스크바에서부터 같이 일해 온 의사가 해 준 것이고 우리는 보통    경기 전 1주일 반 정도 복용하는데 훈련 후 회복에 효과가 좋다. 그리고 나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라서  가을과 겨울에는 약을 복용한다.

헌데 이 의사는 유로 때 비용 문제로 같이 오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 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는데 쇼트 경기 전 첫 주사 때 그들은  앰플을 열고 내게 보여주었다. 

그 다음 날 여자 싱글 경기가 늦게 끝나고 그 의사는 링크에 있었는데  나는 호텔에 가서 다음 날 경기를 위해 일찍 자려 하니 호텔에 와서 주사를 놓아 달라 했고 그가 왔을 때 이미 주사기에 약물이 채워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경기 중 휴식시간을 이용 내게 온지라 바로 돌아가야 하는 상태여서 더 묻지 못했다. 


- 그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보브로바 : 평소와 같았다. 경기 후 도핑 테스트실로 안내되었고 나는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경기 중 아주 작은 것 까지 팀에서 관리 받으며 뚜껑이 따지지 않은 음료만 마신다. 감시원들이 화장실까지 따라오곤 하므로 스케이트를 신은 동안은 달리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무슨 종류의 약을 복용하건 나는 미리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다. 멜도니움과 그것이 함유된 밀드로네이트가 금년 1월 1일부터 금지 약물이 될 거라는 것은 우리는 이미 지난 여름에 통보받았다.  더구나 러시아 선수의 약물 목용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했다. 모든 약 선반을 다시 체크해 금지 성분이 들어간 약물이 없도록 해 왔었다.


- 식품이나 음료를 통해 그 성분이 몸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시인했는데....


보브로바 : 그 가능성이란 내 라커룸의 가방을 열고 그 보온병에 뭔가를 섞는다는 건데 믿기 어렵다.



여기까지가 보브로바의 이야기고요..이 기자는 자신의 의문점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정리했는데요....


질문 1 : 보브로바의 경우에 WADA 실험실에서 뭔가 실수했을 가능성이 있나?


전문가 : 가능하다. 하지만 관리 팀은 종종 선수들에게 이런 경우 재검을 신청하지 말고 혐의를 인정하라고 종용한다. 재검은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고 WADA가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브로바도 재검을 포기하도록 권유받았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의 도핑 재검 결과들에서 보면 재검 결과가 원래 실험 결과와 배치되는 경우도 많으며 러시아 경보 선수의 경우에 그러했는데 그 실험은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쾰른의 실험실에서 이루어져 재검의 신뢰도가 의심받고 있다.  재검의 경우에는 차분히 모든 것을 고려해  자세히 조사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처럼 까발려 놓으면 될 일이 없다. 기회가 날라간 거다.


질문 2 : 보브로바의 증언은 믿을 만 한가?


전문가 : 물론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파트너의 부상 등으로 거의 2년만에 링크에 복귀했고 쇼트에서 3위였지만 프리에서 강점이 있으니 우승의 여지가 충분해서 우승자라면 피할 수 없는 도핑 테스트를 염두에 두고는 약물 복용 같은 모험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질문 3 : 의사가 약병을 혼동해서 실수로 금지 약물을 주사했을 가능성은?


전문가 :  이건 가능한 이야기다. 유로에 간 의무진 중 그 의사는 니나 모쩨르 팀 선수들과 일하는데 실은 베이징 올림픽 때 조정 팀을 돌보았는데 당시 조정 국가대표 6명이 허가받지 않은 약물의 정맥 내 주입으로 실격했던 전레가 있는 사람이다. 당시 피해자 중 한 사람에 따르면 그 의사는 그것이 금지된 행동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 (러시아 인들이 많겠죠?)의 반응입니다. WADA 실험실의 실수 가능성은 7.9% 뿐이고 의사와 선수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76.9%로 대부분입니다. 위 기사의 논조와는 달리 보브로바의 책임에 대한 지적이 의외로 높군요.


사라포바에게는 '스폰서" 가 문제겠지만 보브로바에게는 대표선수 자격 및 올림픽 참가 여부가 이번 사태에 대한 징계 수위에 달려 있습니다. 고의든 아니든 러시아 스포츠계의 "잘못된 과학"에 대한 압박이 상당합니다. 


사실 이번 경우는 만약 선수측이 연루되어 있다면 (선수 자신이 아니더라도)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죠. 새로 금지약물이 된 것을 대략 금지 4개월 전에 미리 주의를 받았으면서도 복용한다는 건 WADA에 대해 정면 도전하는 거죠. 헌데 러시아 연맹의 실책은 위에서 지적한 그 이미 도핑 실격 투약 전력이 있는 의사를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사라보바(와 보브로바) 건은 세계의 많은 종목 선수들의 입을 통해 소문이 나고 그것을 WADA가 조사한 거라고들 합니다.  따라서 선수의 성적 여하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팀 관게자가 있다면 그런 친구는 모험을 할 수도 있겠죠...러시아 스포츠계가 이 사태를 평온히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문 기사는 사라포바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주로 전달하는데요 그런 중 코치 줄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The pair's coach, Alexander Zhulin, said a large amount of the banned substance was found in Bobrova's system and said she may have taken the drug without knowing about it. 

"Ekaterina is a sober and wise woman," he told R-Sport.

"She would never have done this in her life and the dose as far as I am concerned is quite big. This entered into her system during the final 24 hours of the European Championships. I am in shock and even demoralized about what has happened," Zhulin said. 

이 조의 코치 알렉산더 줄린은 보브로바의 시스템에서 많은 양의 금지약물이 발견되었으며 보브로바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채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에카테리나는 냉정하고 영리한 여자다"

"그녀는 절대로 스스로 하지 않았겠지만 내가 알기로 복용량은 엄청나다. 이것이 유로 챔피언쉽의 마지막 24시간 동안에 시스템에 반입되었다. 나도 놀랐고 일어난 일에 대해 의기소침해질 수 밖에 없다." 줄린의 말이다.

 

선수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선수의 수행으로 이득보는 다른 자들이 있어 이런 일들을 한다면,  스포츠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번 사태를 보는 저의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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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도 약물 스캔들때문에 난리인데... (아예 조직적으로 선수들한테 그런짓을 하다니 참... 헬료싸...도 그렇지만 300억 받은 육상연맹도 쓰레기) 문제는 러시아 육상출신 봅슬레이 선수도 약물 혐의가 있고... 역도, 사이클까지도 약물의혹이 번져가고 있으니... 이젠 피겨도...? 라고 의심이 안 들 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소치때 크세논 가스 얘기도 나왔던 터라... (육상 스캔들에 관련된 중요 러시아 고위인사들이 차례로 의문의 횡사하고 있다는 뉴스도 본 기억이 있는데... 갑자기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라커닉이 얼마나 오래 살지 슬쩍 궁금해 지네요~?)
우리 선수들도 박태환선수 경우도 있으니 혹시나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제대로 된 연습장이라도 있으면 부상걱정도 덜 될텐데...
선수의 수행 평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주변인은 모험을 종용하게 될 겁니다. 자신은 큰 손해가 없으니...그게 지금 러시아 등 사회주의 계열 스포츠 과리의 문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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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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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컵 투표 열렸어요: 박소연 선수가 명단에 있습니다.

http://www.teamchallengecup.com/captainspick


후보 명단을 보면:

패트릭 챈 없음: 그 시기에 캐나다에서 클럽 쇼가 있어요.
아다사 마오 없음: 그 시기에 스위스에서 랑비엘 쇼 출연합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없음: 봄 여름 쇼, 캠프 일정이 꽉 차 있어 그 시기에 새 프로그램 안무를 받거나 쉬려는 듯 합니다.

일본 남자 선수 없음: 하뉴도 페르난데스와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하뉴는 빠지고 우노가 대신 올라간 것 같네요. 오늘 아시아팀 명단과 캡틴이 발표되니까 오후 늦게 소식이 확정되겠지요.
아 오늘이었죠
아시아팀 발표 났습니다. 캡틴은 아라카와 시즈카. 북한 페어 팀은 빠지고 일본 페어 팀이 들어갔군요.
스피드와 쇼트트랙 선수도 적발되었다는데요 둘 다 러시아 !!! 누군가 러시약이라고 하던데....딱 맞네요 쇼트는 모르는 선수고 스피드의 쿨니즈니코프는 이전에도 약물때문에 징계먹어서 소치도 못나왔어요 소치이후 월드컵 시리즈부터 단거리를 휩쓸었는데 이도 약의 힘이었나봅니다 지난 올림픽때 러시아 선수들의 실력이 급상승했던거에 의문을 표했던 분들 많았지요 소치도 재조사했으면 좋겠어요 샘플 바꿔치기도 했다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러시아 여싱 선수들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무적 컨시의 비밀이 혹시? 밝혀진게 없으니 말을 아껴야겠습니다
과하자의 한 사람으로써 저는 러시아의 이런 과학을 "잘못된 과학'이라 칭합니다. 부상에서의 빠른 회복이나 신체 능력의 훈련을 통한 점진적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벤트에서 가진 것 이상의 힘을 단기간에 발휘하게 하는 데에 과학이 이용되면 안되죠. 그건 스포츠의 목적에 위배된다 봐요.

아마도 러시아에서는 그런 약물을 활용한 훈련과 경기 성과 취득이 큰 죄의식 없이 이루어지는 지 모르죠. 결광 대한 보상이 달콤하니까.....물론 그렇다고 확실히 밝혀지기 전에 러시아 스포츠 전부를 혹은 모든 선수를 그 의심의 테두리 안에 두면 안되겟지만...그 나라의 스포츠 문화에 결정적인 흠ㅇ라는 건 확실합니다.
피겨 관련 페이스북에서 선수는 not guilty 라고 쓴 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아서 충격입니다... 어쨌든 선수 잘못이고 절대로 감정적으로 판단하면 안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봐요. 댓글 말대로 not guilty 라고 할지라도 not innocent 라고 생각해요.
동의합니다
러시아는 또다른 근육 강화제를 만들겠지요? 이미 정해진 금지 약물이 아닌. 혹시 그들은 그것을 건강보조식품 정도로 생각할까요?
술래잡기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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