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점제 다시보기

해맑은아찌 2010. 4. 22. 11:42


본격 비시즌이 시작되었으니 또 과거를 되짚어 볼까요?

 

2003/04 시즌은 참 독특한 시즌입니다. 2002 올림픽 후 신채점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선수도 코치도 심판도 적응기를 가져야 했고, 기술 요소별 배점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신채점제는 2003년 9월 4~7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상위권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2004 월드의 사샤 코헨


참고로 이 대회의 상위 입상자를 살펴 봅니다.


종목

우승자

점수

준우승자

점수

3

점수

여자싱글

제니퍼 돈()

143.07

호커()

131.46

나이데노바()

119.54

남자싱글

니콜라스 영()

183.13

스캇 스미스()

181.40

라로치()

172.14

페어

와카마츠/펙테우()

150.24

버지론/데이비스()

132.98

핸디/알론()

130.33

아이스댄스

쿨리코바/노비코프()

158.88

코클로바/노비스키()

154.58

목슬레이/키사노프()

153.63


점수도 그렇지만 이 때의 프로토콜을 살펴보면 비점프 요소의 레벨은 거의가 1이고 가끔 2가 나옵니다. 구채점제에서는 비점프요소가 그리 강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핀의 회전 수, 스텝의 다양성, 스파이럴의 동작 유지 시간 등을 맞추는 데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이 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 제니퍼 돈은 대만계 선수로 페어와 싱글 모두를 뛰었습니다. 오히려 페어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지만 2004~2006에는 대만 대표로 뛰었습니다.


이 시즌은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은 신채점제로 챔피언쉽은 구채점제로 시행되었고 주니어 대회는 구채점제였습니다.


시즌 대회별 입상자


대회

비고

SA

사샤 코헨

제니퍼 커크

아라카와

 

SC

사샤 코헨

아라카와

세바스티엥

 

COC

라아쉔코

온다

수구리

 

TEB

사샤 코헨

아라카와

세바스티엥

 

COR

리아쉔코

코스트너

마니아쉔코

 

NHK

수구리

리아쉔코

온다

 

GPF

수구리

사샤 코헨

아라카와

 

4CC

유키나 오타

파누프

앰버 코르윈

구채점제

유로

세바스티엥

리아쉔코

소콜로바

구채점제

월드

아라카와

사샤 코헨

미쉘 콴

구채점제


이 시즌은 사샤 코헨과 아라카와의 격돌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헝가리의 율리아 세바스티엥 선수가 유럽선수권을 헝가리 사상 처음으로 우승합니다. 헝가리는 1920~30년대에는 꽤 피겨 강국이었으나 1950년에 남자 싱글에서 유로 우승한 후 54년만에 유로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시즌 Top 10 스코어


순위

선수

국적

대회

쇼트

프리

합계

1

사샤 코헨

USA

SC

71.12

126.48

197.60

2

사샤 코헨

USA

SA

66.46

130.89

197.35

3

사샤 코헨

USA

TEB

69.38

127.81

197.19

4

아라카와

JPN

SC

58.20

123.99

182.19

5

수구리

JPN

GPF

62.02

120.06

182.08

6

제니퍼 커크

USA

SA

58.68

120.09

178.77

7

사샤 코헨

USA

GPF

60.80

116.68

177.48

8

아라카와

JPN

SA

59.02

113.37

172.39

9

아라카와

JPN

TEB

62.34

109.78

172.12

10

아라카와

JPN

GPF

53.34

114.23

167.57


신채점제로 거행된 7개 경기를 대상으로 최고 점수 10게를 뽑아 보면 사샤 코헨이 독보적입니다. 그런데 사샤 코헨의 프로토콜을 보면...비점프 요소는 모두 레벨2입니다. 그런데 PCS에서 71.12를 받은 쇼트 경기에서는 11명의 심판에게서 11개의 9.0 이상의 점수를 받고 130.89를 받은 프리 경기에서도 11개의 9.0 이상의 점수를 받는데 심판별로 점수를 매겨 보면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 PCS는 62.80부터 74.80까지 분포합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 영상을 보시죠



구채점제로 벌어진 2004 월드


2004 월드는 구채점제로 시행되었습니다. 12명의 저지 중 랜덤으로 3명이 제외되고 9명의 채점으로 결정합니다. 사샤 코헨의 월드 프리 프로그램을 보십시오. 위의 영상과 같은 음악이지만 구성이 다릅니다. 후반부 3S 투풋 랜딩이 하나 있고(다운그레이드) 앞부분의 점프 랜딩도 살짝살짝 불안합니다. 모두 6개의 트리플을 했지만 3-3은 하나도 없습니다. 비점프 요소는 4개, 점프가 8개인 구성이죠.



우승자 아라카와의 영상입니다.




첫 점프가 3Lz-3T-2Lo, 다음 점프가 3S-3T 등 7개의 트리플과 6개의 비점프 요소로 구성되었는데 기술성에서 6.0도 하나 받고 예술성 점수도 5.8~5.9 사이로 6-3으로 사샤 코헨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아마도 아라카와 평생 최고의 연기였을 것입니다.


시즌 평균 성적


선수

국적

쇼트

프리

합계

사샤 코헨

미국

66.94

125.47

192.41

아라카와

일본

58.23

115.34

173.57

수구리

일본

60.08

103.68

163.76

세바스티엥

헝가리

54.81

105.41

160.22

리아쉔코

우크라이나

54.59

97.17

151.76


신채점제 첫 시즌의 평균 성적입니다. 사샤 코헨의 점수가 PCS에 힘입어 과하게 높지요.


이 사샤 코헨의 시즌 평균 기록은 2008/9 시즌에 김연아 선수가 시즌 평균 193.67을 기록하기 전 까지는 시즌 평균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사샤 코헨은 이 시즌 시작은 타라소바 코치와 같이였으나 도중에 로빈 와그너로 바꿨다가 다음 시즌에는 존 닉스로 바꿉니다. 다음 시즌은 등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는 참가하지 않게 되지요.


이 2003/04 시즌,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는 부상과 질병으로 재활하다가 월드에만 참가 9위에 그쳤고 미쉘 콴은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시즌입니다.

 

참고로 이 시즌에 신인이라고 하면 시니어 첫 시즌에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TEB, COR)에 나와 4위와 5위를 차지했던 베트리샤 리앵(미국) 선수와 주니어 대회를 평정하고 일본 챔피언이 되어 월드에 첫 출전 4위응 차지한 안도 미키 선수를 들어야 하겠습니다. 베트리샤 리앵 선수는 월드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안도 미키 선수는 달랑 한 대회...그래도 굳이 신인상을 준다면 안도 미키 선수겠지요.

 

free counters
세바스티앙 선수가 이당시에 대단 했었군요. 이번 밴쿠버와 토리노에서도 본것 같은데, 내년에도 현역생활을 할 건지 궁금하군요. 금년 나이가 28살 이라고 들은 듯 해요.
올림픽만 4번 출전했답니다....아마 곧 컴피 생활은 마감하겠죠...
엘레나 리아셴코 선수도 잘 하던 선수인가요? 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언급이 많이 되더라고요. 뭐 특이사항 같은 게 있나요?
중견이라고 해야겠죠? 유로 메달권이었죠...
캬후 잼나여 ㅎㅎ 금방 아라카와 토리노때 프리연기 보고왔는뎅 ㅎㅎ
굉장히 부드럽게 스케이팅 하는거 같아요 서정적이라고나 할까 큽,,
샤샤코헨 두번이나 넘어지고 어떻게 한번넘어진 이리나보다 점수가 잘나왔을랑가요?
헌데 애증의 수구리후미에도 꽤 타던 선수였긴 했네요, 아라카와 금땄을때 월매나 속쓰렸을꼬
수구리..한 시즌 더 뛴다죠? ㅎㅎ 참 그 정신력은 사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위의 기록만 보면 아라카와가 사샤제치고 올림픽 금메달 딴게 정말 기적같네요..04월드나 06올림픽 보면 분명히 사샤보다 더 뛰어난 선수같은데 그랑프리시리즈는 항상 사샤한테 밀렸네요..아라카와가 사샤보다 큰 대회에서 컨디션이랑 마인드 콘트롤을 잘하는거 같아요..아라카와 04,06경기보면 제레미가 내셔널이랑 08그파에서 포텐터진 느낌이랑 비슷해요.. 제레미는 큰 대회에서 안터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구채점제에서는 눈에 보이는 실수가 없는 게 중요했죠..사샤는 늘 2% 부족했어요...
간단히 보면 신채점체 초기엔 6.0 만점에서 10.0 만점으로 바뀐것 뿐이었군요... 지금은 사실상 9.0이 만점 역활을 하고있고...
비점프요소의 레벨을 보니 선수들이 인지는 하고있지만 좀 혼란스러웠던것 같네요..
신채점제인 스켓 아메리카에선 레벨수행요소를 신경쓴게 보인데 (샤샤가 모두 레벨 2를 받았다고 하셧는데 지금 관점에서 보면 레벨 1짜리들도 좀 보이는것 같던데요 ㅎㅎ) 구채점제인 월드에선 이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예전대로 수행한 것 같군요.

샤샤 코헨과 아라카와의 비교는 샤샤가 조금더 보기 편한 느낌인것 같습니다.. 아라카와는 좀더 뻣뻣하다고 할까요? 좀 경직된 모습이고(올림픽땐 이부분에서 의상.안무.음악빨로 많이 좋아진 모습) 샤샤는 프리에서 특유의 과도한 넘어짐만 안나온다면 관객을 편하기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거 같구요. 그런것 때문에 pcs를 과도하게 타간것으로 보입니다.
이 2003/04 시즌은 그래서 모두가 혼란했던 시즌입니다.
샤샤는 늘 2% 부족했다는 말에는 저도 공감해요.오죽하면 그녀는 타고난 은메달깜이라고 하겠어요,
클린 연기를 본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고(저의 경우만)뭐라고나 할까요? 고질적인 점프 미흡이 보여요,
그러나 그녀의 pcs는 언제나 풍성~~
얼굴의 다부짐처럼, 욕심도 많아서 늘 연습방해 논란에 휩싸이고 미국측의 후광도 무시할순 없었지요,
아라카와의 경우 이렇다할 뭔가는 없었다고 해도 그녀의 금메달은 나름 합당한 자격이 있었다고 봐요,
문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직까지(!!)질질 끌고있는 수구리가 문제죠...연아양 연습방해를 악착같이 해대는데나 한몫하는데나 일조하는 현실이 참 아쉽습니다...
사샤가 귀엽긴 정말 귀여운데 선뜻 호감가는 타입은 아닌가봐요... 저도 첨볼때 흠좀무..했는데 ㅎㅎㅎ 다들 보는눈은 같은가봐요.
03/04시즌 네벨혼트로피가 신채점제가 시행된 첫 대회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 연아의 첫 국제대회가 네벨혼트로피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하게 언제적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혹시 연아가 이 시즌에 국제대회에 데뷔한건지..연아가 참가한 대히중에서 구채점제로 시행한 경기는 몇개나 되는지 또 몇점을 받았는지 마오선수도 포함해서 알수 있을까요?
당시엔 노비스라 그다지 큰 의미는 없으려나요??;;;
아뇨 연아의 첫 국제대회는 트리글라브(2002)예요. 그 다음 해 골든 베어 (노비스) 역시 구채점제였죠.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2004)부터는 신채점제고요 마오는 2003년 2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Helena Pajovic 컵과 2004년 3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Mladost 대회 노비스에서 구채점제로 우승했고 그 뒤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부터는 신채점제입니다.
저도 사샤를 처음 봤을 때 와~~ 싶었죠. 한마디로 볼거리가 많다고나 할까요. 몸집은 조그맣지만 당찬 매력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싱에서 사샤처럼 특별히 유연한 선수는 아무래도 볼거리가 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샤를 비롯해 꼬꼬마 선수들의 표현력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요정같이 귀엽고 통통튀는 매력 외에 다른 연기를 기대하기가 좀 힘든 듯 해요. 사샤는 역시 점프가 가장 큰 문제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비트나 콴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높은 연기는 좀 어려울 듯 합니다.
아라카와는 대기만성형이라 보기 좋습니다. 피겨의 어리디 어린 선수들을 제치고 나이가 들어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잘한다 해도 어릴때 반짝 하고 마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 분야인지라, 아라카와 같은 선수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구리는 좀 아니죵~~~다음 시즌에서도 또 볼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용~~~ ㅎㅎㅎ
아라카와 선수는 옛날부터 영어를 꽤 했군요..(살짝 놀랬습니다..)
요즘의 '플라멩고'라는 작품이 굉장히 좋던데, 현역때보다 더 고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나이를 더할수록 표현력도 더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여자인 제가 봐도 뿅~ 갑니다.)
연아선수도 언젠가는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면...(상상만해도 아찔~~)
저 역시 2006올림픽이후부터 이선수가 더좋아지기시작했습니다....몇달전 짧은 단발머리에 좀 말라보였지만... 아이스쇼 연습장면 본적이 있는데,한시간내내 쉬지않고 열정적인 실전같은 연습모습에 멍~했던적이....가끔씩 연습했었던 3-3의 모습도(물론 연아선수같은 3-3은 아니지만)... 스케이팅을 몸으로 가슴으로 느끼며타는 모습이 아직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멋있어지는 선수를 보면 국적불문하고 다 예뻐보이는것은 피겨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바라는 바램이겠지요.....
아라카와는 대표적으로 프로 와서 좋아진 선수지요 아마도 '일본삭 피겨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난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저때 하면 아라카와 시즈카랑 사샤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그러고보니 수구리도 저때 나름대로 전성기였군요 ㅎㅎㅎ
그 언니 너무 속이 배배꼬인 사람같아서 별로인데 그래도 그 나이 먹도록 계속 피겨하는거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그치만 수구리도 한 2008년쯤에라도 은퇴하고 프로갔으면 표현력은 다른 일본선수들보다 나으니까 훨 보기 좋았을텐데 싶네요. 아~ 간만에 아라카와 영상 보고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