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해파랑길

心空無慾 2019. 12. 4. 00:00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해파랑길 울산구간 9코스 일산해변-정자항 

⊙ 산행일자 : 2019년 11월 30일(토) - 날씨 비 후 맑음.

⊙ 산 행 자 : 산우 3인과 함께

⊙ 산행코스 : 일산해수욕장-현대중공업-한국프랜지-남목생활공원-남목마성-봉대산-주전봉수대-망양대-주전가족휴양지-주전항-

                   주전몽돌해변-운곡교-당사항- 강동축구장-우가산-제전항-판지항-강동섶다리-정자항

 산행시간 : 7시간 2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일지 및 그림

 

 

 

07:45 부전역에서 열차를 이용 태화강역에 도착하니 일기예보에도 없는 비가 내린다. 일단 401번 버스로 일산해수욕장으로 이동 하여 근처

        편의점에서 우의를 구매, 가는 곳까지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9코스 시작점인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앞을 출발하여 이정표의 현대중공업

        방향으로 진행한다.


10:08 '고늘사거리'를 지나면서부터 현대중공업 담장 길이 시작되는데, 담장에는 담쟁이와 장미 덩굴이 가득 얽혀있다. 장미꽃이 한창일 때는

        은은한 장미 향기를 맡으며 걷는 길이 괜찮을 것 같다.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좌측 길 건너편으로 외양이 특이한 '방어진 농협'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10:10 찬물락사거리를 지난다. 우측은 '현대일렉트릭 앤 에너지시스템' 정문으로 공장 안 건물 벽면에 붙은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고,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되는 것이다'란 슬로건이 눈에 띈다.


10:33 현대중공업 정문 앞을 지난다. 정문의 경비들이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지나서 살짝 찍었다. 길 건너에는 현대예술공원이 있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해서 그냥 지나친다.


10:56 '한채사거리' '현대중공업 미포문'을 지난다. 현대중공업은 1973년 현대건설의 조선사업부에서 독립, 10여 년 만에 선박 수주 및 건조량

        세계 1위를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 제1의 조선 대국으로 이끈 굴지의 기업이다.


11:05 한국프랜지공업은 자동차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 주는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 및 엑셀 모듈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납품한단다.


11:09 '한국프랜지' 정문을 지나, '안산 사거리'에서 '주전해변' 방향으로 우향하여 한국프랜지 담장 길을 약간 따르면, '마성터널 앞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 왼편으로 진행한다.


11:11 길바닥에 '남목 역사 누리길' 표시가 있다. 길은 울산 동구에서 만든 둘레길로 '옥류천'에서 시작하여 원점 회귀하는 세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긴 1코스는 10.98km(3시간 40분 소요) 정도로 형편에 맞게 가장 짧은 5.76km를 선택할 수도 있게 조성하였단다.


11:14 동부 회관 앞 이정표(봉대산입구(남목) 0.4km, 일산해변 5.5km) '동부 회관' 앞 삼거리에서 동부 회관 스포츠센터를 우측에 두고

        우향하여 주차장을 가로질러 '남목 생활공원'으로 향한다.


11:20 '현대패밀리동부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쭉 진행해 들어가면 119동 앞이 '남목 생활공원' 주차장으로, 아파트와 주차장 사이 로터리에

        나무로 붙여 만든 잘 생긴 '말 가족'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11:26 '남목마성' 입구 이정표(동부회관 0.4km, 목골새,도룡골,명자산,사근달,남목마성,주전봉수대,맨발등산로(전망대)) 말가족 옆쪽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남목마성으로 오른다.


11:29 목교를 건너면 곧 갈림길로 오른편 능선길을 버리고 왼편의 조금은 경사진 남목마성으로 오르는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오르다보면,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를 베어낸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11:34 능선 이정표(주전봉수대(25) 1.24km/삼거리(12) 0.6km, 현대중공업(15) 0.75km, 남목시장(25) 1.27km/동부회관(14)

        0.7km, 남목체육소공원(7) 0.35km)


11:35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8호인 남목마성(南牧馬城)으로 마성은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목장 둘레를 돌로 막아 쌓은 담장이다.

        지역의 원래 지명은 '남목(南木)'이었는데, 목장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남목(南牧)'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11:36 '남목마성 추정도' 설명판으로 남목마성은 조선시대 200여 곳의 목장 중 감목관(監牧官)이 파견된 국영목장 9곳 중 하나로 북목인 포항

        장기목장(구룡포~호미곶 간 약 20km)과 함께 울산 마성으로 불리고, 남목마성에 파견된 감목관이 말을 기르고 목장을 지켰다고 한다.


11:38 '홍세태(洪世泰)'는 울산감목관(蔚山監牧官) 시절 울산목장에서 약 3년간 복무하면서 울산의 경승을 그린 많은 시를 남겼는데, 사후 6

        만인 1731(영조 7)에 시문집인 유하집(柳下集)” 14권을 사위와 문인들이 간행하였단다.


11:43 울산 방어진 목장의 감목관을 역임한 '홍세태(洪世泰)'의 또 다른 시비가 있고, 그 좌측 위로 '옛 성곽 전망대' 이정표가 있어서 잠시

        좌측으로 올라본다.


        잡목으로 인해 조망은 트이지 않고, '남목마성 옛 지도'와 현재의 사진에서 마성이 지나는 라인을 표시한 타일로 만든 표지석이 있다.

        비는 어느새 그쳤다.


11:47 삼거리 이정표(주전가족휴양지(45) 2.25km/봉호사(13) 0.64km, 남목시장(38) 1.88km/명자산,사근달,목골새,도룡골) 직진의

        주전가족휴양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11:53 삼거리에서 6분여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 나가면, 봉대산 갈림 삼거리다. '봉대산(183m) 정상석과 봉호사' 표지석이 자리하고, '주전

        봉수대250m' 이정표가 우측으로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좌측의 봉대산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통행이 금지되어 이곳 삼거리에 '봉대산(183m)'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봉대산(峰大山

        189.8m)은 울산의 동구 바다 끝에 자리한 산으로 남쪽으로 현대중공업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11:57 주전봉수대 앞 이정표(주전가족휴양지 2.54km/망양대 0.32km, 주전봉수대, 삼거리 0.6km) 망양대·주전봉수대 갈림길에서

        해파랑길은 좌측 망양대로 이어지지만, 직진의 봉수대에 올랐다 가기로 한다.


11:58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인 주전봉수대(朱田烽燧臺)는 돌로 둥글게 쌓은 연대(煙臺)의 크기가 지름 5m, 높이 6m의 원통형 석축으로 된

        구조로, 천내(川內)에서 봉수를 받아 유포(柳浦)로 전했는데, 18세기 이후에는 유포봉수가 폐지됨에 따라 경주 하서지봉수에 응하였단다.


        연대(烟臺)만을 부분적으로 복원해 놓은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남목봉대(南木烽臺)로 표현된, 주전봉수대에 올라서면 3.3가량 작은

        공간에 화덕이 있던 자리와 화력을 세게 했던 네모진 통풍구가 보인다.


12:03 관세음보살은 현세에서 33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며, 그중에 바다를 향한 관음보살이 해수관음보살로 봉호사의 해수관음상은

        봉호사와 주전봉수대를 여유로운 미소로 지켜주고 있다.


        망망대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해수관음상 앞으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져 있는, 짙푸른 동해의 풍광에 두 눈이 황홀해진다. 가족휴양지로

        소문난 주전해안이 발아래 왼편으로 내려다보인다.


        오른쪽으로는 현대중공업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세계 최대 조선소의 거대한 골리앗 크레인(Goliath Crane)이 여기저기서 위용을

        자랑한다. 그 뒤로는 대왕암을 품고 있는 대왕암공원이 저 멀리 울타리처럼 둘러쳐져 있다.


12:08 봉대사(烽臺舍) 자리였던, 봉호사(烽護寺) 대웅전의 부처상은 보기 드물게 칠보장식이며, 대웅전 옆면과 뒷면에는 수행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의 탱화인 십우도(十牛圖)가 그려져 있다.


12:09 조선과 해양·플랜트·엔진기계·건설장비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너머 왼편으로 대왕암공원이, 오른편으로 지나온

        도심의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12:10 갈림길 이정표(주전가족휴양지(50) 2.5km/망양대(6) 0.28km/맨발등산로(1) 30m, 산책로/야생화단지, 삼거리(14) 0.68km)

        동백꽃이 피어있는 직진의 길로 진행한다.


12:11 봉대산은 비록 수목이 울창하고 수려한 계곡과 기이한 암봉이 있는 산은 아니나, 때 묻지 않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규모가 작아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12:13 망양대 갈림길 이정표(주전가족휴양지(40) 2.02km, 망양대(2) 80m, 삼거리(18) 0.91km/봉호사(5) 0.23km) 오른편의

        망양대에 들렀다 여기로 돌아와 진행하기로 한다.


12:14 망양대(望洋臺)로 울산 목장지도(1872, 고종 9)라는 옛 지도에 과거 봉대산 인근을 망양대(望洋臺)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어 옛 지명을

        계승하고, '큰 바다를 바라보는 좋은 명소'라는 뜻에서 정자를 짓고 그 이름을 망양대라 했단다.


12:25 오른편에 습지를 두고 걷는다. 봉대산 산지는 소나무와 사방오리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턱에는 작은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수생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단다.


12:29 낙엽이 깔려있어 더 보드라운 흙길에다 경사까지도 완만해서 걷기가 여간 편한 게 아니다. 길가에는 운동기구는 물론이고 벤치와 원형의

        식탁까지도 자리하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숲 길을 걷는다.


12:36 굵거나 오래 묵지는 않았지만, 숲이 울창하여 짙은 솔향을 친구삼아 걸을 수가 있는 길이다. 연이은 돌탑들을 지나서, 가드 로프가 설치된

        덱 계단 길을 이어 내려선다.


12:38 왕복 4차선인 미포산업로아래를 횡단하는 굴다리를 지나 왼편으로 돌면 바로 앞쪽에 이정표와 오른편으로 주전해안으로 내려서는

        내림길이 열려있다.


12:40 갈림길 이정표(주전가족휴양지(23) 1.15km, 주전봉수대(17) 0.87km) 운치있는 숲길을 따라 주전가족휴양지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폐부로 스며드는 공기가 참 상쾌하다.


12:43 주전 해변으로 내려서면 먼저 캠핑카 캠핑장을 만나고, 도로를 건너 바닷가 화장실을 지나면 잔자갈이 깔린 주전 해변으로 탁 트인

        동해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도가 하얀 물거품을 만드는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


12:48 화장실에서 왼편으로 진행 주전천 위를 지나는 주전천교를 건넌다. 좌측으로 '주전가족휴양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고, 우측 해변은

        '하기해수욕장'이다.


12:52 주전항 앞바다에는 바윗돌을 줄 세워 놓은 곳이 보인다.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보는 체험장으로, 주전어촌계에서 조성해 놓은 주전

        어촌체험 마을 맨손잡이 체험장이다.


12:53 아랫마을 제당이 있었던 '성지방돌'에는 '주전마을 제당 이야기' 기념탑이 사방 네 개가 서로 마주 보고 세워져 있고, 바다 쪽에는 '2014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 수상 명판이 세워져 있다.


        성지방돌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으로 주전 어촌체험 마을 맨손잡이 체험장 주변으로는 수많은 갈매기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다른

        곳의 갈매기보다 살이 포동포동 올랐다. 아마도 먹이가 풍부해서 그런가 보다.


12:58 오른편으로 칠이 조금 벗겨진 벤치들이 늘어선 쉼터가 자리하고 있는, 주전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왼편으로 '이희수 국악 연구원''몽돌

        여인 김순연 시인의 집'을 차례로 지난다.


12:59 끝 간데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노도(怒濤)는 해안가 갯바위를 또 끝없이 때리고 있다. 망망대해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잠시 바라본다.


13:05 주전초등학교 앞 동해안로 도로변 명륜진사갈비 울산주전점(052-222-8160)에서 무한리필 갈비(113,500)에 반주 한잔을 곁들여

        느긋하고 배부른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잇는다.


14:23 왼편으로 주전항(朱田港)의 또 다른 명물인 탑 모형의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주전항 방파제 등대로 선박의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적색의 등대로 일명 석가탑 등대로 불린단다.


14:26 주전항 방파제 벽면에는 입체 조각이 전시되어 있는데, 해녀 조각상은 곧 바다로 들어설 듯 사실감이 뛰어나다. 현재 어촌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해녀 체험, 투명보트체험, 해녀 밥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단다.


14:29 당목인 해송 3그루가 서 있는 큰불마을 제당터를 지난다. 해송 앞 상징 조형물은 주전마을 경관 형성사업으로 주전마을의 생업 터전인

        어업과 농업의 풍요를 빌던 마을 의 집터 자리를 기억하기 위해 설치되었단다.


14:31 석가탑 등대를 돌아본다. 바닷가 기암을 보며 걷는 해안 길은 나를 자연의 한 부분이 된 것처럼 그 자연 속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갯바위에

        부닥치는 파도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여유로운 시간이다.


        멋진 갯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바닷가의 일렁이는 파도와 바위의 어울림이 참 멋진 풍광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보다는 때론 이처럼

        자연에 들어와 바라보는 소박하고 평범한 풍경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때가 많다.


14:32 해안가 기암들이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길게 누운 갯바위, 그리고 끝 간데없이 펼쳐져 있는 망망대해의 풍경을 바라보노라니 나 자신이

        그저 바람이 되어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만이 드는 시간이다.


14:34 몽돌해변을 가는데, 몽돌을 외부로 반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데도

        소중한 몽돌을 집에 가져가는 사람이 많아서 이곳이 요즘 많이 훼손되고 있단다.


14:37 주전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몽돌밭으로, 1.5km 해안에 직경 3~6cm의 새알처럼 둥글고 작은 까만 자갈(몽돌)이 길게 늘어져 있어 절경을

        이룬다. 주전해변 몽돌 파도 소리는 울산 동구 소리 9경 중 하나이고, 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 하나란다.


14:44 야외 공연장을 지나다 보면, 오른편 바닷가 회색 몽돌이 깔린 해변에 주황색 바위가 눈길을 끄는데, 지도에 '노랑 바위'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외에도 선돌바위 등 많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14:45 노란 바위와 하얀 파도의 포말이 어우러진 파도 일렁이는 바다는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만큼이나 감동의 물결로

        다가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음에 스며들어 행복감을 더해준다.


14:52 돌아본 풍경으로 도로가 아닌 몽돌밭 북쪽 화장실이라 이름 붙은 화장실 왼편의 몽돌 해변으로 진행해 왔다. 바로 앞을 흐르는 운곡천은

        동구와 북구를 가르는 경계로 오른편에 운곡교가 자리하고 있다.


        북구로 들어서면 '북구 종합 관광안내도''구암 공중화장실'이 있다. 행정구역이 다르다 보니 운곡천을 사이에 두고 깨끗한 화장실이

        두 개나 있다. 앞쪽 도로변에 '구암마을' 표지석이 보인다.


14:54 구암마을 표지석을 지나면 바로 오른편의 강동누리길 해안 산책로를 따라 진행한다. 탁 트인 넓은 시야의 해변이 있어 수려한 해안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길이다.


14:59 성난 바다를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스럽다. 세찬 바닷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파도가 거세어 상쾌한 느낌이 드는, 도심을

        벗어나 이렇게 조용한 자연 속에 있으니 맘도 몸도 편안해지는 것 같다.


15:03 앞쪽의 '당사 해양낚시공원'을 가깝게 잡아본다. 북구청에서 2013년 완공한 낚시공원의 입장료는 1,000원이고, 낚시하기 위한 입장료는

        10,000원이며, 낚싯대는 개당 4,000원에 빌릴 수 있단다.


15:05 잠시 도로를 따라가다 'Y' 갈림길에서 '당사 아름 화장실'을 보면서 오른편에 강동사랑길 안내판이 서 있는, 우측 해안 길을 따라서

        '당사 해양낚시공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15:08 당사로 들어서며 바라본 풍경으로 역광이지만 멀리 어물항 등대가 바라보인다. 어물항 방파제 등대는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의 물고기 모양

        등대로, ‘어물(魚物)’항의 명칭 및 인근 당사 해양낚시공원에서 착안 된 조형 형상이란다.


15:09 진실이 밝혀져 용으로 승천한 뱀과 밤낮 모함과 음모를 꾸며대는 거북이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왼편의 용바위와 다양한 모양으로 하얀

        포말을 맞고 있는 해안 갯바위들이 자리하고 있다.


15:12 용바위를 지나 돌아 나가서 '당사 해양낚시공원'으로 들어서는 덱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청동으로 만든 커다란 용이 바다를 바라보고 곧

        날아오를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사 해양 낚시공원은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옆에서 파도가 모두 걸려서 넘어진다는 넘섬을 연결한 156m의 다리로 해양 낚시터다.

        참돔·우럭·농어 등이 다양하게 잡혀 인기가 높다고 한다.


15:20 당사항(堂舍港) 중간 정도에 있는 갈림길에서 해변을 벗어나 왼편으로 나아가면, '당사 자연산 직판장' 입간판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다시

        '동해안로'에 접속하여 우측으로 진행한다.


15:24 훈련 캠프장 입구 이정표(강동축구장 0.4km/우가산(까치봉) 1.8km/옹녀강쇠길 2.0km, 당사항 0.6km/구암마을 1.8km/주전몽돌해변

        3.0km) 1027번 동해안로는 우측으로 보내고, 직진 우가산(까치봉) 방향으로 오른다.


15:33 현대중공업 강동축구장의 터키 훈련캠프 조형물로 강동축구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와 4강전에서 맞붙었던, '터키 축구팀'

        훈련 캠프장으로도 사용하였단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설한 '강동축구장'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축구팀의 기술 훈련을 위해 지은 운동장으로 총 3만여 평의

        면적에 사계절 잔디축구장 2면과 잔디광장, 산책로, 원두막 등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동축구장 입구에는 축구의 골인 장면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강동축구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감독이 첫 훈련

        장소로 택한, 공원시설과 함께 동해바다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란다.


15:36 '강동사랑길 5구간''배움의 사랑길' 안내판을 지난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강동사랑길의 테마는 사랑으로, 구간마다 다양한 사랑의

        의미를 담았다. 일곱개의 구간으로 산과 들,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품 길이다.


        이정표(까치봉 1.6km/옥녀봉 1.9km, 우가항 0.7km, 당사항 0.7km) 1구간 믿음의 사랑길(2km), 2구간 윤회의 사랑길(2.6km), 3구간

        연인의 사랑길(4.7km), 4구간 부부의 사랑길(5.9km), 5구간 배움의 사랑길(2.9km), 6구간 사색의 사랑길(2.5km), 7구간 소망의 사랑길

        (3.4km)로 이루어져 있다.


15:41 우가산(까치봉)으로 오르는 임도를 꾸준히 걷다 보면 왼편 능선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무시하고 계속 임도길을 따라 진행

        한다. 왼편으로 올라도 잠시 후엔 임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15:52 왼편으로 보이는 이정표 방향의 오름길로 올라선다. 숲 넘어 동해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오솔길을 걸어 우가산 정상의 까치 전망대로

        향한다. 직진의 임도는 까치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다시 만난다.


15:55 우가산(牛家山)’ 지명은 우가포마을에서 유래하였다 하며, ‘우가는 마을의 지형이 소가 누운 것 같이 생겨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명 구봉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유포봉수대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15:56 우가산 까치봉에서 지나온 남쪽 방향 해안선을 바라본다. 지나온 오른편의 예쁜 몽돌의 주전 몽돌 해변과 왼편으로 당사항과 당사 해양

        낚시공원이 내려다보인다.


        항공우편 봉투 형태의 포토박스와 솟대, 망원경과 '북구 스탬프 투어 스탬프함'이 자리하고 있는, 까치들이 모여 산다고 하여 까치봉이라

        불리는 이곳은 하늘, ,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까치 전망대다.


        까치 전망대에서 사방이 두루 잘 보여 햇살에 반짝이는 동해를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다. 발아래의 강쇠길·옹녀길을 따라 내려서 오른편의

        제전과 가운데 복성과 판교를 거쳐 정자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을 걸을 예정이다.


15:59 강쇠길·옹녀길의 들머리 이정표(옥녀봉 1.2km, 강쇠길·옹녀길 0.1km, 강동축구장 1.6km) 이정표(우가산(까치봉) 0.2km/강동

        축구장 1.5km/당사항 2.3km, 제전항 1.4km/곽암 2.4/정자항 3.1km) 오른편으로 내려선다.


16:04 ‘옹녀나무안내판이 길손을 맞이한다. 그런데 어떤 나무가 옹녀인지? 탐방로가 두 그루의 나무 사이로 나 있는데 혹시라도 용녀의

        품속으로 들어가듯이 지나가 보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16:05 몇 걸음 아래 만나게 되는 강쇠나무도 한 그루의 나무가 두 줄기로 자랐는데, 그사이에 짧고 뭉텅한 삭정이가 조금 남아있을 따름이다.

        저걸 보고 남근(男根)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16:09 인적 하나 없는 참 소박하고도 고운 길이 이어진다. 한적한 오솔길의 짙은 숲 향기가 내 몸속에 깊게 배어드는 느낌이 가득한 참 좋은

        환상의 길을 걷는다.


16:13 겨울로 열심히 달려온 숲의 내음이 향긋하게 코끝을 자극하고, 불어오는 미풍의 상큼함이 가슴 가득 밀려오는,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힐링 길을 걷는 시간이다.


16:17 강동사랑길&누리길 스토리텔링 안내판 적혀있는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하게도 생겼구나. 소나기를 맞았는지 언덕지게 패었구나라는

        강쇠의 노랫말처럼 멋지게 패여진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16:20 무룡산 강쇠도령과 옥녀봉 옥녀낭자 장승과 강쇠길·옹녀길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내려서 강동사랑길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

        포장길에서 왼편으로 진행 도로를 건넌다.


16:25 강쇠길·옹녀길을 내려서 동해안로를 건너 제전항으로 들어선다. 제전마을은 닥나무(딱나무)가 많아 딱밭이라는 지명 유래를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으로, 현재까지도 장어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16:26 제전마을은 암반이 많아 해조류가 잘 성장하는 곳으로 소고동, 대청방 등의 이름을 가진 미역바위가 있으며, 해녀에 의해 채취되는 미역은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제전마을박물관에는 미역, 해녀, 장어 등을 주제로 제전마을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33 행정동인 구유동(舊柳洞)은 해안을 따라 제전, 복성, 판지 마을이 이어진다. 강동은 신라시대 때 율포(栗浦), 고려 시대 때는 유포(柳浦)

        불렀으며, 현재의 구유동이다. 해안 덱 탐방로를 따라 진행한다.


16:34 제전마을을 돌아본다. 제전마을은 한때 전복과 장어, 복어 등 각종 수산물로 번성했던 울산 북구의 중심 어항으로 1980년대에는 제전

        숯불장어가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남권 최고의 으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단다.


16:36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걷는 즐거움, 밀려드는 파도가 갯바위에 부닥치는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얼굴을 스쳐 가고, 맑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사색에 들게 한다.


16:36 판지마을 꿈꾸는 바다 펜션앞쪽에 자리한 카페에서 달콤한 케익과 뜨거운 레몬차 등을 먹으며 잠시 휴식 중에,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동기들이 모임을 가지며 전화를 걸어와 한참을 수다 삼매경에 빠져본다.


17:02 강동사랑길 중 판지항 스토리텔링 설명판을 읽어보고


17:06 판지항 제당의 신목인 해송이 용트림하며 하늘로 향하고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모신 신들이니 인간의 마음이 떠난 곳에  신이 거처할

        곳은 없다. 마을을 지켜주던 골맥이, 집안을 다스리던 성주부엌의 조왕,  화장실의 측신,  장독대의 철륭,  우물의 용왕,  대문의 문신,

        뒤뜰의 터주 등 신들은 지금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


17:09 오른편 테트라포드로 둘러싸인 등대가 살짝 고개를 내민 바위가 '곽암'인 듯하다. “곽암(藿巖)”'미역바위'라는 뜻의 판지마을 바닷속에

        있는 자연암으로, '양반돌', '박윤웅(朴允雄)'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2001년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되었다.


17:10 高麗元勳興麗伯 諡莊武朴公允雄采巖碑(고려원훈흥려백 시장무박공윤웅채암비)興麗伯莊武公 朴允雄藿巖事蹟碑(흥려백장무공박윤웅

        곽암사적비)로 장무공 박윤웅은 태조 왕건으로부터 개국 2등 공신으로 인정받은 흥려박씨(울산박씨)의 시조란다.


17:15 '강동 섶다리' 표지판을 지난다. 2015년에 섶다리를 만들어 보행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고 안내판에 소개하여 놓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태풍에 훼손되어 사라진 후 다시 제작하지 않았나 보다.


17:16 섶다리 옆에는 '울산 강동 신생대 화석'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오른편 조개류 등이 박힌 돌무더기를 말하는가 보다. 앞쪽의 정자천 위를

        지나는 '정자천교'를 건너면 오늘 걷기의 종점이다.


17:18 좌측으로 정자로 들어서는 대문 역할을 하는 대형 아치형 조형물이 있고, 맞은편에 해파랑길 9코스 종점이자 10코스 시작점 안내판과

        스탬프 함이 자리하고 있다. 인증 후 정자정류장에서 421번 버스를 이용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부산으로 출발한다.




▣ 산행후기 

 

 

 

해파랑길 아홉 번째 코스로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서 북구 정자동을 잇는 길로, 일산해변에서 출발해 남목마성, 주전봉수대, 주전 몽돌 해변을 지나는 천혜의 해안 경관의 자연과 산업화의 도시가 어우러진 울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19.1km의 코스로 울산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만든 현대예술공원,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8호인 남목마성, 봉수대를 복원해 놓은 봉대산 주전봉수대, 울산 12경 중 하나로 동해에서는 보기 드문 까만 몽돌이 드넓게 펼쳐진 주전 몽돌 해변, 모래와 몽돌이 뒤섞여 있는 해변의 빨간 등대와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지는 풍경의 포구들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정자항에 이르는 청정해역과 바위 절경 등 수려한 해안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