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기도회/종전선언 평화정착

정의구현사제단 2019. 11. 6. 13:42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1월 4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무엇이 평화입니까?

하춘수(마산교구 여좌동본당)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지난 715일부터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며 봉헌해 온 이 미사가 이제 스산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 되기까지 오늘로 열일곱 번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미사를 드려 왔는데,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다 아시는 바이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합니다. 5년전 서해 진도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라고, 유가족들과 온 국민이 함께 모여 외치고 몸서리치던 곳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이 기억저장소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거슬러 올라가 교회역사 안에서 우리 수많은 순교자들이 조정에 저항하여 신앙진리를 끝까지 증거하며 스러져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 사이 이 광장은 보수주의자들, 극우주의자들 발악하는 그런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이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자기들의 헛된 주장들을 읊조리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고군분투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같이 평화라고 쓰고 또 그렇게 읽고 있지만, 모두 같은 의미로 이 말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싸움이 벌어지면 상대방을 쉬이 제압할 수 있는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질 때,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막강한 그 능력을 지닐 때, 비로소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만연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이른 바 ‘Pax Americana’(미국의 평화)가 자기 나라와 세계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헛된 망상이 등장합니다.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했다구요? 전쟁을 가장 많이 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에 책임이 있는 그들이 과연 평화에 기여한다구요? 얼토당토 않은 말입니다. 지극히 제국주의이고 패권주의적 발상입니다. 과거 로마제국의 ‘Pax Romana’(로마의 평화)의 재현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대화와 소통, 타협과 포용으로 이루는 평화입니다. 상대방을 무너뜨리거나 굴종시켜 얻어 내는 평화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일구어 가는 평화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세상에 선사하시는 평화를 이룩하고자 합니다. 보복과 복수가 아닌, 용서와 화해로 이루어 가는 평화, 비록 서로 죄가 많으나, 적대시하는 마음이 아닌 연민의 눈으로 부족한 인간의 참상을 마주할 때, 이해와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나서 평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

 

11월 위령성월 우리가 그 첫날과 둘째 날 연속으로 들었던 진복팔단의 한 말씀을 되뇌이며 강론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2공항은 있을 수 없다

허찬란(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아름다운 제주를 제2공항 거기에 공군기지. 더 나아가 주변국가를 겨냥한 부대까지. 차례차례 제주를 군사기지로 만들려는 작당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우리공화당 애국가 제창) 말을 할수록 제 스스로 흥이 돋네요. 어느 누구도 제가 말할 때 반주를 깔아준 적이 없는데, 저렇게 해주시니까 밤을 새워서라도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 고맙습니다. 추우신 날씨에 여기까지 오셔서 선행을 베풀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제주공항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2공항 있을 수 없고요, 이 공항을 막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고, 그 일에 제주 도청 앞에서, 영산강에서 그리고 세종시에서 그리고 이곳 서울 광화문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하느님께서 이들의 생명을 챙겨주실 것이고, 더 나아가 이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간절한 바람이 하늘까지 닿을 것입니다. 토건업자와 불순세력이 만드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하느님의 창조물이 보존될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 함께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대통령과 면담을 간절하고 절박하게 요구하며 박찬식 상황실장이 단식하며 농성장에 있습니다. 매일 오후 4시에 평화미사를 하고 있고, 오전 10시부터 백배 절 기도와 묵주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안 되시면 오후 4시에 오십시오. 초대합니다. 거기도 비슷합니다. 미사 하는 동안 옆에서 알렐루야 하는 사람들 있는데, 저런 소리가 아주 달갑게 들립니다. 왜냐. 저분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허찬란 신부님의 버스킹 feat. 신상훈, 김유니

















나정신, 신상훈_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니



하느님의 어린양



광야에서



우리의 외침

한반도 평화협정 / 우리민족 살길이다

남과 북 우리끼리 / 평화체제 이룩하자

개성공단 재개하고 / 금강산도 오고가자



함께하신 분들(호칭생략)

서울교구 : 양홍, 안충석, 이영우, 임용환, 나승구

인천교구 : 박요환, 김동건

마산교구 : 하춘수

전주교구 : 문정현, 문규현, 박종근

청주교구 : 김인국

의정부교구 : 박명기

안동교구 : 김영식

원주교구 : 최기식

제주교구 : 허찬란

수도회 : 유이규(작은형제회)


노틀담수녀회1, 사랑의시튼수녀회2, 서울포교성베네딕토서울수녀회1, 성가소비녀회4,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2, 올리베따노성베네딕토2, 전교가르멜8


성가 : 기타/노래: 신상훈, 나정신, 건반: 김유니


사진 : 달군


손피켓 :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