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생명을 위하여/그대로 둬라! 강을

정의구현사제단 2012. 2. 23. 18:04

물고기도 녹이는 '독극물', 식수에 풀었다
낙동강 8개보에 들이붓는 시멘트의 '진실'
[총선 이슈 검증 : 4대강②] MB 때문에, 경상남북도 주민들 식수 위험
최병성 (cbs5012) 기자
  
번쩍번쩍 하늘을 찌를듯 거대한 상주댐에 이상한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금 낙동강엔 어떤 꼼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 최병성
4대강사업

이명박 대통령의 세계 최신식 댐 건설 공법은 참 특이합니다. 거대한 댐을 완공하여 댐에 물을 가득 채운 뒤에 댐 무너지지 말라고 댐 바닥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전무후무한 공법입니다. 요즘 낙동강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놀랄 MB표 댐 붕괴 방지 공사법을 낙동강을 따라가며 살펴보겠습니다. 낙동강 8개 댐 중에 제일 상류에 건설된 상주댐입니다. 댐 바로 아래 하상유지공에 시추공들을 줄줄이 박고 그 안에 호스를 넣어 시멘트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 낙동강 8개 보 붕괴 초읽기...대재앙 온다]

 

낙동강 8개보, 아니 댐 붕괴 막겠다고 벌이는 코미디

 

강바닥 모래 속에 수직으로 파이프를 넣어 저렇게 시멘트를 부으면 댐이 붕괴되지 않고 안전할까요? 좁은 파이프를 따라 모래 속에 부은 시멘트가 얼마나 견고하게 댐의 안전을 지켜줄까요. 강바닥의 모래 유실이 심각해지면 파이프에 부은 시멘트는 아무 힘없이 무너질 뿐입니다.

 

  
▲ 이해하기 힘든 이명박 대통령의 댐공사 댐 본체 물받이와 하상유지공 중간에 시추공을 박고 좁은 파이프 속으로 시멘트를 붓고 있습니다. 저게 얼마나 튼튼히 댐의 안전을 지켜줄까요? 아래사진의 녹색 화살표의 파이프 속으로 시멘트 넣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엔 뿌연 시멘트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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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주댐에서 벌어지는 이 대통령의 몸부림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댐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댐은 하늘을 찌를 듯이 거대하게 세웠는데, 댐이 무너질까 두려워 모래 유실방지를 위해 파이프 속으로 시멘트를 강바닥에 퍼붓는 원시적인 공사 방법이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상주댐에서 좀 더 내려가 달성댐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물 위로 위용을 뽐내는 댐이 아주 멋집니다. 국민의 반대를 뒤로하고 단 2년 만에 저토록 거대한 댐을 완공하였으니,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그런데 달성댐 바로 옆에 시멘트를 가득 실은 레미콘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바지선 위에 펌프카가 강물 속으로 시멘트를 들이붓고 있습니다. 이미 완공되어 개장식까지 치른 달성댐 바닥에 시멘트를 펑펑 들이붓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달성댐 아래 하상유지공이 유실되어 댐 붕괴를 막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시멘트를 들이붓는 중입니다.

 

  
▲ 완공된 달성댐에 웬 레미콘과 펌프카가? 달성댐 밑에 바지선 위에서 펌프카가 가물 속으로 시멘트를 들이붓고 있습니다. 참 놀랍습니다. 댐을 완공한 후 강물 속으로 시멘트를 부어 기초공사를 한다? 이건 어느나라 공법일까요? 댐 바로 밑에 시멘트를 붓는다는 것은 하상유지공이 유실되었다는 증거입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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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가 정말 댐 붕괴를 막고자 한다면 댐에 가둔 물을 다 빼내고 안전하게 공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런데 물을 다 빼내면 어떤 감춰진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물속에 시멘트를 마구잡이로 들이붓는 황당한 공사를 하는 것일까요? 시멘트에 눈이 달려 필요한 곳에 스스로 착 달라붙는 것도 아닐 텐데, 강물 속에 시멘트를 막무가내로 들이부은들 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안쓰러운 이명박...줄줄이 이어지는 낙동강 부실공사

 

상주댐과 달성댐만 부실한 것이 아닙니다. 강정고령댐 역시 물속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똑같은 날림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 현장 주변에 뿌연 시멘트 물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 시멘트를 붓고 있는 강정고령댐입니다. 호스를 길게 연결하여 시멘트를 강물 속에 붓고 있습니다. 코미디같은 장면 아닌가요? 댐기둥 바로 아래 파일이 박혀 있습니다. 바로 저곳은 하상유지공이 있어야 할 자리인데, 파일이 박혀있다는 것은 하상유지공이 유실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그러니 저토록 황당하게 시멘트를 강물 속에 붓는 것입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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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로 퍼져가는 이 물질은? 시멘트를 들이붓는 강정보 공사 현장에 낙동강물을 따라 이상한 물질이 퍼져가고 있습니다. 아~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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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심 26m, 길이 450여m가 패여나간 함안댐 역시 심각한 붕괴 위험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강물 속으로 자루에 시멘트를 부어 함안댐의 안전을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수심 26m, 길이 450여m의 거대한 구덩이를 시멘트 자루로 메우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멘트를 강물 속에 들이부어야 할까요? 자루에 시멘트를 부어 강물 속에 넣어두면 앞으로 어떤 폭우에도 안전할까요?

 

아닙니다. 거침없는 폭우 앞엔 시멘트 자루도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애초에 모래 위에 댐을 세우지 말아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탐욕으로 잘못 끼운 단추가 계속 재앙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낙동강이 모래강이지만 지하 암반에 3000여 개에 이르는 기둥을 박아 댐 본체를 고정시켰기 때문에 붕괴 염려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댐은 암반에 기둥으로 고정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댐 주변의 모든 모래가 다 유실되면 결국 댐은 허공에 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때도 안전하다 장담할까요? 그동안 유지 보수공사 비용은 누가 감당할 것이며, 댐으로서의 기능도 가능할까요? 그토록 안전하다면, 뭐하러 저리도 황당한 보수 공사를 하는 것일까요?

 

붕괴를 막기 위한 이 대통령의 몸부림이 참 안쓰럽습니다. 사상누각(砂上樓閣)의 무너질 댐을 세우느라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대통령이 직접 4대강 공사 현장에 전화해가며 제일 우선으로 4대강 사업을 열심히 챙기셨습니다. 그러기에 4대강사업이란 '국책사업'이 아니라 '이명박 사업'이란 말들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준공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댐 붕괴 소리가 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니 얼마나 곤혹스러울까요? 이미 현대건설 사장 시절 연천군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건설한 연천댐이 붕괴된 것처럼, 4대강 댐 역시 언제 붕괴될지 모르니 밤잠이나 제대로 주무실지 모르겠습니다.

 

낙동강에 들이붓는 시멘트엔 발암물질이 잔뜩

 

낙동강 댐 붕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낙동강은 경상남북도 도민들의 식수입니다. 낙동강은 생명수이지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께서 댐 붕괴를 막기 위한 다급한 마음에 낙동강에 시멘트를 마구 들이붓고 있습니다. 

 

간장으로 국에 양념하듯, 시멘트는 국민들이 먹어도 건강에 아무 문제없는 안전한 물질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시멘트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독극물입니다. 지금 낙동강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것은 대통령이 국민을 질병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살인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대한민국 시멘트는 온갖 쓰레기로 만들어져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발암물질 6가크롬과 납, 카드늄, 크롬, 니켈, 안티몬, 바륨 등 유해물질이 많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시멘트에 사용되는 쓰레기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시멘트 내의 발암물질 6가크롬을 자율기준 20ppm 이내로 했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가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시멘트공장에 걸린 지역 주민들의 절규입니다. 왜일까요? 집을 짓는 시멘트를 온갖 쓰레기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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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주장하며 시멘트공장이 만든 홍보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쓰레기가 집을 짓는 시멘트가 됩니다. 시멘트에 안 들어가는 쓰레기를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참 놀랍지요? 그렇기에 대한민국 시멘트에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이 많았던 것입니다.
ⓒ 쌍용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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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시멘트의 감춰진 진실을 여기에 최초 공개합니다. 대한민국 시멘트 내의 6가크롬이 20ppm 이내로 안전하다는 환경부의 주장은 국내 시멘트공장들의 꼼수를 환경부가 모르기에 하는 소리입니다.

 

요즘 환경부의 국내 시멘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발암물질 6가크롬이 거의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시멘트가 안전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시멘트 공장들이 환경부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시멘트 발암물질 검사에서 6가크롬이 검출되지 않도록 시멘트에 약품을 섞고 있다는 사실을 환경부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멘트공장들은 코스모 화학이라는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부산물), 황산철을 시멘트 제조 마지막 단계에 혼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황산철의 황이 시멘트 내의 발암물질 6가크롬을 일시적으로 3가크롬으로 전환시켜 환경부 조사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멘트에 황산철을 넣는다고 발암물질이 영구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일시적으로 3가크롬으로 전환되어 있다가, 다시 발암물질 6가크롬으로 돌아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아세아시멘트공장 생산 담당자에게 황산철 투입을 확인하였고, 코스모화학 담당자로부터 아세아시멘트를 비롯한 국내 여러 시멘트공장에 황산철을 공급하고 있다고 이미 확인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환경부는 매달 국내 시멘트 검사 결과 발암물질 6가크롬이 검출되지 않아 이젠 국내 시멘트가 안전하다고 발표합니다. 시멘트공장 농간에 놀아난 꼴이지요.

 

  
▲ 시멘트 내의 6가크롬에 의한 피부질환 시멘트 내의 발암물질인 6가크롬에 의한 피부질환의 사례를 외국 논문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 시멘트 독성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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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독성, 금붕어 몸이 녹아내릴 정도

 

시멘트는 쓰레기로 만들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독극물입니다. 시멘트가 생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국내 시멘트 두 컵과 모래 두 컵으로 벽돌을 만들어 일주일 동안 말린 후 어항에 금붕어와 함께 넣었습니다.

 

잠시 뒤 제 눈앞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항에 두부보다 작은 크기의 시멘트 벽돌을 넣었을 뿐인데, 금붕어의 온몸이 허옇게 녹아내리며 죽어갑니다. 굳은 시멘트도 이렇게 심각한 독극물인데, 이 대통령은 낙동강에 시멘트를 들이붓고 있으니 그게 더 염려스러운 것입니다. 

 

  
▲ 금붕어야 미안해! 작은 벽돌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금붕어들이 허물이 벗겨지며 끔찍하게 죽어갔습니다. 시멘트 독에 죽어가는 금붕어의 신음 소리가 들리시나요? 시멘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유해한 독극물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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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의 독성은 이뿐 아닙니다. 금붕어가 끔찍하게 죽어간 이 벽돌은 순전히 모래와 시멘트만으로 만든 벽돌이었지만, 레미콘 공장에서 만들어오는 시멘트는 혼화제라 불리는 온갖 액상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운 겨울, 그것도 차가운 강물 속에 시멘트가 빨리 굳기 위해서는 그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혼화제들을 투입합니다. 

 

지금 낙동강엔 레미콘 차량으로 가져온 시멘트를 강물 속에 들이붓는 미친 짓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먹어야 하는 경상남북도 주민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치 않는 이명박 대통령의 통 큰 삽질이 놀라울 뿐입니다. 

 

레미콘 혼화제가 얼마나 유독한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멘트 혼화제는 콘크리트 건축물 안에 포함되어 있다가, 건축물이 수명을 다해 철거하여 물을 만나면 다시 녹아 흘러나옵니다. 레미콘에서 만들어진 시멘트는 시멘트 자체의 독성과 함께 혼화제의 유해성이 더해진 심각한 독극물입니다. 

 

시멘트와 혼화제의 독성은 수자원공사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2008년, 수자원공사는 시화호에 멀티테크노단지를 건설한다며 건축폐기물을 잘게 부순, 순환골재라 부르는 폐시멘트로 매립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렇고 시꺼먼 침출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폐시멘트에 감춰져 있던 혼화제가 녹아나온 것입니다.

 

그 결과 시멘트와 혼화제의 독성이 더해진 침출수로 인해 철새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시화호 갯벌은 죽은 철새들로 가득했습니다. 

 

  
▲ 코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청둥오리가 보이시나요? 수자원공사가 시화호 매립에 사용한 폐시멘트 침출수로 인해 철새 1000마리가 죽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청둥오리가 코에서 뻘건 코피를 흘리며 우우~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레미콘 시멘트는 생명을 죽이는 독극물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 독극물을 낙동강에 마구 퍼붓고 계십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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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깃발이 꽂힌 하얀 가루가 폐시멘트입니다. 시화호 매립에 사용한 이 폐시멘트에서 침출수가...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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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시멘트 안에 감춰져 있던 혼화제가 이렇게 끔직하게 흘러나와 철새들을 죽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요즘 날마다 이 시멘트를 낙동강에 마구마구 부어주십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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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폐시멘트 침출수에 미꾸라지를 넣었습니다. 온몸을 비틀더니 넣는 순간 바로 죽어갔습니다. 얼마나 독극물이었으면 미꾸라지가 바로 죽었을까요? 이번엔 숭어·우럭·망둥어를 폐시멘트 침출수에 넣었습니다. 숭어는 펄떡펄떡 뛰더니 5분도 되지 않아 죽었습니다. 망둥어와 우럭도 온몸이 줄줄 녹아내리다 죽어갔습니다.

 

  
▲ 시멘트 침출수에 미꾸라지와 숭어를 넣어보니 미꾸라지는 넣자마자 온몸을 뒤틀며 죽어갔습니다. 숭어는 펄떡펄떡 뛰다 5분도 되지 못해 죽었고, 우럭과 망둥어도 온몸이 녹으며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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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폐시멘트 철새 떼죽음 사건 이후 수자원공사 고위 임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시멘트가 이렇게 독한 줄 몰랐다며 물가에 폐시멘트를 사용치 말라는 법령이 없어 이렇게 되었다고 변명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환경부는 '물이 있는 곳에 폐시멘트를 사용치 말라'는 시행령을 급히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시멘트는 이렇게 아주 위험한 독극물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댐 붕괴를 막는다며 강물 속에 레미콘 시멘트를 들이붓고 있습니다. 기가 막힐 뿐입니다.

 

시멘트 독극물로 국민의 식수에 간을 맞추시겠다고요? 

 

가끔 교량공사 현장에서 강물 속에 레미콘 시멘트를 붓다가 물고기가 떼죽음되었다는 소식을 종종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2007년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교각 공사를 하다 커다란 동공이 발견되어 레미콘을 10여 대 들이부었습니다. 다음 날 근처에 있는 3곳의 송어 양식장의 송어가 떼죽음하였습니다.

 

졸지에 웬 날벼락일까요? 석회석 토양에는 지하에 물이 흐르는 동공이 많습니다. 레미콘의 독성물질이 지하수에 섞여 동공을 통해 송어 양식장으로 유입된 것이지요. 레미콘 시멘트의 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 레미콘 시멘트가 이렇게 유독물질인데.... 이 대통령은 댐 붕괴를 막겠다며 경상남북도 도민의 식수인 낙동강에 독극물을 마구마구 넣어주시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습니다.
ⓒ 송어
4대강사업
  
레미콘 독성으로 죽어간 송어들입니다. 앞으로 낙동강에선 어떤 일이?
ⓒ 송어
4대강사업

그런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낙동강 댐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낙동강에 시멘트를 마구마구 들이붓고 계십니다. 만약 시멘트가 얼마나 심각한 독극물인지 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미친 짓입니다. 낙동강은 경상남북도 도민들의 생명수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맑은 물을 만든다며 4대강사업을 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死)대강사업 덕에 맑은 물이 흐르던 낙동강은 댐에 갇힌 녹색 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낙동강을 녹색 물을 만든 것만으로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경상남북도 도민들이 먹는 식수가 싱겁지 않도록 시멘트 독극물로 간을 맞춰주고 계십니다. 

 

생명수에 시멘트 독극물을 들이붓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행위로써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낙동강에 물고기 폐사 등의 사고가 보이지 않는 것은 낙동강 물이 많아 희석된 것일 뿐, 결코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 식수에 시멘트로 간을 맞춰주시는 대통령의 세심함이 참 놀랍습니다. 4대강 변종운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국민 생명이 위험하건 말건 독극물을 들이 붓는 이명박 대통령의 용감무쌍함이 어디까지 이를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결국 22조 원이 넘는 혈세는 4(死)대강에 흘려보내고, 식수마저 위협하는 대통령이 과연 이 나라의 대통령 맞습니까?

 

  
▲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반드시 유독물질로 취급해야하다는 외국 논문. 이명박 대통령님, 지금 당신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알고 계십니까? 국민 먹는 식수에 독극물을 아낌없이 부어주신 것입니다. 만약 시멘트 섞인 물을 자신이 먹어야 한다면 그때도 시멘트 독극물을 마구 부으셨을까요? 이미 외국은 시멘트가 얼마나 유독한 독극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강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미친짓을 멈춰야 합니다.
ⓒ 시멘트 독성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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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낙동강엔 국민이 먹는 생명수에 시멘트 독극물을 들이붓는 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이명박 대통령과 거수기로 전락한 새누리당 의원님들 덕입니다. 단임제인 대한민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야 이제 임기 1년 남은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겠지요. 국가 재정을 거덜 내고, 국토를 파괴하며 생명수에 시멘트 독극물을 퍼부은 4대강 죽이기라는 죽음의 굿판에 동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 시멘트 독극물 투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레미콘 독성으로 죽어간 송어들입니다. 낙동강에 레미콘을 들이붓는 것은 경상남북도 도민들에게 죽으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대통령의 탐욕스런 변종운하를 위해 왜 경상남북도민들이 독극물을 먹어야 하나요? 이명박 대통령님, 더 큰 재앙이 일어나기 전에 지금 당장 광란의 독극물 투입을 멈추십시오.
ⓒ 송어
4대강사업

 

덧붙이는 글 |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재앙 덩어리입니다. 앞으로 4대강사업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봄 펴냄)에 아주 상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4대강사업의 진실을 아는 것이 생명의 강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꼭 읽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2012.02.23 15:13 ⓒ 2012 OhmyNews

 
 
 

뭇생명을 위하여/그대로 둬라! 강을

정의구현사제단 2012. 2. 23. 18:03

낙동강 8개 보 붕괴 초읽기...대재앙 온다
예수 말 안들은 MB 장로의 무서운 '죄악'
[총선 이슈 검증 : 4대강] 하늘과 땅에서 바라본 4대강 재앙의 현장
최병성 (cbs5012) 기자
  
낙동강 상주댐 아래 하상유지공에 시추공을 줄줄이 박고 있습니다. 준공을 앞둔 낙동강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 최병성
4대강사업

낙동강에서 갑자기 유전(油田)이라도 발견된 것일까요? 거대한 콘크리트 댐의 위용을 자랑하는 상주보 바닥을 뚫고 연신 파이프를 박고 있습니다. 상주보 바닥에 줄줄이 박힌 시추공(지질 조사나 탐사 등을 위해 땅에 뚫은 구멍) 장비들을 보니 국민 세금만 퍼 쓰고 자원외교에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이 낙동강에서 새로운 유전이라도 찾아낸 모양입니다. 

 

물이 가득한 강바닥에 시추공을 뚫은 것은 물을 찾기 위한 건 분명 아닙니다. 준공을 앞둔 상주댐에 저리도 많은 시추공을 왜 박은 것일까요?

 

부실공사가 부를 재앙

 

강바닥에 박힌 시추공마다 호스가 연결되어 있고 주변엔 뿌연 시멘트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유전 개발이 아니라, 강바닥에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들이붓는 참 특이한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파란 천막으로 덮어 놓은 곳에서는 인부들이 열심히 시멘트를 포대를 뜯고 있습니다. 

 

지금 시추공을 뚫고 시멘트를 붓는 현장은 거대한 댐 공사가 이미 완료된 곳입니다. 시추공 뒤편 물속에 콘크리트로 된 하상유지공(강의 침식을 막기 위한 구조물)이 보입니다. 이렇게 공사가 다 끝난 강물 속에 왜 흙을 부어 다시 길을 만들고, 강바닥에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들이붓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상주댐 아래 강바닥이 유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상주댐 아래 왜 시추공을? 시추공을 박는 현장 바로 뒤에 하상유지공이라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보입니다. 하상유지공까지 이미 완성된 곳에 왜 시추공을 줄줄이 박고 있을까요?
ⓒ 최병성
4대강사업

이명박 대통령이 상주댐에서 쏟아지는 물에 의해 강바닥 모래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물받이뿐만 아니라 하상유지공이라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넓게 깔아놓았습니다. 댐 붕괴라는 최악의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공사를 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결식아동 도시락비용 등을 뺏은 22조 원으로 이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4대강엔 참 놀라운 일이 가득합니다. 상주댐 위쪽엔 댐 누수방지 공사, 댐 아래에서는 댐 붕괴를 막기 위한 유실 방지공사가 한창입니다. 어처구니없는 4대강 사업을 하시더니, 지금은 황당한 부실공사 때우기가 한창입니다. 

 

  
▲ 누수 때우기와 유실방지 공사가 동시에... 가관입니다. 상주 댐 안쪽(좌측)은 누수를 막기 위한 땜질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른쪽 화살표 자리엔 모래가 유실되어 댐이 붕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공사로 바쁩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대통령입니다.
ⓒ 최병성
4대강사업

거대한 콘크리트댐에서는 줄줄이 물이 새는 것을 막느라 인부들이 '인간 사다리 타기'를 하며 추운 겨울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레탄으로 상주댐의 구멍을 막고, 구멍을 메운 자리는 페인트칠을 하고 있습니다. 상주댐에서는 시급히 방수 공사하느라 붙여놓은 청색 테이프가 바람에 펄럭이는 기막힌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최신 댐 공법은 이런가 봅니다.

 

  
'인간 사다리 타기'가 한창인 낙동강 상주댐 현장입니다. 누수 구멍을 때운 뒤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페인트를 칠하고 잇습니다.
ⓒ 최병성
4대강사업

  
22조 원짜리 최신식 MB표 변종운하에는 1000원짜리 청테이프도 필수입니다. 전 세계가 보고 배울 최신식 방수 공법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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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10월 29일 창녕함안댐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요, 유명 연예인들까지 불러 모아 4대강 사업 현장 개장 행사를 화려하게 치렀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개장식을 치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댐의 누수와 붕괴를 대비한 공사를 하는 것일까요?

 

사실 아직 준공도 되지 않은 댐인데, 붕괴를 염려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급증은 참 대단합니다. 자신의 임기 내 완공이라는 조급증 때문에 날림 공사를 하더니, 준공도 되지 않은 16개 댐에서 화려한 개장식을 하였습니다. 준공 받지 않은 집에서 집들이를 먼저 한 꼴이지요. 이는 명백히 불법입니다. 그렇게 '불법 개장식'을 치른 댐마다 누수와 유실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언제 준공할지 그 날짜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상누각의 현장

 

4대강 사업 댐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는, 모래 위에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기초상식을 무시한 이 대통령의 탐욕이 자초한 재앙입니다.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은 기초를 반석 위에 세우면 비가와도 무너지지 않지만, 집을 모래 위에 세우는 어리석은 사람은 비가 오고 홍수가 발생하면 심각한 붕괴를 겪게 된다고 말씀(마태복음 7장 26~27)하셨습니다. 오늘의 4대강 재앙은 기초상식은 고사하고, 장로가 예수님 말씀을 지키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4대강 사업이 모래 위에 세운 어리석은 재앙이라는 증거가 있느냐고요? 예, 모래 위에 성을 쌓는 사상누각의 재앙 현장을 낙동강 댐 공사 현장마다 상세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상주댐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급한 공사이기에 눈이 내린 추운 겨울에 눈을 쓸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한 것일까요? 이렇게 추운 겨울 공사를 강행한 덕에 상주댐을 비롯하여 4대강 대부분의 댐에서 물이 줄줄 새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공사 중인 상주댐. 물이 줄줄 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요?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돌 한 덩어리 보이지 않습니다. 온통 모래뿐입니다. 강물에 다 떠내려갈 사상누각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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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댐 공사 현장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사방이 모래뿐입니다. 그 어디에도 암반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주댐의 고정보를 건설하기 위해 공사 중인 현장 역시 온통 모래뿐입니다. 암반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시추공을 박고 있는 곳이 물에 쉽게 떠내려갈 모래밭이란 걸 이미 공사 현장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상주댐 공사 현장 역시 모래성 쌓는 어리석은 재앙임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 하늘에서 바라봐도 온통 모래뿐! 화살표가 시추공을 줄줄이 박고 있는 곳입니다. 하상유지공 아래 시추공을 박고 시멘트를 붓는다는 것은 지금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이 대통령 스스로 증명하는 셈입니다. 4대강 사업은 재앙을 부르는 부실공사의 대명사가 될 것입니다.
ⓒ 낙동강지키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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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속 모래 유실 현상, 'MB표 운하'의 새로운 유행

 

강물 속 모래 유실 현상은, 강을 살린다는 MB표 변종운하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유행입니다. 최근 MB표 최신식 함안댐에서 길이 450m, 깊이 21m의 엄청난 모래 구덩이가 발견되었습니다. 함안댐에서 흘러내린 빠른 물살이 댐 아래 모래를 파낸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계획한 수심 6m 준설 깊이보다 무려 21m나 더 깊이 파였다는 것은, 낙동강은 아무 힘없는 '모래강'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곳에 엄청난 댐을 세웠으니 앞으로 어떤 재앙이 발생할지 그 사실이 두렵습니다.

 

  
함안댐 아래 모래가 쓸려나간 심각한 세굴 현장을 보여줍니다.
ⓒ 김진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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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4대강 재앙을 보도하다니... 이 대통령의 레임덕이 오긴 왔군요. <중앙일보>가 함안댐 세굴현상을 지면 한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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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댐 아래 패인 커다란 모래 구덩이가 얼마나 심각한 일일까요?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보도만 하던 <중앙일보>조차 함안댐 구덩이를 염려하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함안댐에 이렇게 큰 모래 구덩이가 생긴 이유는 이곳 역시 상주댐처럼 모래 위에 세운 성이기 때문입니다. 함안댐의 모래 유실은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함안댐 공사가 한창일 때 현장을 수차례 오가며 오직 모래뿐인 공사 현장을 봤습니다. 

 

함안댐 콘크리트에서 쏟아지는 거센 물살이 닿는 곳은 사방이 모래뿐입니다. 그 어느 곳도 암반이 없습니다. 아무 힘없는 모래가 거대한 댐에서 흘러내린 빠른 물살에 깊이 패이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4대강 사업은 '모래 위에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무시한 대통령의 탐욕과 자칭 전문가인 '정치꾼 교수들'이 동조하여 만든 재앙입니다. 또 국민 혈세 도둑질이요, 범죄입니다.

 

  
▲ 함안댐이 세굴되는 그 이유는? 함안댐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좌측 화살표 자리가 온통 모래뿐입니다. 저 모래가 다 쓸려가면 댐이 무너진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겠지요.
ⓒ 최병성
4대강사업

문제는 계속 모래가 유실되며 댐 아래까지 모래 구덩이가 발생하면 이 대통령이 22조 원을 퍼부어 만든 댐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댐 붕괴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류 지역에 엄청난 홍수 재앙을 초래합니다. 낙동강에 건설된 8개의 댐은 경상남북도 주민들에게 상상을 초월할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물 폭탄입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홍수 예방이라는 핑계로 4대강 사업을 강행했지요. 하지만 오히려 이 대통령은 엄청난 홍수 재앙을 가져올 22조 원짜리 물 폭탄을 제조한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댐 붕괴는 참 익숙한 일입니다. 연천군민들이 그토록 반대하였지만, 당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은 "절대 홍수가 나지 않는다"며 연천댐 건설을 강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연천댐은 96년과 99년 두 번이나 붕괴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홍수 피해를 줬습니다. 

 

결국 홍수 재앙만 불러온 연천댐은 철거됐습니다. 연천댐 붕괴는 앞으로 4대강에서 벌어질 미래입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 댐 붕괴는 없다고 호언장담 한다고 4대강 16개 댐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모래 위에 지은 성은 언젠가 반드시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 이게 바로 MB표 4대강 변종운하의 내일입니다. 연천댐 붕괴, 바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의 작품이었습니다. 그것도 96년,99년 두 차례 붕괴가 이어졌습니다. 4대강 변종운하가 안전하다고요? 아닙니다. 모래위에 쌓은 성은 언젠가 반드시 무너집니다.
ⓒ 이석우
4대강사업

8개의 낙동강 댐이 줄줄이 무너진다면

 

모래 유실로 인한 댐 붕괴 위험은 상주댐과 함안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은 낙동강에 8개의 댐을 줄줄이 건설하였습니다. 구미댐, 강정고령댐, 달성댐 등 이 대통령이 건설한 낙동강의 모든 댐이 하상유지공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4대강 사업 부실설계와 부실공사, 그리고 앞으로 닥칠 재앙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22조 원이 넘게 들어간 공사 현장에서 단 1년도 되지 않아 강바닥이 패일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니요. 이는 4대강 사업이 재앙을 부를 졸속 공사였음을 증명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철거하는 게 마땅합니다.  

 

시멘트와 함께 돌망태를 강물 속에 열심히 들이붓고 있는 달성댐입니다. 패여 나간 모래로 인한 달성댐 붕괴를 막기 위해 강둑엔 돌망태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홍수 때에는 집채만 한 돌들도 떠내려가는데, 저 보잘것없는 돌망태가 강물 속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까요? 이미 우리는 올여름 벌어질 재앙을 보고 있습니다.

 

  
▲ 달성댐에 돌망태와 시멘트를 들이 붓고 있습니다. 우측 달성댐 아래 바지선에 돌망태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달성댐 아래 쓸려나간 모래를 대신하여 퍼붓는 중입니다. (아래 사진) 강변에 강물 속에 퍼붓기 위한 돌망태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금 낙동강은 재앙이 무럭무럭 싹트고 있습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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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공법의 MB표 변종운하를 만든 달성댐에서 왜 저토록 황당한 붕괴대비 공사를 하는 걸까요? 달성댐 공사장 역시 사방이 모래뿐이었습니다. 그 어느 곳도 암반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모양은 그럴듯하지만, 언젠가 강물에 떠내려갈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이지요.

 

  
온통 모래뿐이던 달성댐 공사 현장입니다. 모래뿐이니 당연히 물에 패여나가고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 최병성
4대강사업

  
달성댐 공사 현장입니다. 댐 기둥 아래에 하상유지공이 드넓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쓸모없게 됐습니다. 사방이 모래뿐이기 때문입니다.
ⓒ 낙동강지키기운동본부
4대강사업

강정고령댐 역시 어리석은 모래성 쌓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기초공사 현장에서 열심히 모래를 퍼냅니다. 이곳 역시 그 어디에도 암반이 보이지 않습니다. 4대강 사업은 암반을 파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았으니 댐을 세우는 공사가 얼마나 쉬웠을까요? 땅 집고 헤엄치기였겠지요. 그 결과 유실과 붕괴라는 위험에 직면해 저리도 황당한 보수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미 완공된 강정고령댐 바로 아래 새롭게 파일을 박고 있습니다. 댐 붕괴를 막기 위해 강바닥 보강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댐을 완성한 후 기초를 강물 속에 붓는 놀라운 공법. 이게 바로 MB표 운하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세계 최초를 좋아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 거꾸로 공법도 세계 최초겠지요. 그 이유는 바로 아래 강정댐 초기공사 사진에서 보듯, 온통 모래밭에 위에 댐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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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완공된 구미댐 아래 하상유지공을 새롭게 공사중입니다. 역시 저 거대한 구미댐이 건설된 바닥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암반 하나없는 온통 모래뿐입니다. 붕괴는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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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은 안전을 위해 암반 위에 건설해야 한다는 게 기초상식입니다. 한강의 팔당댐을 보십시오. 댐 아래 암반이 가득합니다. 단단한 암반 위에 댐을 세우니 댐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하상유지공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 암반이 댐에서 떨어지는 엄청난 물의 압력을 견디기 때문입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댐을 모래 위에 세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습니다. 댐 붕괴가 가져올 재앙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00km의 4대강 자전거도로가 세계 최초라고 자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래 위에 거대한 댐을 줄줄이 건설하여 재앙을 초래한 세계 최초의 어리석은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만약 8개 낙동강 댐 중 하나라도 붕괴한다면 그때는 연쇄 반응으로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암반 위에 튼튼히 건설된 한강의 팔당댐. 이게 바로 댐을 세우는 기초 공식이자,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상식조차 모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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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을 '보' 기준으로 건설한 어리석음이 초래한 재앙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에 건설한 16개의 댐을 '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규모는 거대한 대형댐임에도, 설계는 보 기준에 따라 건설하였습니다. 4대강 현장조사단을 이끄는 박창근 교수는 "'댐'을 '보' 기준으로 설계한 것이 누수와 유실이라는 재앙의 원인"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에 건설한 16개 콘크리트 성은 '보'가 아니라 '댐'입니다. 그것도 작은 댐이 아니라 엄청난 '대형댐'입니다. 세계 대형댐학회는 대형댐 기준을 ▲높이 15m 이상 ▲댐 길이 50m 이상 ▲저수용량 100만 톤 이상 ▲설계홍수량 초당 2000톤 이상 등으로 정해 이 중 하나만 해당하면 대형댐이라고 합니다. 

 

  
세계 대형댐 학회가 말하는 대형댐 기준. 4대강 사업은 보가 아니라 16개의 대형댐을 건설했다는 게 100% 진실입니다.
ⓒ 대형댐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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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형댐 기준과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마스터플랜을 비교해보니, 4대강 사업은 대형댐의 100배가 넘는 대형댐들입니다.
ⓒ 4대강 마스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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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낙동강에 건설한 '보'를 세계 대형댐 기준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최근 세굴(흐르는 물로 기슭이나 바닥의 바위·토사 등이 씻겨 나가는 일) 현상이 심각하게 일어난 함안보의 경우 4대강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저수용량이 1억2700만 톤으로 세계 대형댐 기준 100만 톤의 무려 127배, 강정보의 저수량은 1억700만 톤으로써 대형댐 기준의 107배입니다. 

 

높이는 9m~13m로 대형댐 기준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낙동강의 댐 길이는 평균 500m로 대형댐 기준 50m의 10배입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낙동강 강정보의 홍수설계량이 수문 하나가 초당 3100톤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자랑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이 대통령이 '보'라 부르는 수문 하나의 홍수설계량이 대형댐 기준인 초당 2000톤의 1.5배입니다. 특히 강정보 수문의 홍수설계량은 소양강댐(초당 1125톤)의 2.7배, 팔당댐(초당 1733톤)의 1.8배입니다. 

 

  
4대강 사업이 대형댐임을 국토해양부 스스로 밝힌 보도자료입니다.
ⓒ 국토해양부
4대강사업

 

홍수예방과 물 부족을 개선한다는 4대강 사업이 애초에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처럼, 국민을 속이기 위해 거대한 댐을 건설하면서 '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엄청난 댐을 건설하면서 보 기준으로 설계·공사를 하였고, 그것도 모래 위에 성을 쌓았으니 이제 댐 붕괴라는 재앙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오늘 4대강 물폭탄 재앙은 이명박 대통령 혼자의 작품이 아닙니다. 주먹을 휘두르며 날치기로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통과시킨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만 바꾼다고 4대강 재앙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나는 건 아닙니다. 이름 바꾸기에 앞서 국민에게 사죄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 4대강 물폭탄 재앙의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낙동강 칠곡댐 공사 현장입니다. 좌측 화살표 하상유지공 아래는 온통 모래뿐입니다. 강물이 흐르며 힘없는 모래가 쓸려가는 것은 너무 당연하겠지요. 문제는 모래가 쓸려가면 댐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낙동강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대재앙을 부르는 물폭탄입니다.
ⓒ 낙동강지키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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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위대한 가카'의 4대강 사업이 초래할 재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 봄)라는 책에 상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2012.02.20 13:47 ⓒ 2012 OhmyNews

 
 
 

뭇생명을 위하여/그대로 둬라! 강을

정의구현사제단 2012. 2. 23. 17:59

'내부누수' 4대강 달성보, 바닥까지 파였다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현장조사...수공 "누수발생 현장 다음 주 공개"
최지용 (endofwinter) 기자

보 시설물인 소수력발전소 내부에서 누수가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달성보에서 이번에는 대규모 세굴 현상이 포착됐다. 달성보는 심각한 세굴현상으로 보의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던 경남 함안보와 마찬가지로 강바닥이 깊게 파이는 세굴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낙동강 대부분의 보에서 예상돼 안전성 문제를 놓고 큰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오전 김부겸 최고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대구 지역 총선 후보들은 '생명의 강 연구단'과 달성보 하류 부근의 수심 측정을 마치고 "보 하류부에 깊이 최대 10미터, 폭 150미터, 길이 300미터 가량의 강바닥이 파였다"고 발표했다.

 

강바닥이 20미터 이상 파인 것으로 확인된 함안보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최근 세굴현상을 막기 위한 하상보호공 공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굴된 규모는 함안보와 비슷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보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올 1월까지 보 바로 아래쪽에 설치된 하상보호공을 보강하는 공사를 실시했고 하류 쪽 강바닥 침식을 메우기 위해 다량의 모래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상보호공은 강바닥이 보에서 쏟아진 물의 힘으로 침식(세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나 돌망태를 바닥에 까는 것을 말한다.

 

이날 조사는 보트를 타고 수면 위에서 수심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 바로 아래쪽으로부터 하류로 내려가며 약 10초 단위로 수심을 측정해 바닥의 높이를 예측하는 것이다. '생명의 강 연구단'은 총 200여 곳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측정했고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16미터에 이르렀다. 일대의 평균 수심이 6미터 가량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단은 최대 10미터 가량 강바닥이 파인 것으로 내다봤다.

 

"낙동강 보 전부 세굴 현상 있다고 봐야"

 

  
23일 김부겸 최고위원과 민주통합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대구 달성군 달성보에서 조사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지용
4대강

 

조사에 참여한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세굴 현상이 발견된 것은 낙동강 8개 모든 보에서 같은 현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하상보호공 공사를 벌인 낙단보, 구미보, 합천보 등은 똑같은 세굴 현상이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며 "세굴이 보 방향으로 전진해 오면 모래 위에 세워진 보가 내려앉을 수도 있다"고 적했다.

 

박 교수는 최근 이러한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구성된 정부의 민관합동조사단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가졌다고 해서 사실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같이 간다고 해서 없던 모래가 쌓이고, 보에 없던 균열이 가지는 않는다"며 "우리와 함께 조사하면 더 많은 의혹을 풀 수 있다"고 정부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오는 27일부터 4대강 사업 점검에 나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은 대부분 사업에 찬성하는 인사들로 구성돼 논란이 됐었다.

 

최병습 수공 경북권물관리센터장은 이날 제기된 세굴현상이 보의 안전성을 위협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자연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라며 "자연이 있던 그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어디는 파이기도 하고 어디는 다시 쌓이기도 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우리와 같이 충분히 조사할 수 있는데 앞에서는 공식 방문처럼 와놓고 뒤에서 마치 게릴라 작전하듯이 배를 띄우고 조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공사 측이 조사를 막는 과정에서 김부겸 최고위원이 탄 보트를 예인선으로 들이박고 갈고리를 이용해 배를 끌어내리려 해 마찰이 일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 <뉴스타파>를 통해 알려진 내부시설(소수력발전소) 누수와 관련해 달성보 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 측은 이날 현장 공개를 거부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과 취재진들이 거듭 공개를 요구했지만 수공 측은 "뉴스타파가 공개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와 일 주일 정도 검토한 후 공개할 것"이라며 "그 전에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수력발전소의 현재 상태와 일 주일 후 상태가 차이가 없다면 이날 공개하라는 요청이 거듭됐지만 수공 측은 끝내 거부했다. 또 누수 방지 공사를 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도 입을 다물었다.

2012.02.23 15:45 ⓒ 2012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