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생명을 위하여/시국기도회

정의구현사제단 2010. 11. 21. 01:44

 

             2010년 11월 20일(토) ㅣ 기도회 13일째 

 

  토, 일요일도 저녁 7시 반에 미사 봉헌합니다.  

 

 

[동영상 알림] 

 

 

 

 

 

   미사 공동집전 신부님들

 

 주례·강론 : 이상윤(한국순교복자회)

 한국순교복자회 이상윤 김현근 변종승

                     (김복현 김선규 박용섭 이경재 박헨리꼬 엄상일 수사님)

 예수회 박종인 김연수

 서울교구 전종훈

 전주교구 문정현

 인천교구 김종성 장동훈

 

 

"이제라도 손을 뺀다면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것"

 

강론 이상윤 신부(한국순교복자회)

 

 

필리핀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법을 아십니까? 필리핀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을 때 나무에 천으로 봉지를 만들어서 그 안에 맛있는 과일을 넣고 입구를 좁게 한 다음에 걸어 놓는 답니다. 원숭이가 과일 냄새를 맡고 와서 손을 그 봉지 안에 집어넣는대요. 입구를 좁게 하니깐 들어갈 때는 겨우 비집고 들어갔는데 그 과일을 잡고 빼려면 안 빠지겠죠. 근데 이 원숭이가 얼마나 욕심이 많냐 하면 나무에 걸린 사람이 원숭이를 그냥 잡으러 와도 도망가질 못한대요. 과일을 잡은 손을 비집어 빼면 도망갈 수 있는데도 이 손에 있는 과일을 놓기 싫어서 끝까지 쥐고 있다고 합니다. 사냥꾼은 그냥 원숭이를 집어 담기만 하면 된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너무 비슷한 거예요. 이 원숭이와 사람이... 복음말씀을 보면, 예수님께 물어 봅니다. 너는 누구의 아내인가? 결국 이 아내가 누구의 소유인가를 물어봅니다. 이게 사람의 생각입니다. 누구의 소유인가. 소유를 분명히 하고 소유주는 소유물을 마음대로 다루고 그래서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사람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눈은 좀 다릅니다. 누구의 소유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느님의 것이라는 하느님의 아름답고 사랑스런 소유물이라는 마음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연을 파괴하는 거대한 힘과 맞서고 있습니다. 자연을 생명을 누구의 소유인 것처럼 마음껏 어떻게 해서 이익을 내면 그것이 정당한 것처럼 꾸며내고 우기고 협박하는 그런 거대한 힘과 맞닥뜨려 있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것을 통해 모든 세상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꾸미고 소유하면 우리는 풍요로워질 넉넉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안 되니깐 손이 너무 깊이 들어왔다고 이 손을 빼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이것을 끝까지 움켜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까요? 그 끝엔 바로 죽음이 있습니다. 죽음은 그들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들여 사는 모든 생명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들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는 거대한 괴물들과 맞닥뜨려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불쌍한 괴물들입니다. 그들도 그 안에 휩싸여 죽을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손을 깊이 집어넣은 주머니에 그리고 향기가 달콤한 그 과일에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그것을 놓지 못하는 찾아오는 죽음의 두려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그 어리석은 괴물들의 잔을 오늘 우리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도로서 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혼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모두의 하느님입니다. 이미 죽음이 예고되고 있는 것을 이미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그 안에 몸을 담고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자연도 도구로 삼고 사람도 도구로 삼고 하느님마저 도구로 삼고 싶어 하는 불쌍한 원숭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 때문에 무수히 아파해야하고 신음해야하는 저 많은 생명들, 또 그것 때문에 무시당하는 인간의 권리들. 그것 때문에 잊혀져가는 신앙의 온전한 믿음들. 그런 것들을 그냥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또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이 시대의 이 거대한 원숭이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제발 손 좀 빼라! 달콤한 한 개의 과일에 목숨 걸지 말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손을 뺀다면 온전한 생명을 보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의 미래마저 죽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누구의 것이 아닙니다. 누구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이미 그 세상은 죽음을 향하게 됩니다. 세상이 자유로울 때 서로가 서로를 하나의 온전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세상에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눈앞에 있는 몇몇의 이기심 때문에 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어 하는 물질 만능주의시대에 기득권자들의 이익 때문에 앞으로 계속 흘러야 될, 앞으로 누군가 마셔야 될, 앞으로 누군가 그 안에서 더한 풍요로움을 건져내야 될 이 생명의 자연들을 죽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들 죽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인권의 유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종교적 왜곡,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경쟁들 그리고 작은 죽음들을 결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같이 묻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저 도도히 강물처럼 저 넓은 바다를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가 막아놓은 땜처럼 고이다 썩어버릴 곳으로 흐르고 있습니까? 우리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온갖 생명을 다 품은 저 바다처럼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까, 아니면 온갖 죽음을 다 쓸어 담고 결국 자신도 죽고 마는 작은 연못처럼 그렇게 썩어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길을 우리의 미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길을 우리의 미래를 다음 세대에도 살아 계신 하느님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모인 이 마음이 이 촛불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많은 이 시대의 원숭이들이 더 이상 죽음으로 향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니들 빨갱이라는것 국민들 다 알아 빨갱이 행진 그만해 니들 사제의 탈 그만쓰고 벗어 역겨우니까

 
 
 

뭇생명을 위하여/시국기도회

정의구현사제단 2010. 11. 18. 01:31

 

 

             2010년 11월 17일(수) ㅣ 기도회 10일째 

             

 

(사제연대 보러가기 http://blog.daum.net/sajedan21/1374)

 

[동영상 공지]  

 

 

 

 

   미사 공동집전 신부님들

 

 주례 : 정연섭(인천교구 모래내성당)  강론 : 장동훈(인천교구 환경.노동사목)

 인천교구 정연섭 김종성 장동훈 안승현

 서울교구 전종훈

 전주교구 문정현 

 원주교구 안승길

예수회 김정대

 

 

'4대강공사 막을 수 있다' 되뇌고 되뇌고 또 되뇌어야...

 

강론 장동훈 신부(인천교구 환경.노동사목)

 

오늘 복음 말씀은 읽을 때 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파악하기 힘든 구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저의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 미나를 보관한 종이 주인에게 변명하듯 이야기 합니다. '당신은 냉혹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지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한 미나를 보관했습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자 이 주인이 그렇게 말합니다. '나는 내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을 잘못하면 뺨을 얻어맞기도 하고 말을 잘하면 집 한 채가 생기기도 하듯 인간관계에서 말이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복음말씀이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제가 20년전 신학교에서 처음으로 하느님이 누구신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을 때, 경서와 여러 가지 영성 서적을 읽다가 접한 책이 '순례자의 기도'였습니다. 무명 순례자의 기도, 이름 없는 순례자의 기도, 저자는 무명입니다. 누가 지었는지도 미상입니다.

 

한 순례자가 하느님은 과연 누구인가, 하느님에 대한 앎의 열망 때문에 순례를 떠나게 됩니다. 순례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느님을 알아 나가는 기도의 방법, 수행의 방법들을 깨우쳐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책입니다. 굉장히 작고 초라한 책입니다. 그중에서 어린 마음에 충격으로 와 닿았던 것은 바로 이 순례자가 하고 있던 예수의 기도였습니다. 인간은 한순간도 숨을 참지 않고 한순간도 숨을 멈추지 않습니다. 심장은 매초 매분 매시간 뛰고 있습니다. 그처럼 들숨과 날숨이 인간에게는 있는데요. 들숨을 하는 순간에 '예수그리스도여' 날숨에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자기 호흡에 맞춰 기도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하루에 몇 시간을 정해놓고 몇 분을 정해놓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 계속 들숨 날숨 중에 '예수그리스도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했다고 합니다. 습관이 들기 전에 그 생각과 함께 숨을 조절할 때 심장이 찢어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껴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가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때 할머님들은 강론말씀보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중얼중얼 무어라 하시는데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묵주기도이에요. 가톨릭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입으로 하는 기도를, 반복해서 하는 기도를 염경기도라고 합니다. 반복해서 입으로 주절 이는 기도.

 

말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명 순례자가 이야기한 들숨과 날숨, 내 숨결에 묻어있는 하느님의 생각. 피부 깊숙이 모든 내 혈관 내 심장까지 모든 것을 다 하느님께 다친다는 그 염경기도와 자식 잘 되라고, 이 나라 평안안하라고, 그리고 마음의 안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도하고 계신 우리 할머니들의 염경기도,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가톨릭교회의 교우들은 왜 아버지들은 우리들에게 염경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는가?

 

바로 염경기도, 즉 인간의 언어라는 것은 단순한 음성 기호, 너와 내가 소통하기 위한 음성기호를 넘어서 하나의 주술적인 힘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입이 방정이야... 안돼 안돼... 글렀어... 이미 끝이야... 라고 이야기할 때 그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영의 작용은 바로 부정적 에너지입니다. 희망보다는 절망이고 생명의 움틈보다는 소멸과 죽음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입, 우리들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주술적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심판을 받는 것조차도 한 미나를 받고도 주인의 두려움 때문에 그것을 보관한 종도 똑같이 자신의 입 때문에 죽을 운명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문정현 신부님께서는 명동에서 한국천주교회의 쇄신과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신지 100일 되셨습니다. 오후에는 서각까지 하시고, 여러 가지 서각을 이미 다 끝내셨습니다. 신부님의 기도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100일, 1000일, 10000일, 온 평생 그렇게 해도 이 세상의 평화는 올지, 맘몬에 집어 삼켜진 교회는 제자리로 돌아올지 의문스럽고 또 의문스럽습니다. 신부님의 그 기도 모습이 저는 어느 때는 의심스럽고 무의미해 보이기도 합니다. 신부님은 왜 그 자리에 앉아 계실까요? 왜 그 자리에서 100일을 버티신 것일까요?

 

 

바로 무한반복, 들숨 날숨을 하는 어느 순례자의 기도처럼 하느님을 알아 나가는 것은 온 평생을 쏟아야 될 것입니다. 여러분 문정현 신부님은 100일 동안 어느 순례자의 기도와 같은 온 평생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희망이라는 것을 기도하시고 글로 새기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4대강 사업 이미 끝장났어...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아... 민주당 안믿어... 라는 이야기들 많이 하시죠. 이미 보는 섰는데... 이미 다 끝났는데... 공정률이 이 만큼인데 4대강 사업 아마도 막지 못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모락모락 우리에게 피어나는 것은 엄습하는 것은 무섭게도 지금까지 인간을 비극으로 몰고 갔던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은 불신, 인간에 대한 절망, 그것이 바로 4대강이라는 괴물을 탄생 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시 염경기도를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즉, 되뇌이고 되뇌이고 또 되뇌어야 합니다. 뭇사람들의 입은 쇠도 녹이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4대강공사 막을 수 있다고 되뇌어야 합니다. 그것이 매일 매일 한 자리에서 기도하시고 서각하시는 문정현 신부님의 마음이시고 이 자리에 촛불을 들고 모인 우리 시민들의 마음인 것이고 신앙하는 자의 첫 번째 자세이자 최후의 모습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희망하는 자만이 희망을 안을 자격이 있습니다.

희망하는 자만이 죽음으로 몰리지 않습니다.

희망하는 자는 죽지 않습니다.

 

 

이 나라를 회개시킬 수 있는 분들이 주교님들이 아닐까 합니다. 주교님들께서 한마음으로 한목소리를 내어 앞장서야만 뭔가 꿈틀거릴 것 같은데....침묵하는 교회가 안타깝습니다. 깨어있지 못한 성숙되지 않은 가톨릭 신자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주교님 눈치보는 신부님들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본질을 잃은 교회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작은 불씨하나 아직 남아서 이 시대의 징표에 앞장서서 이끄시는 정구현 사제단이 있어 희망의 불씨하나 제 가슴에도 지펴봅니다. 얼마전 00수도회 원장 수사님께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이명박 정권을 옹호하고 4대강 사업 좋은 사업인줄 알고 있는 수사님에게 1시간 넘짓 통화하며 설명드렸습니다. 열심히 알리고 외쳐보지만 정말 바위에 계란치는 듯한 생각마져 들게 합니다. 그래도 전화걸려온 수사님 생각을 바꾸고 가톨릭교회교리서 사회교리서를 읽으실 것을 권유했으니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반장모임 나눔시간에 용산이야기 4대강 이야기를 생활과 비추어 나눔을 했더니 정치이야기 한다고 말을 자르고 못하게 막는 교회의 모습,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하느님은 그런 모습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 아마도 이 위선자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호통치실 것만 같습니다. 회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 자비가 더없이 이 땅에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뭇생명을 위하여/시국기도회

정의구현사제단 2010. 11. 16. 00:29

 

             2010년 11월 15일(월) ㅣ 기도회 8일째 

             

 

   미사 공동집전 신부님들

 

 주례 : 박무한(원주교구 안흥성당)  강론 : 김영식(안동교구 영덕성당)

 원주교구 안승길 박무학 김한기 박홍표 배현하

 서울교구 전종훈 나승구

 안동교구 김영식

 청주교구 김인국

 인천교구 김일회 김종성

 전주교구 문정현 문규현 박종근 송년홍 조민철 김회인

 수원교구 최재철

 부산교구 김태균

 광주교구 홍진석 양완

 춘천교구 김선류

 예수회 김정대

 작은형제회 유이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윤종일

 

[알림]11월29일16시 국회 앞 미사후 시청까지 행진 예정

 

 

우리가 얼마나 누추한 상태로 살아왔는지

파괴되는 강을 보고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강론 김영식 신부(안동교구 영덕성당)

 

안녕하세요. 추운데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아이를 낳은 모든 부모들이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우리 아이가 천재인줄 알고 기대를 바짝 걸고는 더 머리 좋은 천재가 되라고 우유를 아인슈타인을 먹인답니다. 사고를 칠 때 쯤 되면 기대가 서서히 깨지기 시작하면서 서울우유를 먹이고 초등학교 졸업할 무릎이 되면 산수 점수도 점점 떨어지고, 애라 너는 연고대나 가라, 연세우유를 먹인답니다. 중학교 3학년 쯤 되면 또 기대를 반 접어 건국우유를 먹이고, 고3 쯤 되면 애라 내 머리가 그것밖에 안되는데 공장에서 나온 너라고 특출 나겠나 저지방우유를 먹입니다. 수능점수가 제대로 안 나오면 내 평생에 무슨 영화를 보랴 매일우유나 먹자 매일우유를 먹인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매일우유도 오감합니다. 잘못하면 똥물을 먹게 생겼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거지요.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을 마구 파헤쳐서 결국 먹여 주는 것이 똥물이라니 세상에 참 한심한 정권아래 살게 되었습니다. 서글픈 현실이죠.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관계로 맺고, 하느님의 눈으로 일을 하리라고 다짐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녀죠.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람, 생겨나는 모든 것들을 하느님의 눈으로 재단하고 바라보고 대해야합니다. 지켜보면 세상에서 신앙인과 사제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관여할 수 없는 일이란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정치의 문제, 과학의 문제에 왜 관여하느냐 라고 말하죠.

 

하느님의 눈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과학을 바라보기로 다짐한 우리가 왜 그 문제에 대해서 발언할 수 없단 말입니까. 흑백 논리입니다. 나쁜 사람들이죠.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 여러분들은 바로 그런 논리를 거부하는 참 신앙인들입니다. 구경하는 교회 사람이나 정치인들은 우리더러 과학의 문제에 왜 건방지게 너희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나 라고 말합니다. 시비를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유치한 어린이 같은 생각입니다.

 

 

강은 성사이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고 우리가 말하는 것입니다. 성사란 무엇입니까? 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해주신 일을 기억하고 또 그 성사를 참여하고 성사를 볼 때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해주신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 기억한 힘으로 똑같은 또 다른 하느님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사람들입니다.

 

성사란 이런 것입니다. 저는 깜장 고무신을 볼 때 마다 우리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그 깜장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다니던 저를 야단 치셔서 바로 신게 해주셨던 아버지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깜장 고무신을 보면 40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아버지가 저를 얼마나 사랑해주셨고 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이끌어 주셨는지를 기억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만나는 아버지 연배의 어르신들을 보면 아버지 대하듯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래서 시골의 어르신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인사하고 미사를 마치면 문 앞에서 따뜻하게 손이라면 잡아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실제로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게 됩니다.

 

 

 

성사란 깜장 고무신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물건들이 한두 가지씩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당신이 더 이상 예수그리스도 이후로 볼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으니 성사를 통해서 내가 너희들에게 해준 일들이 무엇인가 기억하라는 것이고, 또 그것을 참례할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다짐을 통해서 새로운 예수그리스도로 살아 갈 것을 다짐하고 실천합니다.

 

강은 그래서 성사입니다. 강, 그곳에 나아가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깨달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강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나고 뭇 생명들이 숨을 쉽니다. 강을 통해서 우리는 살아있는 자연수를 마시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찬양하고 감사드리는 것이겠죠. 강은 그래서 성사입니다. 그래서 강을 살려야 되는 것입니다. 강을 볼 때 마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떠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은 견성의 자리입니다. 강은 인간으로서 한 개인인 우리가 얼마나 미소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견성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강을 살려야 되는 것입니다.

 

 

한 여름 폭우가 쏟아지고 난 다음 하류에 가보십시오. 인간들이 버린 온갖 쓰레기들이 몰려 와서 지저분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얼마나 지저분하고 누추하게 살아온 한 개인인 나를 뉘우치고 깨닫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강에 나서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강이 사라지면 정말 건방진 인간들만 남아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세상에 수많은 미소한 자들을 돌보지 않는 이명박 정부가 해야 할 일이란 4대강 그것을 마구 파헤치고 마구 끊으면서도 그것을 살리기라고 강변하는 그런 정권일수도 있겠습니다.

 

강은 성사입니다. 강은 견성의 자리입니다. 여러분, 강에 나가보십시오. 지금 우리가 얼마나 누추한 상태로 살아왔는지 파헤쳐지는 강을 보고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도 바로 성사이자 견성의 자리인 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와 계신 것입니다. 우리들의 외침과 기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강으로 끌고 가 강에서 자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그런 장소가 되도록 만들어 가야되겠고 그곳에서 자기 자신의 현주소를 특별하게 깨닫게 되는 자리가 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회에 함께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이휘소 박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계(이휘소의 한국인 제자였던 강주상이 옳은 점이 있음,책 이휘소평전)

소립자 물리학계 천재학자 이휘소(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서(편지)를 이휘소에게 보냈고 1977년에 일본에서 어머니에게 친서를 주면서 잘 보관하라고 말했으나 분실했고 복사본은 이휘소가 갖고 있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음)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벤자민 리는 경기고 2학년 때 대입검정을 거쳐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수석입학.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가 1956년 마이애미대학 물리학과를 수석졸업, 1958년 피츠버그대학 석사,

1960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이학박사를 받고, 28세로 이 대학 정교수가 된다. 이후 뉴욕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대학 이론물리학교수 겸 페르미연구소 이론물리 연구부장 등을 맡는다.

그는 특히 1960년대 SU(6) 군이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1970년대 쿼크와 참 이론(참 쿼크가 이론적으로 존재하며 참(c) 쿼크의 질량을 계산)으로 명성을 높였으며, 게이지장 이론을 다루면서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여를 한다. 1972년 발표된 게이지장 이론은 그의 가장 훌륭한 공로로 1979년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살람은 이를 거의 완벽한 이론이라고 극찬한다.

1974년 9월(약 한 달동안) 이휘소는 미 국무부 요청으로 서울대에 AID교육차관 타당성조사차 20년 만에 귀국한다. 이때 박 대통령은 그를 청와대로 초청, 국가안보위협을 상기시키며 그의 귀국을 요청한다. 핵무기개발에 참여하고 싶지 않던 그는 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하지만, 강대국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조국의 신세에 고민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핵무기개발 집념 1977년 3월 이휘소는 다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귀국을 간청하는 편지를 받는다. 주한미군 1만7천여명이 철수를 시작했다는 급박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이휘소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일기에 담는다.
“조국이 공산화되거나 전쟁소용돌이 속에 처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가정할 때, 내가 조국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핵개발원리를 제공한다면, 나를 낳고 나를 길러준 조국현실을 내가 배반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이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죽는다! 내가 죽어 조국을 살릴 수 있다.…하늘이여! 무엇이 참다운 삶이고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마침내 이휘소는 친분있는 외과의사를 찾아가 미사일·핵무기 제조원리를 따로 정리·축소해 만든 기밀문서를 내민다. 그의 다리 살 속에 소독된 종이가 넣어졌다. 5월 20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도쿄를 방문, 그날밤 비밀리에 청와대에 도착해 대통령에게 이 문서를 전달한다.

1977년 6월16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가족과 함께 자가용으로 집을 나섰다. 시내를 벗어나자 트럭 몇 대가 그의 차에 따라붙었다. 일리노이주에 가까운 케와네시 근처(고속도로)에 이르렀을 때, 맞은편에서 오던 대형 유조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이휘소와 가족이 탄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차 앞머리가 처참히 부서지고 가족 모두 정신을 잃는다. 가족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이휘소는 사망하고 만다.

이휘소가 한국에게 미사일 및 핵 제조원리를 넘겨주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전후, 미국의 원자력정책은 급전환한다. 카터 미국 대통령은 한국정부에 ‘인권탄압중지, 긴급조치 즉각해제, 독자적 핵개발추진 즉시중지’ 등을 압박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기들은 이미 다 만들어놓고 남의 나라에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패권주의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다’라고 반발한다. 이런 한미대립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사일·핵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했다.

1978년 8월 26일 한 군사기지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이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사정거리 150km, 유효사거리 350km로 북한 전역은 물론 소련과 중국의 일부까지 미치는 것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미사일 보유국이 되었다. 이제 한국에서 핵무기개발은 시간문제였다. 미국은 보다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숨까지 내놓은 이휘소를 생각하면 박 대통령은 더더욱 멈출 수 없었다......

박정희정부 핵무기개발 추진 결정적 자료 드러나(주간조선 2010년 1월18일(2089호)에서)
2010년 1월 오원철 경제수석이 1972년 9월 8일 작성한 보고서중 일부가 국가기록원 정보공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었다. 2급비밀문서로 분류된 이 문서들에는 ‘핵무기의 종류 및 우리 개발방향’ ‘우라늄탄두와 플루토늄탄두에 대한 장단점 비교’ 등 개괄내용과 함께 ‘우리나라 기술수준에 맞춰 플루토늄탄을 개발한다’는 잠정결론이 담겨져 있다. 이 문서들은 박정희정부 당시 핵무기개발이 추진됐다는 결정적 근거자료이다.

그러나 오원철 전 수석은 당시 연구진들이 작성한 핵무기 기술개발 관련 핵심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현재 국가기록원에도 남아있지 않아 실종상태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청와대의 대통령 개인금고에 보관중이던 핵무기 관련 보안문서 봉투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담당자였던 오원철 전 수석은 이 문서를 봉인해 최규하 대통령에게 넘겼고, 이것은 나중에 전두환 신군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몇 년전에 개정판을 내고 최근에 2010년판(개정판)을 냈는데 소설(작가의 말이 있음)이 맞죠. 참고로 1026이라는 책이 최근에 출판되었죠.
이휘소 박사는 1978년에 귀국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우리과학 100년이라는 책과 이휘소 상,중,하(2002년)등등에 나왔죠.(이휘소 하권에 이휘소의 어머니와 저자가 대화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지 얘기) 1977년 6월당시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에 이휘소 박사의 사망 기사와 조선일보의 1977년 7월5일자에 후속기사(교통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에게 질의했으나 모른다고 답변)가 나왔죠.

고 최형섭 박사의 회고록에서도 최형섭 박사가 이휘소 박사로부터 우리나라로 귀국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리할 것(대학교수와 페르미연구소의 이론물리 연구부장을?)이 있어서 아직은 귀국할 때가 아니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