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yodel 2010. 2. 2. 23:32

나에겐 늘 한결같이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

고운 미소를 지니신 할머니..가끔씩 나에게 전화를 해오시며 안부를 물어주시던 할머니..피로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날 친손녀처럼 여겨주셨던 할머니..

*

내가 미국으로 처음왔을때 그분은 그때도 할머니셨다. 17년전 미국으로 막 와서 할머니댁에서 삼일을 보냈었지.  작고 아담한 집엔 아기자기한 물품들 보다도 세월을 말해주는듯한 책들이 책꽂이에 풍성하게 놓여져있었다. 두분 둘다 교직에서 일하셨던태가 집안 분위기에서 뭉실뭉실 흘러나왔다.

할머니는 외국인인 나를 둘도없는 손녀처럼 대해주셨다.

*

그런 할머니의 연세가 아흔 다섯이랜다.

지난번 전화 통화를 할때 난 여즉 여든 일곱일거라 생각했다.

할머니는 나에게 가끔 전화를 해주시는데..내 이름까지 기억하시니까(아니 내 이름이 쉬운 이름이냐구요? 미국 사람에게..)난..여즉 여든 몇일거라 생각을 했었다.

*

할머니댁을 찾아가는게 새삼 어려웠다.

벌써 10여년이 흘렀으니까...남편 출장을 따라와 나는 남편을 그의 사무실에 데려다주고 이른 아침 할머니를 뵈러 가는중이었다. 주변은 아직도 해가 뜨지 않아 어두웠지만..나의 가슴은 그분을 본다는 설레임과 상쾌함 그리고 가슴애리는 그리움으로 요동을 쳤다.

할머니의 집앞..아!

문을 열고 잠옷 바람으로 나오시는 우리 할머니..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으셨다면서 날 안아주시는데..

할머니의 향이 나를 감싸준다.

이젠 어깨도 뼈만 앙상하게 남고, 손가락도 마디마디가 굽어 오래된 나뭇가지를 연상캐한다. 움푹패인 눈과 필름을 덮어 쌓놓은 듯한 눈동자엔 그리움만이 남았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시더니 아침을 준비하신단다.

내가 해주어도 된다고 하니까 아직까지 오믈렛정도는 만들줄 아신다 그러더라.

머그잔 두개를 놓더니 그곳에 달걀 두개를 톡톡 깨뜨려 넣으신다. 그러더니 힘없는 손으로 냉장고에서 우유를 가져와 머그잔안에 조금 부어넣더라. 그리고 여든 몇년의 세월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머그잔에 있는 우유와 달걀을 섞으신다. 레인지에 데워 나와 할머니에게 맞는 양의 아침을 대접해주셨다.

*

할머니의 어깨를 주물러주면서 괜시리 가슴이 울쩍해졌다.

이젠 정말 며칠이나 남았을까? 아니 몇년동안은 더 살 수있겠지? 하면서..

나도 세월이 흐르면 우리 할머니처럼 그리 늙을텐데...마지막에 열심히 살았노라고..회상을 하며 지낼 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할머니집을 나올때 내가 그랬다.

"할머니 4월달에 할머니집에 올땐 제 아이들 모두 데리고 올테니까..그땐 오믈렛 다섯인분 추가예요!!" 라고...

뼈만 앙상한 할머니의 작은 가슴을 안아주며 언제 가실지 모르는 그분의 모습이 지금도 그립다.

*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님의 방문을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셨지요?
한국 방문이 꿈처럼 아득한 일만 같지요?
저도 올해 한국에 나가게 될 것 같네요.
그간 안녕하셨죠? 넘 죄송해요. 찾아뵙지도 못하고..
그래도 늘 우리 선배님 생각은 하고 있는데...
네..정말 한국을 다녀왔나 싶은거있죠.
올해는 한국에 나갈 예정이시군요. 좋은 경험이길 바랄께요.
고향엘 가실 예정인가요?
그래도 정신도 있고 수족을 쓰실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군요.
앞으로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할머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오지 않았군요.

따뜻한 마음과 살가운 정은 세상 그 너머에도 있군요.
뭉클해지는 아침입니다. ^^
예. 아직까지 혼자 사시는걸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카메라 건전지를 집에다 놓고 오는 덜렁이에요. 제가...ㅎㅎㅎ
그래서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어요.
제 핸폰 사진으로 찍을 생각도 못했구요. 머리가 안 좋은태가 확 나죠? 헤헤

한국이나 미국이나 인정은 똑같은거같아요.
사람은 정으로들 산다니께유..^*^
맞아유..잘 지내고 계시죠....
에휴~~
산다는것이 다거기서 거기인데...
늙어서 외롭게 남을땐 다~똑같은 마음일꺼야..그칭?
열씨미 살고간다면 한평생 용감하게 인생 낚은거 아니겠나?
그러게 말이야. 언니말처럼 열심히 살아가면 정말 인생 잘 살았다 할거야.
건강하게 사는게 우선인데 말이지...좋은 하루!!
어느 나라든 할머니라 일컷는 분들은 모두 따스한 마음을 지닌거 같어. ^^
따스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많긴한것 같어.
그지?
저도 생각나는 할아버지가있답니다
왕년에 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시고 은퇴하시고
그시대 컴으로 자택근무를 하시며
동네곳곳을 살펴 도음이 필요한사람들에게
도음을 주시덴 분의 시야에 가만히 보니
영어도 못하고 미국현실도 제대로 모르는것같고하니
그분눈에는 도와주어야할 젊은 부부로 보여던거지요
그런우릴 데리고 레스토랑에 데리고가
즐기는법도 가르치고 공원에 아이들데리고가
즐기는 법도 가르치고 가끔은 베이비시터를 해주시며
너희 둘만의 데이트도 해야하는 것이라고 가르터 주셧엇던
밥 할아버지 그분이 많이 생각남니다
그 기억이 삼십년전 이람니다.
앤조님에게도 그런분이 계셨군요.
정말 마음도 넓고 자상한 그런 분이셨나봐요.
어쩌면 정말 외로운 젊은부부였을텐데...그래서 미국 생활 외롭지 않게 하신거죠?
아이들도 잘 키우셨고 데이트도 많이 하셨구..ㅎㅎㅎ
그간 안녕하셨지요?
정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오인분을 꼭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아주 작은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 여겨지네요~
할머니가 오래 오래 사시길 기도합니다.

요들님~
잘 지내죠?
네..몇달 안남았는데 꼭 뵈러 가야죠.

잘 지내고 있어요. 이삿짐 싸느라 미국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었구요.
이젠 집도 정리가 잘 되었구요. 마음의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아서 블로그 운영이 쉽지는 않지만..가끔 이렇게 한글도 읽고...좋은걸요. 우리 리즈님 건강하신거죠?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처럼
힘든일은 없습니다
괜시리 가슴이 시려오는데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다뻑 첫인사드리러 왔다가
가슴에 냉장고 안고 갑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아..그 회장이 누구예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value="?" /> 다뻑클럽....<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 value="ㅎㅎ"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6.gif" value="ㅎ" />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전 아직 그런일이 익숙하지 않아서...Shadow님처럼 늘 힘들게 누군가를 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는게 분명해요. 오늘 하루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gif" value="즐" />겁게 보내셨길요.
깊은정으로..
늘 편안햇으면 좋겠습니다..ㅎ
이야기 듣고 보니 깊은정 쌓아지는거 정말 중요한 일이라 여겨지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온다고한게 조금 늦게 왔죠^^
한번씩 보면서 가봐야지 하는데
그게 잘안되더군요
감동적인 글도 읽고 재미남 글도 읽고 ㅎㅎㅎ
하긴 명록이가 이사를 갔는지 안보여서
이곳에 쭈욱 적네요^^
좋은글 많이보고 갑니다^^
아~~ 눈아포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도 그렇죠 뭐..
늘 오리네에 가면 봐왔던 분이시고..예전에도 몇번 인사를 나눴었는데..
저도 죄송해요.
블생활 저도 그리 자주 하는편이 아니라..
눈 아플정도로 읽으셨어요? ㅎㅎㅎ
컴에 오래 앉아계시지 마세요. ㅎㅎㅎ 노안 생기세요. ㅋ
우리 건우님도 행복하고 멋진 하루 보내셨길요!
어쩌죠
벌써 노안이라는 하던데 ㅠㅠ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ㅠㅠㅠ
아마 그럴것 같지 않은데요?
노안이라니요..히히
오우...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달래님.....뵙고 싶었어요...그간 안녕하셨죠?
어제 티비 보니 산골에 사는분이신데 90이시더군요....
어찌나 정정하신지....
저도 나중에 저랬으면 했답니다......^^
그러시군요. 전 좀 적당히 살다가 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게 말처럼 쉬울지 모르죠.
여튼 사이팔사님은 정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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