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나를 우연히 만났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 햐..저 아줌마..무슨 생각으로 아이들을 그리 많이 났다냐? 고생 징그랍게 하겄고만.."
" 교육하려면 돈 참 많이도 들겠다..."
" 나는 애가 하나밖에 없는데..그 여자는 피곤해 지쳐보인다."
" 몇살때 결혼했길래..애들이 그리 많은거야?"
"화장을 안하고 돌아다니네....슬리퍼 찍찍 끌고서?"
당연히 당신은 내 모습을 훑어볼것이다. 내 겉모습을 봐서 내 성격을 파악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날 내가 불쾌지수가 꽤 높은 그런 하루를 보냈다면, 분명 당신은 내 얼굴에서 편안하지 않은 모습을 읽을것이다.
그리고는 쉽게 나와 친구가 될 수가 있을까? 우연히 만난 그 곳에서~
당신과 나는 만남이란걸 우연히 길거리가 아닌 이곳에서 만났다.
어쩌면 모습을 보기보다 마음을 먼저 만났다고나 할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을 읽었기에 모습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만남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글로서 만났기에 너무나 소중하게 느끼다가도, 클릭 하나로 없어져버릴 우리의 만남일지도 모른다는것을 짐작하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당신을 알 수있어서 감사한다.
블로그란곳에서 만나 당신을 훑어보기전에 당신의 마음을 먼저 읽을 수있음에 더욱 감사한다.
당신의 모습보다 가슴을 먼저 볼 수있어서 감사한다.
일단 야호를 쓴다음 등록을 눌렀다.
그리곤 수정을 눌러 이어서 쓰고있는 나.
그새 다른분이 쓸까바서리...ㅋㅋㅋ
이럴때 남들은 이런것을 잔머리라 한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자칭한다 .
그것은 잔머리가 아니라 [쎈스]라고~ 히힛~
저역시 그렇습니다.
선입감보다는 그에 앞서서 느낌이 있었다고봐요.
특히나 여기에선 상대방의 마음을 글을통해
봐 왔기에 충분히 그 느낌을 통해 상대방을 알수있지요.
그래서 이곳에 오면 행복하답니다.
내 어찌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겠는가.
오픈 시켜준 공간이 있었고 공감이 가는 글이 있었기에
인연은 인연을 낳고...이시간에도 그 인연은 연이어 지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난 길가다 아이를 많이 거느린 애엄마를 보면 무지 행복해보인다.
요즘은 능력있는 사람만이 아이를 낳아도 낳는 세상이 되어 버리긴
하였지만 그런것을 떠나서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자만이
그 결실을 얻는거 아닐까.
자신이 동정녀 막달라 마리아가 아닌담에야
잉태를 할수 있을까?
그래서...
요들이가 부러버~
나두 내 옆지기 더 사랑해줘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