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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2019. 2. 6.

 

 

 019년 코스닥 반도체지수 추이.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삼전·하이닉스 따라 웃는 코스닥 반도체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업계 대장주가 반등하면서 관련 종목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보고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종목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닥 반도체 지수는 904.48로 올 들어 15.2%(119.26p) 상승했다. 코스닥 반도체 주요 종목 중 하나인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일 1만1350원에서 지난 1일 1만67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간 47.1% 올랐고, 티씨케이도 같은 기간 3만9700원에서 5만3900원으로 35.8% 상승했다.

 

 AP시스템(24.2%) 원익머트리얼즈(15%) SK머티리얼즈(10.3%) 등도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 초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하면서 관련 중소형주도 따라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종목들은 지난해부터 반도체 공급과잉과 공급가격 하락 등으로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4만원 후반~5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6월 이후 하락곡선을 그렸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25일 9만7700원으로 52주 고가를 기록한 뒤로 줄곧 내림세였다. 대형주가 흔들리자 중소형주들의 낙폭은 더 컸다. 티씨케이는 지난해 8월초 7만2000원에서 지난해 말 4만400원으로 5개월 간 43.9% 떨어졌고,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무려 52% 빠졌다.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주가는 연초부터 강하게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하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과 반도체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폭 축소 전망 등이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들은 실제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떨어져 저평가 상태였다는 점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김 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꺾인건 1개 분기 정도인데 주가는 6개월 넘게 빠졌다'며 '특히 중소형주는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많다보니 최근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올해 반도체 업황이 서서히 회복될 것을 예상하는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예견된 DRAM 하락, NAND 소폭 하락' 보고서에서 '올 1월 PC DRAM과 NAND의 고정가격은 평균 17%, 2% 하락했다'며 '올 2분기 이후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면 업황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 회복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이 단기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주가를 회복한 것과 달리 중소형주 주가는 아직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OSPI의 두 불안한 반도체주                     

 급등한 삼성전자·하이닉스... 밸류에이션 매력 떨어지고...
 1분기 실적도 우려 높아져... 조정오면 외인 매도 가능성...

 

 지난달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가장 수혜를 본 종목은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다. 하지만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뒷심이 부족한데다 증시 조정이 닥치면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팔아치울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는 19.76%, SK하이닉스는 25.45% 급등했다. 두 종목은 외국인투자가가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3,352억원, SK하이닉스는 8,224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순매수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특정 종목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지수·업종을 추종하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사들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증시가 흔들릴 때 두 대장주의 주가도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 실적 저점이 언제일지 명확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8조7,415억원, 2·4분기에는 8조7,249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4분기 실적이 지난해 4·4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업종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증시 조정이 닥칠 때 저점 매수를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월 2,200포인트까지 돌파한 데는 반도체·화학 업종 등의 역할이 컸지만 추가 비중 확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가 올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증시 조정이 올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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