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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2021. 7. 20. 10:30

야수 돌변···女 조련사 덮친 공포의 곰

 

훌라후프 묘기를 유도하는 여성 조련사에게 달려드는 곰.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케메로보의 한 서커스장. 깜찍한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곰이 여성 조련사를 따라 뒤뚱뒤뚱 걷는다.

그러다 느닷없이 조련사에게 달려들더니 스타킹이 찢어질 때까지 다리를 할퀴고, 발목을 붙잡은 채 놓아주지 않는다.  

러시아의 서커스장에서 곰이 걷다가 여성 조련사를 공격하고 있다.

곰이 조련사의 스타킹이 찢어질 때까지 조련사의 다리를 할퀴고, 발목을 붙잡고 놓치 않고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관객은 공포에 질린 표정이다.

다른 두 조련사가 곰을 떼어낸 뒤에야 조련사는 간신히 곰으로부터 벗어났다.  

무대와 가까운 객석 안전 장치 없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조사 착수

 
다행히 조련사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이 영상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당시 무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객석에 울타리 같은 안전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중요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훌라후프 묘기를 유도하는 여성 조련사에게 달려드는 곰. 

18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사람처럼 꾸미고 공연하던 곰이 야수처럼 돌변한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곰은 공연 도중 여성 조련사를 총 세 차례 공격했다. 

훌라후프 묘기를 유도하는 조련사에게 팔을 휘두르며 덤비기도 했다. 
 
'할리퀸 유랑단'이란 이름의 이 서커스단은 곰을 훈련시켜 묘기 등을 선보인다.

관객이 촬영한 곰의 공격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도 서커스단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서커스단 관계자는 "곰의 짝짓기 기간이라 좀 흥분했을 뿐, 어떤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련사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곰. 

하지만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서커스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관객을 위한 안전 장치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일을 계기로 러시아에선 동물을 이용한 서커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타(VITA)의 이리나 노보질로바는 "서커스를 위한 동물 훈련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게 이뤄진다"면서 "동물 서커스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