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마을

하늘지기 2011. 4. 23. 11:30

깜장비닐!

 

풀과의 전쟁이 곧 농사라는 농사전법 1조 1항에 따라

깜장비닐군을 투입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부천농협에서 깜장비닐을 구입 한 후,

애마에 싣고 해밀마을로 고고씽합니다.

아 참, 이번에는 군 사령부 막사(?)를 설치 하고 전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사한 본부를 차리고,

드디어 깜장비닐을 투입합니다.

이 애마엔 진짜 중요한 전투장비는 없습니다. 일종의 공갈차량입니다.

삽. 괭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한량 농부입니다. 그러나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우리 해밀마을 마음씨 좋은 누님들의 현역병기를 대여(?)하여 투입 할 요령입니다.

오늘도 삽병사 2인, 괭이병사1인을 기분좋게 파견해 주십니다. 우리에게만 그러나?!

 

 

 해밀님(해밀님은 평생지기입니다)의 생애 처음 삽질하는 모습! 음~! 삽질이라, 삽질~

 

 마트에서 2천원짜리 생선 서더리를 사서 끓인 생선냄새탕입니다.

 

 앗! 세계 제일의 청정지에만 산다는 전설 속의 발 4개 달린 비얌! ㅎㅎ

아무르 장지뱀, 일명 도마뱀이 한량 왕왕초보 농부들의 동태를 살피러 나왔다가 자기가 꼬리를 잡혔습니다. 깜장비닐로 36계를 치는데 비닐이 비끄러워 헛바퀴만 돌리는 모습이 짱이었습니다. 너, 어디 가서 한량농부 소문내지 마라! 안 그러면 나도 네가 비닐에서 한 일 다 떠들고 다닐거다.

 

삽이 안 들어갑니다. 삽이, 흑!흑! ^^!  흙의 나라가 아니라 돌왕국입니다.

돌왕국이면 또(돌)~라이인데.....!

5월에 결혼주례가 있어서리 두건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지가 장가가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천방지축 왕초보 농부들이 이만큼 깜장비닐을 투여했습니다. 마을 왕언니들이

잘 했다고 여기저기서 박수 쳐주었습니다.

 

살벌한 전투 현장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도 부려봅니다.

해밀마을의 수색을 떠납니다.

수색조는 삼성카메라 GX-10상병입니다.

GX-10상병! 철저히 수색하도록!

옛썰!

 

 

 

 

 

 400살 파파할아버지 느티나무입니다.

 

 

GX-10상병이 또 농탱이질입니다. 고참이라고 개기는 것 같습니다. 수색을 하다가 마네요.

 

 

깜장비닐 장난질 하고 삼일 동안 앓았습니다.

흙에다 천방지축 왕초보라 깜장비닐을 깔았지만 다음 번에는 민낯의 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