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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산-적 2006. 11. 14. 08:28

2006년 11월 11일  토요일입니다.

포항시 죽장면에 있는 수석봉을 다녀왔습니다.이 산은 영천과 포항의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합니다.

영천의 자양면 보현리와 포항의 죽장면과 경계를 이루어 경계주를 한 산님들의 표시기가 가끔씩 바람에 나풀거리기도 합니다.

 

 

여기는 죽장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자양면 소재지입니다. 면사무소와 파출소 폐교된 초등학교기 한자리에 올망졸망 자리한 곳인데, 가을철이면 단풍이 곱기로 꽤 이름나 있습니다. 아내와 잠시 단풍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바알간 단풍잎과 노오란 은행잎이 잘 어울려 보입니다.

 

자양초등학교 올라가는 길(이길을 따라가면 꼬깔산 가는 길이 나옵니다)

 

 

 

 

 

 

 

죽장과 기계쪽 갈림길 삼거리에 위치한 "우리콩손두부"집에서 두부 한모와 칼국수 한그릇씩 때리고 포항의 산적님이 짓고 계시는 '산적의 집'으로 향합니다. 우리콩손두부집 앞에서 찍은 논골마을과 뒷산

 

 

 

논골교를 지나 꺽어들어가면 공사중인 "山寂의 家"가 나옵니다.일명 '향로산장'입니다.

산적님은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1차 공사는 끝나고 2차 공사가 진행중이라 좀 어지럽습니다.

 

산길 들머리는 향로산장 뒤쪽으로  보이는 상수도 배수지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고 근래 새로 개발한 길이라 등로가 희미합니다.

그러나 포항의 향로산악회에서 빨간색 표시기를 많이 걸어두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짐승들이나 다녔음직한 길입니다.

 

계곡에 폐허가 된 배수지가 보입니다. 그 전에 사용했던듯...

 

무명의 무덤 한기를 지납니다.이쯤에서 운동화를 신고 나선 아내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길이 뭐 이러냐', '이게 등산길이냐'는 둥...

 

 다시 무명의 무덤 한기를 지납니다. 결국 이쯤에서 아내는 산행을 포기하고 맙니다.

어쩔수 없이 혼자 가기로 하고 속도를 냅니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그렇게 40여분을 오르면 능선길을 만납니다.어느 정도는 길이 좋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가면 오르막에다 비바람에 넘어져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너무등걸들이 길을 가로 막고 섭니다. 때론 우회하기도 하고 타넘기도 하며 갑니다.

 

'사모산악화'에서 다녀갔네요...리본이 빛을 많이 바랬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진 약간의 바윗길을 만납니다.

 

 

잡목들이 우거져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 산줄기가 살짝 보입니다.

 

포항고 동문회에서 경계산행을 한 표시기가 보이고 뒤로 '월성최공' 묘지가 보입니다.

 

묘지 옆으로 자리한 전멍바위에서 조망을 좀 즐겨봅니다. 이마저 나무가지때문에 시원찮네요.

 

멀리 청송쪽 산줄기들이 보입니다.

 

 

다시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산길을 오릅니다. 사면이 좀 가파릅니다.

 

'보현사'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산판길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초에 친구랑 보현사쪽에서 올라왔다 엄청 고생하고 내려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죽장면 소재지가 보입니다. 길게 뻗은 자호천이 가뭄에 말라붙은 모습도 보이고,영천으로 가는 국도31호선이 보입니다.

 

줌으로 당겨 봅니다. 죽장면이 고요히 앉아 있습니다.

 

750봉에 도착합니다.수석봉이 눈에 들어 옵니다.

 

멀리 침곡산이 보이고, 낙동정맥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줌으로 땡긴 모습

 

 참나무 잎들이 쌓였습니다. 발목까지 잠기는게 등산화가 보이질 않습니다.

 

 

 

재밌게 생긴 나무가 있네요.

 

널찍한 공터가 나오네요.

 

뒤돌아 본 산줄기 --- 내가 올라온 길입니다.

 

 820.5 수석봉에 도착합니다. 삼각점도 보이네요.

이 정상석을 세운다고 포항의 향로 산악회원들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산적님의 집에서 그 모든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셀카 증명사진

 

 정상에 섰더라고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눈앞에 봉화봉이 보이고 뒤로 낙동정맥길이 보입니다... 한티재로 이어지는...

 

죽장면과 침곡산쪽--- 그 아래로 자호천의 물돌이가 보입니다.

 

 

 

봉화봉이 보이고 자호천과 영천쪽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삼각점

 

바울기도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급하게 내려 옵니다. 인적도 없는 산길에 아내를 혼자 두고 왔기 때문입니다.

 

내림길에 다시 한번 수석봉 정상쪽을 바라봅니다.

 

 건너편 산줄기입니다. 산판을 하고 얼마나 됐는지 큰나무는 보이질 않고 잡목들만 자라고 있습니다.

 

 청송쪽 산줄기들

 

750봉에 있는 삼각점 ... 세월을 말해 주네요.

 

영천쪽은 나무들 때문에 거의 조망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기룡산이 보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리면 자양면 보현리 '거동사'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내가 가야할 논골쪽은 직진입니다.

 

다시 죽장면 소재지와 자호천 물돌이가 보입니다.건너편엔 봉화봉도 보이고...

 

내림길에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약 20분간 했습니다.마음이 급해져 생긴 일인데 급한 경사를 타고 내렸다가 다시 올라오느라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습니다. 

 

아내의 마음 --- 그렇게 내려오니 아내가 내려갔다는 표시입니다.

내가 길을 잃을까 등로를 발로 쓸어 놓았습니다.어찌 예뻐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ㅎㅎ

 

마지막 계곡을 만납니다.

 

봉화봉 모습 --- 산아래로 영천쪽으로 차들이 달립니다.조기도  산판을 했는지 산이 형편없네요. 

 

마을 앞에 왔습니다. 요게 뭘까요???

 

 

집으로 갑니다.

 

영천댐을 스쳐 지나갑니다.

 

 

저 멀리 팔공산이 보입니다.

 

 

 

 

발아래 산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임고서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래된 은행나무에도 가을이 깊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포은 선생이 태어난 곳입니다.

 

 

 

임고서원

 

 

 

 

 이 글을 마칩니다.<끝>

 

 

 

출처 : 자유를 꿈꾸는 산사랑
글쓴이 : 산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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