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골의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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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12. 2. 19.

 

'옛 시골의 대중문화'  

 

 

 

 

영화 <새벽길>은 1967년 '이혁수' 감독이 만든 정통멜로영화다.
합동영화사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신성일, 고은아, 남정임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청춘스타들이 주연으로 나온다.
'가난한 애인을 버리고 부유한 사장딸과 결혼한 주인공의 비극적인 종말' 이라는 내용의 이 작품은
1967년 추석푸로로 '동아극장'에서 개봉하여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된것으로 신문에 기록되어 있고,
영화도 영화지만, 이 '영화주제가'가 대 히트 하였다. 

 

 

 

 

<강변 가설극장>

 

 

 

 


어린 시절 우리집에는 유성기가 있었는데 유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애잔한 그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라디오가 몇 집 없었던 옛 솥골은 집집마다 설치되어있는 유선 스피커를 통해

동네 스튜디오에서 보내주는 '라디오' 방송과 '유성기'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며
영화는 마성면사무소 앞 소야교 강변이나 동네 이장집 마당 등,

일년에 한, 두번씩 찾아오는  임시 천막 '가설극장'에서 주로 관람을 했다. 
돈이 없을땐 천막 밑으로 몰래 들어가다가 들켜서 아닌밤중에 두손들고 벌을 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밖에서 기다리면 영화가 끝나갈 무렵 천막이 걷어 올려질때 다행이 조금 볼 수 있었다.  

영화상영이 끝나면 관람표번호를 추첨하여 플라스틱 바가지와 양은 세숫대야 등 상품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그때 대중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았던 고향동네 출신의 후예들이

유명 영화감독이 되고 탤런트, 배우가 되어 '대중문화' 중심에 있다.

지금도 옛 노래가 흘러나올때면 언제나 어린시절의 그 때 그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영화 포스터>

 

 

 

 

 

 

 

 

 

 

영화 새벽길은 신성일, 고은아, 남정임이 열연했다.
부자집 딸인 보영(남정임)과  여교사인 진숙(고은아) 사이를 오가며
번민하는 남자주인공 신성일의 파렴치한 사랑이야기다.
진숙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왔지만 변심한 애인의 마음을 돌려놓지못하고
안개가 자욱한 새벽길을 홀로 떠나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흘러 나온다.
그 당시 관객들은 이 노래가 끝날때까지 자리에서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맑고 애잔한 목소리의 가수 남정희는 1950년생이며 교통사고로 30세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 갔다.

 

 

 


<솥골동네의 새벽길>

 

 

 

 

 


새벽길 / 노래 남정희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
그 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
정답던 님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꽃잎은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보는 사연은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온 가슴에
뜨겁던 님의 입김 너무나도 차거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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