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五臺山 비로봉 1563m) : 바람의 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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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2013. 1. 20.

 

 

오대산[五臺山]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기암괴석의 소금강 지역을 제외한 오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오대산은 유서 깊은 명찰 월정사를 위시해 상원사, 적멸보궁, 등 불교문화 유적이 즐비하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제1관문격인 월정사에는 팔각구층석탑 (국보 제48호)이 있고  진입로 2㎞ 구간에 전개된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은

매우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행일 : 2013년 1월 19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상원사,        날머리 - 상원사 주차장.

            *  상원사 - 사자암(중대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봉 갈림길 - 미륵암(북대사) - 상원사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2 Km

산행시간 : 4.5 시간 (점심, 휴식포함)

 

상원사 : 월정사에서 북쪽 8㎞ 되는 곳에 있으며,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上院寺銅鐘 : 국보 제36호)·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 : 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특히 상원사동종은 경주의 봉덕사종(에밀레종)과 더불어 2개밖에 남지 않은 신라의 범종이다.

 

11:30. 서울에서 아침 7시30분 신사역앞을 출발하여 4시간만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들머리 상원사입구를 출발하는 산꾼들.

 

엇그제 강릉, 삼척지역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한터라 오대산 지역에도 눈이 내려 근사한 설경을 내심 바라며 곤두새벽부터 서울서

이곳까지 달려 왔건만, 바닦에 깔려있는 잔설 외에는 밋밋한 주변풍경에 실망을 금치 못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초입에는 '오대산 상원사' 안내비와 함께 '관대걸이'가 젤먼저 산객들을 맞이한다.

 

상원사 입구의 사자상과 석조등.

상원사 입구를 새로 조성하며 새로지은 '청풍루'와 함께 입구 돌계단길과 석조등을 새로 조성 하였다.

 

새로 조성된 상원사입구의 돌계단과 청풍루, 청풍루엔 아직 단청 칠이 칠해져있지 않다.

 

상원사 문수전.

 

 범종각과 동종.

725년(통일신라시대) 작. 국보 제36호. 높이 167cm, 입지름 91cm. 현재 우리나라에 전하고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한국종의

형식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주조기술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우수한 종이다.

 

범종각의 동종. (뒷쪽 유리함에 보관중인 원래의 동종과 앞에 현재 사용중인 모작품 동종이 나란히 있다.)

원래 어느 절에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경상북도 안동의 〈영가지 永嘉誌〉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안동 누문(樓門)에 걸려 있던 것을 1469년

국명에 의해 상원사로 옮겼다고 한다.

정상에는 용뉴(龍鈕)와 용통(甬筒)이 있는데, 용뉴는 용의 입부분과 발끝이 종과 연결되어 있다. 용통의 표면에는 앙련(仰蓮)과 복련(伏蓮)을

장식하고 그 사이에 연화무늬와 당초무늬를 조각했다.

종의 몸체는 배가 약간 불룩하고 밑부분이 좁아지는 형태로 종어깨[鐘肩]와 유곽(乳廓) 및 종입구[鐘口]에 문양대를 돌렸는데 연주무늬

[連珠紋]를 가장자리에 돌리고, 그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반원의 테두리 안에 주악비천상과 당초무늬를 장식했다.

현재 종 입구에 작은 균열이 생겨 수리를 거친 뒤 모작품을 만들어 사용하며 이 종은 치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문수잔 앞마당에 새로 지어진 5층석탑.

 

 만화루 : 예전의 상원사 입구 역활을 했다.

 

                      

                       만화루 안의 달마 목각상.

 

 소림초당.

 

차를 마실 수 있는 수다라 옆의 적멸보궁 입구 이정표.

수다라 옆의 돌계단이나 이정표 옆길, 어느방향으로가던 적멸보궁으로 향한다.

 

상원사를 지나 중대사자암으로 으르는길.

 

중대사자암으로 오르는 계단길 입구를 지나는 산꾼들.

오대산의 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에 각각 관음암·수정암·지장암·미륵암·사자암 등 암자가 있는데,

이 암자들은 월정사(月精寺)의 부속암자이다.

 

                      

                       사자암을 오르는 산꾼들, 이 길은 약간의 땀과 노고를 요구하는 명상길 역활을 하는곳이다.

 

                       

                       비알진 터에 계단식으로 지은 사암이 특이한 건축 구조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비로전 앞뜰의 모습.

 

비로전과 비로전앞 석등. 돌로 깍아만든 석등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주대사자암 비로전의 또 다른 옆모습.

 

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향하며 바라보는 중대 사자암의 계단식 지붕모습.

 

중대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향하는 오름길의 산꾼들.

 

적멸보궁 :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각을 적멸보궁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사리와 정골을 나눠서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그리고 이곳  강원도 오대산 중대에 있는 상원사 보궁이 바로 성지로 꼽히는

5대 보궁이다.

보궁은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함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법계에 설하고 있음을 상징하게 됐다.

그래서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안치하지 않는다. 대신 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한다.

 

적멸보궁앞의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며 도도히 서있는 주목과 그 주변.

 

그리고 주변의 눈 쌓인 풍광이 햇빛을 받으며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탐방길.

적멸보궁까지는 탐방로의 상태가 잘 정비되어있고 눈도 치워져있어 아이젠 없이 오를 수 있었으나 여기서 부터는 완전히 눈 쌓인 길 이어서

아이젠은 물론, 스페츠, 스틱까지 갖추어야 제대로된 산행을 즐길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비로봉 오름길에 만나는 '공원지킴이'터

 

비로봉 오름길의 탐방로 안내판과 그 주변경관.

 

비로봉으로 향하며 보는 또다른 풍광.

오늘 기대 했던건 저 나무들 가지위에 흰눈이 수북히 쌓인 설경을 연상하고 왔건만, 보면 볼 수록 아쉬움이 한켠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13:40. 상원사 입구를 출발하여 두시간 여 만에 비로봉에 다달았다.

비로봉에서보는 주위의 풍광은 거친 바람과 흐린 날씨로 가시거리가 좋지 못하여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비로봉에서 한참을 기다려 어렵게 인증샷 한장 건져본다.

 

                           

                                                      [ 비로봉에서 상왕봉 가는길의 풍경 동영상.]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길의 풍광들.

거친 바람과 짧은 가시거리로 비로봉에서 많은 시간을 즐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상왕봉으로 향한다.

 

이곳 능선길은 해발 1500m 높이에 걸맞게 약간의 상고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멀리 상왕봉이 역시 구름에 가린 모습으로 저만치서 버티고 서있고...

 

헬리포터에 오르니 조금은 구름이 벗겨진 모습으로 나타나기도한다.

 

헬리포터에서 뒤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비로봉이 거센바람과 운무에 가려 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사시사철 언제 만나도 가장 훌륭한 풍광을 보여주는 길 이다.

 

주목과 고사목이 어우러져 생사의 조화를 이루고 있고.....

 

 

기기묘묘하게 휘어져 자란 나뭇가지가 인고의 세월을 말 해주고 있는듯 하다.

 

14:30. 비로봉을 출발하여 약 50여분의 주능선 바람길을 헤치고 상왕봉에 도착하니 앞서 도착한 산꾼들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오대산에서 3번째로 높다는 상왕봉 주변은 바닦에 쌓인 잔설만 있을뿐 역시 기대했던 설경은 이곳에서도 볼 수 는 없었다.

 

1,491m의 상왕봉 표지석.

 

옆의 산우님의 도움으로 상왕봉에서 인증샷 한장을 건져본다.

 

상왕봉에서 두로봉 갈림길로 가는길.

여기서 부터는 오름길은 끝, 계속 내림길이 이어져 피로했던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14:40. 상왕봉에서 10여분을 내려와 두로봉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와 탐방로 안내도.

이곳에서 두로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을 버리고 이정표가 우측 상원사 주차장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두로봉 갈림길에서 상원사 주차장길로 접어들며 바라보는 좌측 비로봉과 우측 상왕봉.

비로봉위로 바람에 흩날리는 구름의 모습이 오늘의 기상조건을 잘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하산길의 모습은 바람이 잦아들어 푸근함과 함께 한적한 모습을 보여준다.

 

산 길을 벗어나 구룡령에서 두로령을거쳐 상원사 입구로 이어지는 임도로 접어든 산꾼들.

 

16 : 00. 두로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출입금지시킨 바리게이트가 마라톤 도착점 이라도 되는듯 산행을 마친 산꾼들이 일열로 도착하고있다.

이곳 상원사 주차장에서 들머리 상원사로 향하여 비로봉, 상왕봉을 거쳐 4시간 30분만에 다시 이곳 날머리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눈 없는산, 심한 바람과 고르지 못한 날씨등 조금은 기대에 못 미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성취감을 나름대로 느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