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무악산) ~ 인왕산 (부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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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2021. 6. 1.

 

 

안산(鞍山 295.9m)

안산(鞍山)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산으로 '무악산'이라고도 불리며, 정상인 봉화대에서의 경치는 서울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습니다.

봉원사가 이 산에 위치해 있으며 연세대학교, 독립문,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서대문구청과 이어져있고 주변에는 백련산과 인왕산이 있습니다.

안산 (무악산)은 삼각산에서 뻗어 나온 인왕산을 거쳐 무악재를 넘어 이어진 산으로 북악산을 주산(主山)으로 보면 인왕산과 함께 우백호(右白虎)에 해당하는 산이며 그 모양이 길마(말안장) 같다고 하여 안산(鞍山)이라고 합니다.
엄뫼 즉 어머니 산(母岳山)이라고도 하고 음이 변화되어 무악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왕산(仁王山 340m)

인왕산(仁王山)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서대문구 사이에 있는 높이 340m의 산으로 이 산의 능선을 따라 조선왕조의 유품인 서울의 성곽이 지나고 있습니다. 

산 전체에 화강암으로 된 암반이 노출되어 있으며,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어 조선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산의 서쪽 기슭에 있는, 중이 장삼을 입은 듯한 선바위(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는 예로부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잘 이루어졌다고 하여 유명세를 이어왔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남산에 있던 무신당인 국사당을 선바위 옆으로 옮긴 뒤부터 무속신앙과 더욱 밀착되었으며, 주위에 많은 무신당이 생겨 지금도 굿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하는 서울의 성곽이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는 자하문, 명륜동, 동대문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사직동, 홍제동까지 이어집니다.

군사적인 이유로 한때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사직공원, 청원 아파트, 무악재길 등에서 출발하여 성곽을 따라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가 개방되어 서울시민의 중요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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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21년 5월 29일 (토)           날씨 : 비 오락가락.

산행길 : 들머리 - 서대문 (천연동),      날머리 - 부암동.

            * 서대문(천연동) - 무악정 - 봉수대 (안산) - 하늘다리 - 인왕산 - 기차바위 - 부암동 - 창의문.          

 

 

비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여, 트레킹을 할까 말까 망설이게 하는 궂은 날씨의 토요일,

안산의 남동쪽 제일 끝자락인 서대문구 천연동 00 아파트 근처에서 안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 트레킹 코스는 안산의 자락길 트레킹 코스가 짧다고 느껴질 때 좀 더 길게 걷기 위해 가끔 이용합니다.

 

 

안산은 서울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관계로 산길 곳곳에 휴식시설과 운동시설이 많습니다.

 

 

특히 안산의 둘레길은 "자락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산에서는 흙을 밟고 걸어야 제맛인가요?  데크길을 피해 옛 등로를 이용하여 흙길로 올라봅니다.

 

 

손타지 않은 한적한 옛 탐방로에는 불그스레 익어가는 복숭아나무도 보입니다.

 

 

비가 잦은 궂은 날씨에 우비가 거추장스러워 작은 우산을 썼다 접었다 하며 한참만에 전망대에 도달합니다.

 

 

여기서는 인왕산을 물론이고 북악산과 함께 멀리는 북한산 주능선까지도 조망됩니다.

 

 

그리고 일차 목표지점인 안산 봉수대 터도 조망됩니다.

 

 

안산에 오를수록 이웃하는 인왕산이 한결 가까이 조망됩니다.

 

 

이 지점이 안산에서 인왕산으로 건너갈 수 있는 "무악재 하늘다리"로 가는 길목입니다.

본인은 자락길을 우회하여 무악정을 거쳐 봉수대에 오른 후 다시 이곳에서 인왕산으로 갈 계획입니다.

 

 

자락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규모가 제법 큰 체력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무악정, 정자 현판에는 "母岳亭"으로 쓰여 있으나 읽을 때는 "무악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무악정에서 조금은 가파른 흙길을 오르면 3방향 길이 만나며 거기에는 헬리 포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안산 정상 봉수대, 

실제 안산 정상은 조금 옆에 위치해있으나 통신시설이 자리해서 이곳 봉수대가 안산 정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봉수대에서 보는 서울성곽이 있는 인왕산 주봉과 멀리 북한산 능선의 보현봉이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서있습니다.

 

 

안산에서 남쪽으로는 관악산과 삼성산이 흐린 날씨에 뿌연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고,

 

 

남동쪽으로는 남산과 롯데타워 너머로 운길산, 예봉산 그리고 좌측 멀리 용문산이 아스라한 모습으로 조망됩니다.

 

 

남산 방향 바로 아래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리한 "서대문 독립공원"과 영천 일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봉수대에서 데크길을 거부하고 내리꽂듯 질러 내려오면 만나는 바위, 이 바위 아래쪽에는 무악재 하늘다리가

설치되기 전 안산초교 방향으로 내려가 무악재 육교를 건너 인왕산으로 오르던 길이 있습니다.

 

 

흙길을 찾아 걷다 보면 작은 규모의 산 답지 않게 울창한 숲 속에서 기이한 모습의 나무도 만납니다.

 

 

이런 모습의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수 없이 겪었을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나무가 위대해 보이기도 합니다.

 

 

안산은 규모는 그리 큰 산은 아니지만 미로처럼 연결돼있는 자락길에서 무악재 하늘다리로 갈 수 있는 길에 접어듭니다.

 

 

지나는 자락길 탐방로마다 싱그럽게 우거져 있는 녹색의 향연이 요즘 같은 답답한 시기에 크나큰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길섶에는 별로 아는 것 없는 식물 이름 중에 몇 안되게 아는 애기똥풀이 앙증 맛게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한참을 내려오니 처음으로 무악재 하늘다리 이름이 적혀있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그리고 역시 몇 안되게 아는 팥배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무악재 하늘다리로 갈 수 있는 지점의 이정표 역할을 해주는 정자에는 비를 피해 휴식 중인 사람들을 만납니다.

 

 

정자를 내려서면 바로 보이는 무악재 하늘다리.

 

 

다리 건너편의 인왕산을 바라봅니다.

 

2017년 12월 개통된 무악재 하늘다리는 사람이 건널 수 있는 통로와 함께 동물도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모양이

슬림하면서도 구조 안전성이 우수한 "강아치교"가설공법으로 세워진 다리입니다.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와 아까 다녀온 안산의 정상부를 바라봅니다.

 

 

다리를 건너니 탐방로 주변으로 뽕나무의 오디가 검붉게 익어가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여름꽃으로 잘 알려진 금계국이 노란색을 입고 화려하게 피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험했던 인왕산 오름길이 테크 길로 변하며 등반길 훼손도 줄이고 오르는 이도 편해진 것 같습니다.

 

 

구불구불 자연의 모습을 따라서 설치된 데크길이 예쁘고 여유로운 탐방로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예쁜 길에 역시나 예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 이름 모른 새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 우측으로는 일제강점기 치욕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리한 "서대문 독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왕산 서울성곽이 가까워질 때쯤 서울성곽길과 선바위 갈림길에서 해골바위를 만납니다.

 

 

해골바위에 올라 인왕산 명물 범바위와 멀리 안산 정상부를 담아봅니다.

 

 

반대편 아래로는 국사당과 선바위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해골바위 고인물을 배경으로 인왕산 성곽길을 바라봅니다.

 

 

성곽길로 가는 중간에 연보랏빛 싸리나무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고,

 

 

무거운 바윗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소나무가 힘겹게 서 있는 모습이 조금은 측은하게 보입니다.

 

 

성곽 입구에 올라 내려다보니 사직동 일대와 효자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성곽길을 따라 오르며 보는 인왕산의 통신시설과 우측 인왕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왕산의 모습이 가장 잘 보인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바라본 서울성곽과 인왕산.

 

 

인왕산 정상을 오르는 방법 중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길중에 하나인 성곽 옆 돌계단길을 올라봅니다.

 

 

그리고 만나는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든 오름길을 오릅니다.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땀을 한번 듬뿍 빼고 나니 인왕산 정상 표지를 만납니다.

 

 

그 옆 정상 바위에는 인증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다시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서울성곽이 이어지는 윤동주 공원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기차바위능선길로 접어듭니다.

 

 

기차 바윗길에 들어서기 전 꼭지 바위 너머로 인왕산 정상과 멀리 안산을 담아봅니다.

 

 

기차바위,

 

 

기차바위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찰칵.  비를 피하기 위해 벙거지를 썼더니 모습이 영~,

 

 

기차바위를 건너와 바라본모습,

 

 

기차바위를 내려와 만나는 삼거리의 이정표. 왼쪽은 홍지문과 상명대를 지나 북한산 탕춘대로 갈 수 있고

오른쪽은 부암동 하산길인데 막상 들어서니 길이 안 보여 모처럼만에 알바도 경험해 봅니다.

 

 

이 길은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길도 뚜렷하지 않고, 모처럼 만난 전망대도 관리가 안 돼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슬램, 비 와서 젖은 슬램은 경사도도 있어 약간 긴장시키지만 이곳이 하산길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온 듯, 대나무를 엮어 담장을 설치한 특이하게 생긴 길을 지나니

 

 

주택가가 보이며 산길이 끝을 맺습니다. 내려온 출구를 주택가에서 올려다봅니다.

 

 

주택가를 내려오다 널찍하게 자리 잡은 한옥을 발견합니다. 안내판을 보니 "반계 윤웅렬 별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반계 윤웅렬 별장'  :  개화파 신지식인 윤치호의 아버지 윤웅렬(尹雄烈)이 창의문 밖 경승지에 지은 별장으로 1906년 건립 당시 이 집에는 벽돌로 지은 서양식 2층 건물만 있었으나, 윤웅렬이 죽은 후 셋째 아들 윤치창이 상속받아 안채 등 한옥 건물을 추가로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문화재(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12호)로 지정된 건물은 안채, 사랑채 및 광채 문간채의 세 채로 되어있답니다.

 

부암동을 벗어나 여건이 되면 북악산도 오르기 위해 창의문으로 향합니다.

 

 

창의문은 

창의문에서 오르던 북악산 탐방로는 보수를 이유로 폐쇄되었고 북악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창의문에서 다시 부암동 방향으로 가서 북악산로를 타고 가면 만나는 1번 출입문으로 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북악산 1번 출입문은 얼마 전 미 개방구역을 새로 개방한 코스인데, 그 길은 북악산을 지나 청운대 쉼터로 연결되는

탐방로로 알고 있어서 거기서 거꾸로 북악산을 가야 하는지?  서울 성곽길을 계속 가려면 북악산 올랐다가 다시

뒷걸음질하여 숙정문으로 가는지 궁금하여 다음번에는 창의문에서 성북동, 혜화문, 낙산을 거친 다음 흥인지문

(동대문)으로 하산하는 트레킹을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