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雪嶽山) : 오색 - 대청 - 무너미 - 천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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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2021. 10. 13.

 

우리나라 국립공원 지정 순서 5호(1970,3,24)인 설악산은 높이 1,708m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하였습니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미시령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릅니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과 서쪽의 귀때기청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남쪽은 남설악, 북쪽은 북설악이라 합니다.
내설악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많으며, 명소로는 백담사·수렴동계곡·대승폭포·와룡폭포·옥녀탕 등이 있습니다.

외설악은 첨봉이 높이 솟아 있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계곡마다 폭포를 이루며, 울산바위·흔들바위·비선대·비룡폭포·신흥사 등이 유명합니다.
1982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0월 첫 주말에 올라본 설악 대청봉은 한 겨울이었습니다.

살을 에는 바람과 함께 영하의 온도를 체감하며 두터운 옷과 장갑을 착용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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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21년 10월 2일 (토)                 날씨 : 갬(안개) 후 맑음.

산행길 : 들머리 -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오색),           날머리 - 설악동 탐방 지원 센터 (설악산 소공원).

            오색 - 설악폭포 - 대청봉 - 중청봉 -  소청봉 - 무너미고개 - 양폭 - 천불동 - 비선대 - 설악동.

 

 

설악산 탐방은 언제나처럼 새벽 3시에 탐방로 문이 열리며 보이지 않는 레이스 아닌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설악 오르는 탐방로가 외길인 탓도 있지만 먼저 오르려는 선두 경쟁은 과하다 싶기도 합니다.

 

 

이 탐방로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편도 5.0km, 4시간 소요)입니다.

 

 

렌턴에 의지하던 길을 묵묵히 오르다 보니 어둠이 가시고 시야에는 철 지난듯한 단풍이 눈에 들어옵니다.

 

 

잔뜩 찌푸린 구름을 뚫고 찾아온 여명의 아침은 황량한 겨울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악산 정상 너덜바위 지역에 다다르니 대청봉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탐방객의 긴 줄이 가관입니다.

 

 

어렵게 대청봉 정상비를 담아봅니다. (새치기 아님)

 

 

대청봉의 날씨는 심한 바람과 함께 겨울 날씨를 보여서 두터운 옷과 장갑은 필수였습니다.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쪽의 마등령,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설악 산맥,

서쪽의 귀때기청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

북동쪽의 화채봉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

등 3개의 주능선으로 크게 지형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 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내설악, 동쪽은 외설악, 남쪽은 남설악으로 불립니다.

 

 

중청으로 향하며 보는 경관 주변에는 올해 유난히 마가목 열매가 풍성하여 설악의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마가목을 배경으로 우측에 화채능선, 좌측으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조망해봅니다.

 

 

 

 

 

 

그 호화로운 배경에 본인 모습도 곁들여봅니다.

 

 

 

 

간간이 햇살을 받은 중청봉과 그 아래 중청대피소를 보며 하산합니다.

 

 

중청에서 간단한 아침 요기를 하고 뒤돌아서며 보는 대청봉은 짙은 구름에 가려 비라도 오는 듯합니다.

 

 

서북능선과 소청봉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한계령에서 설악으로 탐방할 때는 이곳으로 와서 대청봉을 올라야 합니다.

 

 

소청으로 가는 길에서 보는 용아장성의 모습입니다.

산행을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용아장성과 화채능선이 다 개방됐었는데 지금은 안전을 이유로 비탐방로로 지정됐습니다.

 

 

설악산의 초창기라 함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고 1982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을 말합니다.

이때 국내 등반이 활발히 시작되고, 해외 원정등반이 산악인의 로망이 되며 설악산 동계훈련 중 참사를 맞기도 했고

그리하여 안전하고 체계적인 산악 활동을 위해 등산학교가 설립된 시기도 이때쯤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앞에 공룡능선 초입과 하얀 점으로 보이는 희운각 대피소를 조망합니다.

 

 

설악 능선에서 중요한 탐방로 요지에 자리 잡은 소청봉 이정표.

이곳에서 봉정암을 거쳐 수렴동 계곡을 지나 백담사로 가는 탐방로와

희운각을 거쳐 공룡능선이나 천불동 계곡을 거쳐 비선대로 향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깊어가는 설악의 가을을 느끼며 바라보기도 하고,

 

 

 

 

 

멀리로는 울산바위까지 아련히 조망됩니다.

 

 

이곳이 약 1200 고지, 설악의 가을이 한창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설악 정상과 화채능선이 개인 하늘 아래 조망됩니다.

 

 

 

 

 

 

 

 

그렇게 설악의 가을을 느끼며 내려와 만난 희운각 대피소는 옛 모습은 보이지 않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려는 것 같은데 변한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희운각에서 보는 화재 능선.

 

 

희운각에서 보는 공룡능선 초입의 암릉,

 

 

희운각 대피소에서 조금 내려와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갈림길을 만납니다.

마음 같아서는 공룡능선으로 오르고 싶건만 본인 몸 상태를 본인이 잘 알기에 욕망을 접고 천불동으로 향합니다.

 

 

천불동으로 향하며 보는 단풍이 시작되는 지점의 모습입니다.

 

 

 

 

하산길에 타인의 도움을 받아 멋진 계곡 모습에 본인 모습도 곁들여봅니다.

 

 

 

 

천당폭포.

 

 

천불동 계곡에는 지난해 여름 수해로 망그지르진 계단길을 전면적으로 재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음폭포.

 

 

 

 

 

 

 

 

 

양폭포.

 

 

 

양폭 대피소. 

 

 

양폭 대피소 역시 수해를 입어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련폭포 하단.

 

 

 

 

 

 

귀면암.

 

 

 

 

비선대 삼거리 이정표.

 

 

 

 

와선대.

 

 

싱흥사에서 바라보는 권금성이 있는 집선봉 능선.

 

 

신흥사에서 보는 울산바위.

 

 

신흥사 통일대불(新興寺 統一大佛)

분단의 시기를 마감하고 민족의 비원인 국토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대불입니다.

 

 

신흥사 일주문.

설악산 국립공원 안에 사찰 일주문이 버티고 있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것은

설악 매표소 입구부터 좌로는 천불동, 우로는 울산바위까지 신흥사 소유 땅이기 때문입니다.

 

 

설악산 소공원 전경.

 

 

여섯 해 전 세워진 "설악산문" (조계선풍시원도량설악산문,曺溪禪風始原道場雪嶽山門)

을 지나며 오늘 설악산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예전 같으면 설악제다 뭐 다해서 분주했을 설악산이지만 그보다는 못해도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10월의 설악 가을을 맛보기 위해 모였지만

정상과 달리 설악동의 가을은 아직 한참 있어야 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