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성지 [楊根聖地] (천주교 수원교구) - 경기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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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

2022. 3. 28.

 

양근성지(楊根聖地)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물안개공원길 37.    (양평읍 오빈리 173-2)

양근읍은 한국 천주교회 공동체 설립의 요람이고 전교의 중심지이자 순교지입니다.

초기 한국 천주교회의 지도자 권철신, 일신 형제의 고향이며 활동지였고, 신자들과 모임을 갖던 감호정, 그리고 박해의 현장인 양근 관아와 참수터가 있었던 곳입니다.

또한 권철신의 문하에 들어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밀사가 되어 1795년 주문모(1752~1801) 신부를 맞아들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윤유일도 양근 출신이며,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자 이승훈이 신앙생활을 하며 세례를 베풀고 천주교를 전파한 곳도 이곳입니다.

 

 

 

 

Kyrie Eleison

 

 

3월 9일, 사순절(四旬節) 1주일을 맞아 서울에서 가깝게 자리한 경기도 양평의 양근성지를 찾았습니다.

 

사순절(四旬節) 사순시기 : 사순 시기는 부활주일 전 40일 동안을 의미하며,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사순 시기가 시작하는 날은 보통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서방교회에서는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6주간 반 계속되는데 그 중간에 있는 일요일을 금식일에서 제외하고,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 8주 전부터 시작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금식일에서 제외합니다.

사순 시기의 마지막 주일은 보통 '수난주간'이라고 하여, 부활절 이전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후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재판정에 끌려가고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는 최후의 순간을 묵상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조숙(趙塾, 베드로)과 권천례(權千禮, 데레사) 동정부부가 태어나고 신앙을 증거 한 곳입니다. 

조숙은 훗날 성직자 영입 운동을 벌인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가르친 조동섬(趙東暹, 유스티노)의 종손자(從孫子)고, 권 데레사는 권일신의 딸입니다. 

조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부부는 한국 교회의 성직자 영입 운동에 적극 참여하다가 잡혀서 순교하였습니다. 

이들은 결혼생활 15년 동안 오누이처럼 지내면서 동정을 지켰고 마침내 동정 순교 부부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순교의칼 조형물

신유박해 당시 나라에서는 각 지방에서 체포되어 경기 감영으로 압송되었던 천주교 신자들을 거주지로 압송하여 처형토록 합니다. 이를 해읍 정법(亥邑正法)이라 하는데 이에 따라 양근의 신자들은 양근으로 압송되어 순교를 하게 됩니다.

1801년 3월에만 양근에서 순교한 신자가 13명이나 되었고 다수의 신자들이 처형당하거나 옥사하였다고 합니다.

 

 

 

 

동정 순교자 윤점혜 아가타

양근 성지는 주문모 신부를 영입하기 위해 두 번이나 북경에 밀사로 다녀온 윤유일(尹有一, 바오로)의 동생 윤유오(尹有五, 야고보), 4촌 여동생 윤점혜(尹占惠, 아가타),  권상문(權相問, 세바스티아노)이 참수형(斬首刑)으로 순교한 곳입니다.

 

 

권복 프란치스코 순교자 묘지.

한국 천주교 창립선조 가운데 한 분인 권일신 (F. 하비에르)의 증손자로, 양근 (현재 양평군 양평읍 일대) 출신입니다.

1868년 무진년 4월 체포되어 그 해 5월 28일 서소문 밖 사형터에서 이신규 (이승훈의 아들)와 그의 손자 이재의 등과 함께 참수형을 받았는데 , 그때 그의 나이 56세였습니다.

 

 

 

 

감호정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 성당은 2011년 5월 7일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새 성당 및 시설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순교자 기념 성당 내부 모습.

 

 

팔을 벌려 모두를 포옹하는 모습의 예수 성심상.

 

2003년에 조성됐던 십자가의 예수상.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신 성모 마리아상.

 

 

 

 

 

 

양근성지에서 보는 남한강변.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고 죽어서 묻힐 때까지 걸어간 고난의 길을 14단계로 나눠 형상화한 것으로,

다른 성지와는 다른 독특한 개성의 조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제1처.

 

십자가의 길 제5처.

 

십자가의 길 제8처.

 

십자가의 길 제11처.

 

십자가의 길 제13처.

 

십자가의 길, 14처 모습.

 

 

2003년에 조성됐던 한강변 십자가의 길

 

녹암정

 

오밋다리

* 양근 성지의 중요성을 몇 마디로 요약하자면 *

첫째로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전국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나간 모태입니다. 

둘째로 조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부부가 태어난 곳입니다. 

셋째로 많은 천주교인들이 하느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양근천이 한강과 만나는 일명 오밋 다리 부근 백사장에서 목이 잘리고 시신이 내버려진 곳입니다.

☞ 양근 성지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