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새칼럼

새시대새청년 2008. 11. 13. 17:36

작년 겨울 경 입시철과 선거철이 막바지에 이르기가 무섭게 연일 이와 관련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이 보도된 적이 있었다.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의 부인이 편입학 관련 돈거래는 물론 삼성비자금 폭로와 관련해 삼성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를 대신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 소속 김인국 신부의 발언도 이러한 시기(時期)와 무관하지 않았었다고 본다.

 

이러한 연이은 사건들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드는 생각은 안타까웠는 것이다. 옛말에도 9개 가진 사람이 1개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는다는 말이 있듯이 가진 자들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들 같아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물론 청탁한 자도 문제이고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도 문제이지만 돈이면 어떤 것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

고 믿는 그들의 풍토(風土), 세상의 풍토가 안타까움을 더할 뿐이다.

 

정당한 방법과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이나 금품을 이용해 사태를 해결하고 현재의 자리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하는 것은 분명 자질(資質)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 숨기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라면 정도(正道)를 벗어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높은 지위와 권력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더라도 허물이 있다면 드러날 것이요, 거짓이 있다면 밝혀질 것이기에 진실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지만 거짓과 탐욕, 허물과 위선 속에 오래 갇혀있다 보면 결국은 그것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올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나 행태가 어찌 비단 세상에만 해당되는 일이겠는가. 정치계 다음으로 비리와 허물이 만연한 곳이 종교계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기독교계 내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다.

 

더욱이 얼마전 개신교 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한기총 관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근거 없이 한 개인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모 교단과 연관시켜 자신들의 허물을 고하는 신문사를 매도하려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사실을 전하려 했던 신문사들은 이단옹호언론이 되든지 아니면 아예 이단언론이라고 낙인찍기에 바빴다.

 

과연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행동이었다면 어찌 개종이라는 미명하에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으며, 같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 개종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굴레를 씌울 수가 있는가. 분명 이들이 스스로의 입으로 개종이라 하였으니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아마도 그들만의 하나님이었나 보다.

 

분열과 저주, 폭력과 음해가 난무한 목회자와 그들이 몸담고 있는 단체가 어찌 우리 신앙인들이 믿고 섬기는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어찌 자신들의 권련과 위신,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일삼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교리와 철칙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판가름할 수 있단 말인가.

 

진정으로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았는지 아니면 그 옛날 장로의 유전과 같이 사람이 만들어낸 교리와 계율로 저마다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들을 귀가 있고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자신들이 쥐고 있는 세계가 크고 그 권력과 지위가 놓치고 싶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 명성을 지키고 싶다고 할지라도 옳지 않은 것이면 하루라도 빨리 놓아야 한다.

 

성경에는 참 목자와 삯군 목자가 나온다. 또한 포도원 비유를 들어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 상속자인 아들을 죽이는 말씀이 있다. 이는 모두 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잠시 맡겨진 것을 자기 것인 냥 착각하고 그것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서 기인한 일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 신앙인들에게 교훈과 경계로 기록된 말씀인 것을 비추어볼 때 위 말씀들 또한 오늘날 하나님의 어린양들을 맡아 기르고 양육하는 목회자들을 향한 교훈과 경계의 말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권력과 앉은 자리가 내 것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자리는 결코 그 누구의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없어질 것을 탐하고 그것을 지키지 위해 거짓을 꾸미고 누군가를 음해하고 짓밟기 전에 과연 내가 삯군 목자는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스스로가 파놓은 거짓과 위선의 구덩이에 빠지기 전에 자신들의 허물을 고하고 거짓을 회개하여 스스로가 쳐놓은 올무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스스로가 한 무익한 말로 훗날 심판을 받는다는 성경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지금이라도 진실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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