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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아리랑 그리고 한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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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09. 6. 26.

 2004년도 공무원총파업으로 인하여 해직되고 그해 11월28~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회의실에서 해직자 교육이 있었다. 그저 천직으로 알고 열심이 일했고, 부정부패추방과 공직사회개혁이라는 슬로건에 매료되어 공무원노동조합 일선지부의 부지부장으로서 열심히는 아니었지만 하는데까지 했던 결과는 ...파면으로 나에게 돌아왔고, 11월28일~29일 서울에서 해직자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해직자 교육장에 가 보니 꽤 많은 동지들이 있었다. 곧 교육이 시작되고... 전교조 여선생님이 와서 강의를 시작하는데

"여러분중에 태백산맥을 읽어 보신분 손좀들어 보세요" 세명정도가 손을 들었다. 그리고 '아리랑'을 읽어 본사람은 한명인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난... 그런책이 있다는것도 몰랐다. 하여간 교육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난... 옛날에 '아리랑'을 텔레비젼에서 본것같아 아이들에게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아리랑'을 빌려오도록 해서 봤다. 그러나 영화로 보는 아리랑은 그내용이 아니었다.

 

그 다음 인터넷에서 아리랑과 태백산맥을 검색한 결과 조정래작가 께서 쓰신 장편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약 50리 떨어진 군청소재지인 음성까지 가서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한 다음 태백산맥을 빌렸다. 처음에 두권... 반납은 일주일...그로부터 아리랑까지 에누리 없이 일주일에 두권씩 읽었다.

어느날은 밤새 한권 다 읽을때도 있었다. 그만큰 태백산맥과 아리랑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그 소설속의 내용은 내가 학교에서 배우고 들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들 이었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곳은 전남 보성의 벌교지방이다. 해방이후의 좌우익 대립, 빨치산을 쓴 소설이다. 이야기는 부잣집아들 정하섭, 지도자 염상진, 그리고 양반에게 멍석말이를 당하여 죽은 아비를 가진 화전민 하대치이 태백산맥을 주무대로 하면서 빨치산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는 빨치산만 있는게 아니고 여순사건, 4.3민중운동과 미국과 한국,북한의 관계, 소련과의 관계등과 민중의 어려운 삶이 그려져 있다.

 

읽을때에는 다 읽고 다시한번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난 책을 한번 읽고 나면 그다음에는 집중이 되질 않는 버릇이 있어 별로 보지 못했다.

 

아리랑은 동학혁명 이후 해방까지의 우리 민초들의 삶과 독립운동에 관한 것으로 군산이 주 무대이다. 왜놈들이 우리민초들을 짓밟을때 소위 기득권세력들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자신의 재산과 가문을 지키는데 혈안이 되고 그것을 아는 왜놈들은 그들에게 일정 기득권을 보장해 줌으로써 반발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사찰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우리가 남이가? ' 하는 대목에서는 치를 떨었다.

 

그리고 한강은 1959년부터 1992년까지 이다. 이승만정권을 무너뜨린 민중의 힘을 훔쳐가 버린 군사쿠데타 세력과 그들의 민중착취,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의한 탄압등..정말 가슴답답한 싯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