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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부엉이 - 사데크 헤다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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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21. 9. 10.

내가 읽고도 무엇을 읽었는지 헛갈리는 책이다. 처음부터 꿈속인지 현실인지 헤매이며 어느 처음 본 여인을 죽도록 사랑했고, 우연히 그여인이 자기의 침실에 누워 있는데 독이 든 포도주로 살해를 하고, 그 모습을 그리기 위해 죽도록 노력해서 결국 그 여인의 눈동자를 그린 후 시체를 토막 내어 암매장 한다거나


자기 아버지와 쌍둥이인 삼촌이 동시에 자기 어머니를 사랑해서 코브라가 들어있는 방에서 살아 나오기 게임을 하고 거기에서 살아 나온 사람이 자기 삼촌인데, 둘은 똑같이 생겼으므로 그게 진짜 삼촌인지 아버지인지도 모르겠다는 둥, 자기 아내가 창녀이고 그 창녀와 자기는 같은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자기 아내를 죽도록 사랑하지만 아내는 자기에게 한 번도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고 곱사둥이 노인이 어떻고 저떻고.

팔레비 왕조시대 부터 이란혁명 시기의 암울한 이란의 사정을 나타낸다는데 과연 그렇겠다. 주인공은 그렇게 꿍속을 헤메이거나 아편에 중독되어 몽롱한 삶을, 사는지 죽는지 모호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는 자기의 살에서 구더기가 들 끓는 죽음의 상태로 된다. 정말 이런 책을, 비록 얇지만 174쪽.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