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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세계 - 막스 피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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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21. 10. 11.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최승자 옮김, 까치1985)

 

내가 책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책이다. 앞부분 '침묵의 모습' 에서 부터 시작되는 침묵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일순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어 말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색이 선행된다.  여기에서 말은 행동이고 침묵은 사색이라고 보았을 때, 침묵 즉 사색은 말에 우선하고, 항상 그 저변에 침묵이 깔려 있음은 당연한 것 아닌가?

 

침묵의 모습 - 침묵은 결코 수동적인 것이 아니고 단순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침묵은 능동적인 것이고 독자적인 완전한 세계이다.

침묵이라는 원현상 - 침묵은 하나의 원현상이다.

말의 침묵으로부터의 발생 - 말은 침묵으로부터 그리고 침묵의 충반함으로부터 나온다. 그 충만함은 말 속으로흘러나오지 못할 때에는 그 자체로 인하여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침묵, 말 그리고 진리  -  말은 침묵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말을 통해서 진리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이 앞으로 나갈 수록 점점 동의어 반복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아와 침묵', '인식과 침묵' 등 침묵과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데 뭐 그게 그것 같고 참 재미가 없다. 이게 무슨 철학에 관한 이야기 같은데 철학은 참 재미가 없는 학문 아닌가? 읽으면서 점점 '이게 뭔 이야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재미가 하나도 없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을 읽는 기분이다.  그 책도 더럽게 재미없고,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요렇게 말했다'  등도 그랬다. 

 

내 머리로는 심오한 철학을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 ㅎㅎㅎ  

일찌감치 반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