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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유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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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2017. 6. 22.


2017_16 내 안의 유인원 / 프란스 드 발 저 / 이충호 역 / 김영사 / 2005년 12월 05일 / 2017.06.21 / 원제 : Our Inner Ape(2005)


     유인원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유인원의 집단은 인간 사회의 작은 모습 그것과 몹시 닮아 있다. 거래가 있고, 권력이 있고, 아첨과 아양이 있고, 관용과 사랑 그리고 연민이 있다. 어쩌면 인간만이 고귀하다는 믿음을 버려야할지도 모른다. 사실 요즘 일부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동물들에게도 인권(?)을 보장해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는 차라리 유인원이 사람보다 나은 건 아닐까라고 생각한적도 있다. 인간만이 가졌을 것이라고 여져졌던 많은 본성들이 사실은 유인원들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다른 포유류들도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많은데, 사람들은 오직 인간만이 우월하다는 자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유인원들은 그 안에서 사회를 구축한다.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권력을 쟁취하고, 결탁하고, 배신하고, 왕따시키고, 제휴하고......

  

    그런 내용을 읽다 보면 잠시 겸손해진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하고, 글을 사용했을까? 유인원들 뿐만 아니라 몇몇 포유류는 많지는 않지만 구분할 수 있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것을 언어라고 이름지을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얼마전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다한 지식, TVN)에서 누군가 이야기 했다. 인간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두뇌가 발달했을 거라고.... 유인원도 거짓말 또는 거짓된 행동을 한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인간이 동물보다 더 나은게 무엇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인간만이 도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인간만이 권력을 얻기 위해 투쟁하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역시 꼭 그런 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