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내가 사는 이야기

초한지 10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댓글 0

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2021. 9. 22.

2021_17 이문열의 사기 이야기, 초한지 10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 이문열 / 민음사 / 2008 01 02 / 2021.09.19

 

 천하를 통일한 한 고조는 다시 내전을 치른다. 느슨한 연합군이라고 표현했던 한나라의 군대는 각종 전투에서의 공과를 따져 장수와 제후들에게 상을 내린다. 영토와 곡식, 백성에 대한 소유권을 나누어 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한 전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가장 큰 상을 내려줘야 할 것 같은데, 유방 스스로가 작은 읍의 장똘뱅이 출신이다 보니 연합 세력의 모든 왕과 장수들이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걸 직감하지만 특유의 우유부단함으로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한다. 이때 황후가 뒤에서 나서서 책략을 꾸며 가장 먼저 한신을 정리하고, 그리고 나서 여타 지역에 세력을 가지고 있는 왕들도 정리한다. 황후는 곳곳에 여씨 일가를 높은 자리에 봉하고 세력을 키워나간다. 창업공신들 조차도 당장은 숨을 죽여 여씨의 만행을 지켜보기만 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10권은 통일 한 나라 초기 십 수년간의 혼란기를 정리하고 있다. 진나라에 맞서 일어났던 토호들이 언제든지 또다시 반기를 들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잔당(?)을 정리하고, 내부적으로는 황실 내부의 암투를 창업공신들이 정리하여 한나라의 기초를 굳건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