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내가 사는 이야기

21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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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장안산(20211010)

황석산에서 내려와 두 번째 산행지인 장안산으로 향한다. 위치와 경로를 검색한 후에 차량 1대로 이동하기로 한다. 길은 육십령을 지나서 옆으로 꺾어 백두대간과 나란히 이어진 도로를 타고 따라가면 무룡고개로 이어진다. 옛날 옛적에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살고 있어서 사람 60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부터 육구종주, 화대종주 등 등산 관련 이야기도 하며 30분 정도 걸리는 장안산 들머리로 향한다.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백두대간을 홀로 종주한 친구는 날머리에 미리 자전거를 갖다 두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들머리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며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했다는 이야기로 썰을 푼다. 장안산 들머리가 있는 무룡고개는 무인 주차장이 있고, 사람들이 꽤 ..

20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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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황석산 (20211010)

러닝크루에서 또 번개 산행을 잡았다. 이번에는 일일이산이라고 한다. 거리가 좀 있어서 갈지말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산이다. 그래서 냉큼 가겠다고 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다. 날씨는 그늘에서는 선선하고, 그늘을 벗어나면 햇살이 따가왔다. *************************************** 산행일자 : 2021.10.10(일), 날씨 화창 산행코스 : 우전마을 ~ 산성 ~ 정상(1,192m) ~ 원점복귀 산행거리 : 8.1km (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3시간32분, 평속 2.6km/h 누적고도 932m 05:30 여름이 지났는지, 어느새 컴컴한 새벽을 맞는다. 가족들이 잠을 깰까 살금살금 조심해서 씻고 짐을 챙긴다. 06:30 계획한..

20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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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팩트풀니스

2021_20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 이창신 역 / 김영사 / 2019년 03월 08일 / 2021.10.04 어떤 사람이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세상 일을 다 알수는 없다. 게다가 그 사람이 특정분야에 전문가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많은 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누가 그랬듯이, "전문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좁은 분야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는 명제가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편 TV를 볼 때 소위 자칭/타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뉴스 앵커 옆에 앉아서 말하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모르는 게 무..

28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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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021_19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 와타나베 이타루 / 정문주 역 / 더숲 / 2014년 06월 02일 / 2021.09.27 "단숨에 읽다"라는 말이 있다. 무협지 이후에 단숨에 읽은 그리 많지 않은 책 중에 하나다. 내용은 짐작했던 바이다. 그러나 내용을 짐작했다고 해서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저자는 자연 균을 이용하여 발효를 하는 빵을 시골에서 만들어 판매를 한다. 그렇게 하기까지 영감을 준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이었다. 자연 발효를 하기 위하여 좋은 물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서 새집이 아닌 오래된 고택을 매입한다. 비료와 농약을 이용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재배한 곡물을 구매하고, 직접 제분한..

27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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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라틴어 수업

2021_18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한동일 / 흐름출판 / 2017년 06월 30일 / 2021.09.26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제자들이 이 수업을 선택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나도 이 책을 골랐다. 그저 라틴어 수업을 실제로 듣는다면 제법 있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서점의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 나를 유혹했다. "어때? 나를 읽으면 뭔가 좀 얻을 게 있을 것 같지 않아?"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다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단어 공부할 때 어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거를. 영어뿐만 아니라 유럽 언어의 많은 부분이 라틴어 영향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갖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는 라틴어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사실은 라..

22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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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낙남정맥 신낙남정맥 1차 (노적봉 ~ 봉화산 ~ 보배산)

작년에 낙남정맥을 나름 완료 하고는 이곳 신낙남도 곧 다녀올 거라 생각했지만 그새 1년이 지났다. 집 앞의 산길이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여유도 있지만, 거리가 24km가 넘고, 망해정에서 노적봉까지는 탈출로가 마땅치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다. 다른 정맥 길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낙남은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길도 희미하여 잃어버리기 일쑤이고, 망개나무가 많아 가시덤불을 헤집고 나아가는 길도 많다. 그래서 도전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원점복귀 및 차량 회수가 단독 산행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벼르고 별러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마음 먹는다. 1차 구간은 녹산 수문 공원에서 망해정까지로 하고, 하산 뒤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자전거로는 대략 ..

22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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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초한지 10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2021_17 이문열의 사기 이야기, 초한지 10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 이문열 / 민음사 / 2008년 01월 02일 / 2021.09.19 천하를 통일한 한 고조는 다시 내전을 치른다. 느슨한 연합군이라고 표현했던 한나라의 군대는 각종 전투에서의 공과를 따져 장수와 제후들에게 상을 내린다. 영토와 곡식, 백성에 대한 소유권을 나누어 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한 전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가장 큰 상을 내려줘야 할 것 같은데, 유방 스스로가 작은 읍의 장똘뱅이 출신이다 보니 연합 세력의 모든 왕과 장수들이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걸 직감하지만 특유의 우유부단함으로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한다. 이때 황후가 뒤에서 나서서 책략을 꾸며 가장 먼저 한신을 정리하고,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