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의 외출

늘 신나게 살아요~~~~~

그 그리운 시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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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시인의 글

2007. 10. 27.

 

흐르는 시내 모래 위에

 

물무늬처럼 이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흐르는 물속에는 자리 잡지 못한 모래알들이

 

그 작은 몸짓으로

 

빈 곳을 찾아가

 

반짝이며 자리 잡기도 하는 몸짓들을 오래오래 보고 있었습

 

니다.

 

물가로 밀려난 잔물결들은

 

강기슭 풀밭에 가 닿으며 사라지기도 하지만

 

허물어지지 않은 산도

 

저 쪽 강기슭엔 있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눈에 어리다가

 

내 가슴 어딘가에 닿아

 

거짓말같이 번지는

 

물무늬 같은 사랑이

 

그 그리운 시냇가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