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아침고요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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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5. 4. 25.

    2015년 4월 25일

 

   부모님을 모시고 와이프와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방문했다.

작년 가을 초등 동창 야유회에서 친구들과 갔었는데 언젠가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아버지와 이제 몸이 불편하셔서 멀리 가시는게 힘드신 어머니를 모시고 오늘 하루 행복한 데이트를 했다.

 

   아침 9시 전에 고향집에 들려 부모님을 모시고 가평 수목원으로 향했다.

고향집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한시간 정도 걸렸다.

요즘이 봄나들이의 절정이고 마침 토요일이기 때문에 좀 늦으면 주차하기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최대한 서둘렀다.

 

9시40분에 수목원 주차장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차가 밀리지 않아 수월하게 왔다.

 

입장권을 샀다. 평일은 8,000원, 주말은 9,000원 이었다.

 

수목원에 들어왔다. 이름이 아름다운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1996년 개원하였다고 한다.

10여만평의 면적에 5,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20여개의 주제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마침 '봄나들이 봄꽃축제' 기간이라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들이 한창이었다.

나는 꽃이름을 모르는데 어머니는 많이 아셨다.

 

아주 오래 된 듯한 향나무

 

아침광장(Morning Plaza) 에 있는 신비로운 나무의 모습, 아침광장에는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있다.

 

천년향(Millennium Juniper), 수령이 천 여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인데 이 정원의 상징이라고...

오랜 수령에 걸맞는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낮기온이 24도에 이르는 따뜻한 날씨에 상춘객이 아주 많았다.

 

부모님과 꽃구경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정여사님이 찍으셨네.

 

꽃을 감상하시는 부모님

 

하경정원(Sunken Garden)

 

전망대에서 동영상 찍느라 정신 없으신 마님, 군데군데 이런 전망대가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돌탑을 쌓아 놓았는데 '탑골계곡(Pagoda Valley)'이란 이름이 붙여져 있다.

 

멋스런 정자와 다양한 꽃나무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서화연(Pond Garden)은 이곳 수목원이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혼자 폼 잡고 앉으신 마님

 

흐드러진 봄꽃 사이로 본 연못 정원, 서화원

 

시아버지와 며느리, 어머니는 앉아 쉬시는 동안 아버지 모시고 정원을 한바퀴 돌았다.

 

아버지께서 사진 찍자고 먼저 말씀하셔서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어머니는 사진 찍는걸 꺼리시는데 아버지는 좋아하셨다.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정자와 기와집,연못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나무를 비롯한 우리 자생수 50여종과 각종 수생 및 수면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주제 정원(Korean Theme Garden)이라고 한다.

한국적 아름다움과 고유의 정서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계수나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지난 주 중국 계림에서 무척 많이 보았던 나무라 ..

그런데 중국에서 본 나무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직 잎이 다 자라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매점에서 어머니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셨다.

 

산수경온실(Green House), 산과 물이 어우러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오늘 하루 요긴하게 씌여진 어머니의 지팡이, 와이프가 현장에서 긴급 조달(?)한 것이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기념품 가게에서 며느리가 멋진 모자를 사서 씌워 드렸다. 폼까지 며느리 코치로 ...

오늘 아버지는 88세 청년 ~~^^

 

돌아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고, 서종 못 미쳐 조부모님이 모셔서 있는 종중(宗中) 공동 묘지에 들려 성묘(省墓)를 하고 왔다.

 

어머님과 와이프는 또 오는 길에 양수리에 들려 집뜰에다 심을 꽃잔디 모종을 사셨다.

이럭저럭 고향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그나마 아침 일찍 서둘러 고생하지 않고 수목원 구경을 마친 것 같다. 수목원에서 나올 때 보니 들어가는 차량이 수 km이상 꼬리를 물고 있었다.

꽃 구경 뿐 아니라 오는 길에 성묘까지 하셨다고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덩달아 우리도 행복했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서 행복을 주시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