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모시고 자전거 라이딩(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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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2015. 5. 9.

   2015년 5월9일

 

  꼭 1년만에 아버지를 모시고 자전거를 탔다.

코스도 작년과 같은 양수에서 팔당을 왕복하는 약 20km의 자전거 전용도로다.

평소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나는 1년만의 라이딩이니 취미가 아닌 이벤트인 셈

 

출발하기 전에 고향집 마당에서 딸내미가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몇 장 찍어 주었다.

 

사진사 요구에 따라 화이팅을 위한 "V", 오늘은 조카 종혁이도 같이 했다. 아버지도 재미있으신 표정...

동생도 같이 타기로 했는데 갑자기 직장일 때문에 오지 못했다. 

 

3代의 포즈, 역시 신세대의 포즈는 다르다.

 

아버지와 나, 헬멧이 없는 나에게 아버지는 헬멧을 양보하셨다.

 

할아버지와 늠름한 손자들

 

 

드디어 츨발, 맨 앞에 나,그리고 아버지,조카 순이다. 고향집에서 출발하는 걸 뒤에서 딸내미가 찍었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제일 못 탄다고 생각하셔서 맨 앞에 세우셨다.

 

열심히 페달을 밟으시는 아버지, 종윤이 찍은 동영상을 캡쳐한 것

 

역시 동영상 캡쳐한 사진

 

드디어 팔당 반환점, 여기는 옛날 있었던 철로를 철거하지 않고 중앙 분리대로 그대로 살렸다.

 

오늘은 좋은 날씨에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반환점에서 기념사진, '4대강 국토종주 남한강자전거길' 의 일부다.

 

아버지와 사진, 와이프가 내 표정이 개구장이 같단다.

부모님 앞에선 언제나 '개구장이'이고 싶다.

 

여기선 아들내미가 개구장이 표정을...

 

할아버지와 손자, 아버지께서 나보다 더 좋아하시는 놈...

 

중간지점인 능내에서 쉬었다.

 

여기서도 자전거를 세워놓고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왼쪽에서는 주류,음료수와 음식을 팔고 있다.

 

목이 마른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아들내미

 

스탬프가 채워지는 종윤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첩

 

자전거 라이딩, 참 좋다.

 

작년에 비하여 아버지의 자전거 속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갈 때 중간지점까지는 내가 앞장을 섰는데 아버지께서 뒤에서 좀 힘드셨는지 앞장 서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뒤에서 내가 따라갔는데 작년보다 힘들어 하셨다.

 

돌아와서 웃으시면서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실 때 마음이 찡했다.

"아버지, 아흔까진 거뜬하시겠어요." 라고 말씀드렸다.

 

내년,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흔이 되시는 후년에도 모두 모여 자전거를 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