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⑨]스페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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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7. 5. 7.

     2017년 5월 5일 오후, 구엘공원/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카탈루냐광장/콜럼버스기념탑

   

     오후에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구엘 공원'으로 이동했다.

구엘씨의 부탁으로 가우디가 만든 52,000평의 공원인데, 처음에는 타운하우스를 지어 분양하려고 했으나, 외곽지역이라 분양에 실패해 가우디와 구엘 그리고 또 한사람의 집만 지었다고 한다.

미국의 어느 부호가 전체를 구입해 미국으로 옮기려 했으나 후손들이 고민 끝에 거절하고,

결국은 시에 이 공원을 기부하였다고 한다.


역시 가우디가 만든 의자에 앉아 찍은 커플사진,

광장 외곽 전체에 둥글게 이어지는 굉장히 긴 의자인데, 표면에 타일을 붙여 아름답고 등을 밀착해 보니 아주 안락하게 느껴지는 예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의자였다.

 

폼 한번 잡았는데 오른쪽 커플은 뭐하는 시추에이션인고?


가우디 의자가 있는 광장 아래 공간에서 가이드가 찍어 준 사진.

광장에 모인 빗물은 자연 정수를 거치고 아래로 모여 재활용된다고 한다.

천정 무늬는 해와 달 등의 표현이란다.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의 집

솔직히 난 이 동화를 모른다.


위의 두 개의 사진은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의 집 앞에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이 기둥들에 사용된 돌들은 이 공원 기초공사를 하면서 나온 것을 재활용한 것이란다.


이동하면서 포즈


창의적이라고 해야 하나? 자연 친화적이라고 해야하나?


매달린 돌은 종류석을 의미한단다.

설명듣기 전에는 가우디만 알 수 있는...


드디어 오늘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 스페인 투어의 하일라이트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정성당)'에 도착했다.


1882년 건축을 시작한 이 성당은 현재까지 135년 동안 짓고 있는데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이 희망 완공 목표년도라고 하는데, 완공되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성당이 된다.

그동안 이렇게 지연된 이유는 재정 문제인데 근래에는 관광객이 많아 입장료 수입으로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그 때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입구에서 가이드로부터 이 건축물과 건축가 '가우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불의에 열차 사고로 쓰러진 가우디를 일반인이나 병원에서 알아보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는 천재 건축가의 어이없는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었다.


입장하는 문은 '동쪽 문'인데, '예수의 탄생문'이라고 하며, 청동문 위에 예수 탄생의 역사를 자세히 나타내는 조각들이 있었다.


기념 사진을 한 장 찍고 성당 안으로 입장했다.


가톨릭 신자인 우리 부부는 우선 중앙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도부터 드렸다.

다른 거대한 성당에서 보았던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초현실적이면서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린 밝은 구조였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세계에 들어온 듯, 경이로운 모습에 관광객들은 들 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이 사람은 100년 전에 이런 건축물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거대한 나무가 쭉쭉 뻗은 밀림 가운데 들어온 듯 하기도 하고,


구석구석 눈길이 가면 하염없이 붙들리고 만다.


무엇보다 가우디는 천정 구상에 최고의 창의력을 동원한 듯하다.


다른 성당 내부는 거기가 다 거기인 듯 비슷한데, 이 성당은 세상에서 단하나 밖에 없는 예술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 미사는 옆에 별도로 있는 미사실에서 드린다고 한다.


동쪽 벽의 스테인드글라스


서쪽 벽의 스테인드글라스


지하에는 이 건축물의 건축 개요,기술,모형들의 전시실이 있었다.


대성당의 완공 모습



퇴장하는 서쪽 문은 '수난의 문'이라고 하는데, 예수 수난의 역사를 나타내는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가우디가 아닌 현대 작가의 작품이라 동쪽 문과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서 모두 의외라는 느낌을 받는다.


모든 투어가 끝나고 5시 반 쯤 버스는 우리를 처음 집결장소인 카탈루냐 광장에 내려 주었다.

가이드가 맛집이라고 소개해 준 식당을 찾아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 후 카탈루냐 광장에서 기념 샷.

일찍 들어가서 쉴까하다 내일이면 귀국이니 좀 피곤하더라도 시내 구경을 좀 더 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광장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해변까지 1km의 거리를 '람블라스 거리'라고 하는데,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라고 한다. 이 거리를 걸으며 구경을 하고 쇼핑도 좀 했다.


스페인 대항해 시대를 연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곳까지 왔다.

1888년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는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멀리 바다를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콜럼버스는 원래 이태리 사람인데, 스페인에 인도 탐험을 제안해 투자를 받고 항해에 나서 '서인도 제도'를 발견했으나, 결국 죽을 때까지 이 땅이 인도인지 알았다고 하지... 

어쨌든 이들은 개척정신과 모험심이 대단히 강한 사람들이었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한동안 바닷바람을 쐬다가,


Drassanes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대성당 외부 동영상]


[대성당 내부 동영상]


오늘도 결국 밤 11시가 다 되어 호텔에 들어왔으니 시간 알뜰하게 투어한 하루였다.

어제와 같이 오는 길에 치킨을 사 가지고 와 맥주를 한 잔 씩했다.

치킨집은 10시 반의 늦은 시간인데도 내 앞에 20여명이나 손님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나라처럼 배달이 안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

내일은 오전에 못 본 곳 시내 한두군데 들려서 공항으로 나갈 예정이다.

와이프와 같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노트북에 옮기고, 일부를 추려 블로그에 올리니 밤 1시 반이 넘었다.

귀국해서 블로그를 몰아서 쓰자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 만이라도 매일 올리고 나중에 내용을 보충하기로 했다.  

와이프의 코 고는 소리,한국에서는 듣기 힘든 기분좋은 소리다.

나도 이번 유럽여행에서의 마지막 밤,

꿀잠에 빠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