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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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21. 2. 22.

      2021년 2월 21일

 

     오후 3시 반, 고향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와이프를 재촉해 집을 나섰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던 와이프가 답답할 것 같아 바람이나 쐬러 나가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오산 독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으로 올라갔다.

어제오늘 심했던 미세먼지가 좀 누그러졌고 기온도 많이 올라 봄날처럼 포근했다.

 

독산성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구간이 있고 건조한 탓에 돌이나 흙부서리들이 많아 자칫하면 미끄러질 수도 있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리가 부실한 측면이 있다.

 

사적 제140호인 독산성은 본성의 총연장이 1,100m,내성은 350m인 아담한 산성이다. 축조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기록에 의하면 백제가 쌓았고 통일신라 시대나 고려시대에도 중요한 군사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성 아래로는 낭떠러지라 걸을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암문(暗門)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날씨가 풀린 휴일이라 그런지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바람 쐬러 나오길 잘 하셨지요...

 

남문(南門), 이 독산성의 주출입구인 정문이다.전에는 진남루(鎭南褸)라는 문루가 있었다고 한다.

 

정조의 효성이 담긴 독산성

 

미세먼지로 시야가 좀 흐렸지만, 시내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였다.

 

세마대(洗馬坮),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승전과 관련하여 성 안 꼭대기에 세워진 장대(將臺)로,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파괴되었다가 1957년 복원되었다. 남쪽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글씨다.

세마대란 이름은 도원수 권율이 이 독산성에 샘이 적어 오래 지키기 어려웠는데 적이 염탐하여 그것을 알고 급히 공격하고 자 할 때 권율이 군사에게 적을 향하여 말을 세우고 쌀을 흩날리게 부어 씻게 하였는데 그것을 본 왜적이 성 안에 물이 많다고 생각하여 포위를 풀고 물러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마대 옆 벤치에 좀 앉아 쉬다가 독산성에서 올라갔던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한 시간 반 가량 시간을 보낸 셈이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끔 가는 어깨에 찜질팩 올려주는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