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긴급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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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1. 3. 19.

     2021년 3월 18일

 

    정 여사님이 어제 무리했으니 오늘은 퇴근 후 집으로 직행하랍신다. 어제 귀가하는 내 모습이 굉장히 초췌해 보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서해로 낙조를 보러 가자고 했다. 그러지 않아도 오후 들어 "서봉산?태행산?"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낌새를 눈치채고 구실을 만든 모양이다.

집에 도착해 마침 재택 근무를 마친 딸내미와 셋이 서쪽으로 달렸다.

 

목적지는 우리 가족이 낙조보러 여러 번 가 본 탄도항이었으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심해 낙조 보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낙조는 포기하고 저녁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로 하고 대부도 쪽으로 차를 몰았다. 선재도를 지나고 영흥대교를 넘어 두 번이나 가 본 식당에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식당 앞에서 영흥대교를 배경으로 딸내미가 찍은 사진

 

푸짐한 바지락 칼국수

 

돌아오는 길에 딸내미가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카페 한 군데 들러 가자고 했다.

'제부도 한옥 카페 물레' 라는데 제부도에 있지는 않고 전곡항 근처에 있었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고 꾸몄다.

늦은 밤시간인데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모두 젊은이들.

 

딸내미가 찍은 카페 사진들

 

 

 

 

 

젊은 사람들과 멀리 구석에 떨어져 앉았다.

 

괜찮은 자리가 나서 딸내미가 옮기자고 했다.

 

내가 딸내미 지시대로 찍어 준 사진

 

카페를 나오며 건물 외벽에 걸린 거울에 비쳐 찍은 사진

 

집에 도착하니 오후 9시

계획에 없던 긴급 가족 외출이었지만, 딸내미 덕에 멋진 카페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원 계획이었던 탄도항 낙조 보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쉬움을 이야기하지 않았다.